안녕하세요..


몇 달전 글 연재하다


-_-;;갑자기 사라저 버린 '각성제' 입니다.


기억 하시는 분이 있으실랑가 모르겠네요.

갑자기 글을 그만 쓴 이유는..


'리듬이 끈겨서' 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오랜동안 같은 주제의


같은 스토리의 글을 쓰지 않으니, 그 감정이 제대로 잡히지가 않았고


좋은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쓰던 '애인대행 알바 하다 만난 그녀' 라는 글은


이 글 연재가 끝나면


다시써서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이번에 올리는 글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연재 끝네겠습니다.


이번글은 그닥 웃기고 가벼운 글이 아니니 이해해 주세요.


계속 이해해 달라는 말 뿐이 안하네요..

여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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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제]나만큼 아픈 사람-01



거짓말 같은 얘기로 시작을 해볼까.



영화에서 혹은 소설의 주인공처럼



중 고등학생시절 난 단 한번도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었다.



영화속 주인공 처럼 얼굴이라도 특출났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것도 아니였다 -_-;;;



중 고등학교때 나의 외모는



180이 넘는 키를 제하면



요새 흔히 말하는 ‘십;덕후’ 를



쌈싸덱션 칠 정도였다.



하여튼 정말이지 그때는 남들 다 하는



그 흔하디 흔한 첫사랑 한번 해보지 못했다.



‘못했다’ 라기 보다는 ‘안했다’ 라는 말이 더 맞지 싶다.



그땐 정말 가슴이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뭐든지 누군가가 하라면 했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공부를 하라고 하면 공부만 했었고



곧게 옳은 길만을 가라고 하였으면, 그냥 그랬다.



그렇게 나의 청소년기는 무미건조했다.



단지 홀애비 냄새 풀풀 풍기는 친구들 과의 고리타분한 추억만이 가득할뿐.



그때는 여자아이들의 뒷꽁무니만 쫓아다니는 녀석들이



그렇게 한심 뻑적지근-_-;; 해 보일 수 없었다.



가슴으로



혹은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기엔



나는 너무나 철이 없고 어렸던 것일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땐 ‘공부’ 말고는 세상을 몰랐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는 폭주기관차 같던 나에게



‘브레이크’ 라는 것이 달린 것은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같은 과 여학생 이었다.



그때 뒤늦게야 사춘기가 온 것인지 -_-;;



아님 그때도 마냥 철이 덜 들었던 것인지;;;



난 그때야 비로서 뒤늦게 ‘첫사랑’ 이라는 것을 시작하였다.



나이 들어 지지리 궁상이지 -_-;;



하여튼 나이가 먹고 난 후 찾아온 첫사랑은



나이가 들어 걸리는 홍역과 같은 것이었다.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미친놈 처럼 -_-;;



공부를 해야 하였겠지만 -_-;; 난 엉뚱하게도 학점은 쌩; 깐체로



그녀에게 엄청난 공을 들였고,



비로서 그녀에게서 ‘관심’ 을 얻고 난 후에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미친놈..이 되었다.



덕분에 나의 학점은 GG…….



그런데 어디서부터 방향이 잘못 잡혀있던 건지,



정신을 차려봤을 때, 나는 그녀의 ‘애인’ 이 아닌



굉장히 친한 친구.. 가 되어 있었다.



무슨 고민이던지 다 들어주고,


항상 옆에 있어 주었고,


항상 거리낌 없이, 허물없이 그녀를 대했던 탓일까..



알만한 사람은 알겟지만 -_-;;;



난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먼 길을 이미 가버려서,




그녀와 ‘애인관계를 맺는다’ 라는 것은



절대로 상상조차 불가능 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인간 심리라는 것이 참 뭐; 같은 것이라



인간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은 더욱더 뜨거워 지는 법….



난 그럴수록 그녀에게 깊이깊이 빠져 들었다.



그녀가 나에게 베푸는 친절이 사랑이 아닌 우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되뇌고 또 되뇔수록,



난 점점 그녀의 모든 친절이 사랑이라고 믿고 싶어졌고,



그녀가 나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때 마다



난 나의 마음을 그녀에게 터놓아 버리고 싶어 졋다.



그럴 때 마다 난 참을 인 자를 수백번 -_-;; 그리며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엿지만,



그렇게 나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고



난 나의 일생일대의 최고의 실수를 하게 된다.


바로 ‘고백’ 이라는 것을 하게 된 것.



그녀는 웃으며 나에게 고맙다고 했고,



그렇게 그녀의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에



난 혼자의 착각에 빠져 그녀에게 더욱더 깊이깊이 빠졌다.



잔인하게도 그녀는 그런 나에게 더욱더 친절히 대해주었다.



그녀에게 하루에 문자를 수백통 날리고（-_-;;고지서 날라오던 날 난 오래간 만에 구두칼과 대면했다.）



수도 없는 선물들과



그 무엇보다도 나는 나의 마음을 그녀에게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도 어리디 어린 나의 큰 실수였다….



어찌됬건 그녀는 나에게 친구, 그 이상의 감정따위는



없었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잇는 것을 봤을 때에



비로서 나의 몽상은 산산히 깨어졌다.



애써 나의 마음을 숨기고



최대한 그녀에게 예전과 같이 대하려 했지만,



-_-;;그게 그렇게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닌지라..



불행히도 그녀는 내가 그와 그의 남자가 같이 있는 것을 봤단 것을 알았고,



그녀와 나 사이는 너무나도 서먹서먹 해 졌다.



그때 나는 해결책으로 ‘군입대’ -_-;;를 선택했고



난 지독한 군생활을 하며



-_-;;연병장에 쌓인 눈을 치우며



스스로 되뇌었다..


맹세했다.



다시는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다시는 여자라는 종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겟다고.



다시는…



그렇게 수 년이 흐른 뒤,



나의 맹세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추천' 은 미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