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이 버스 종점이기 때문에

버스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가있다.

그 중에 기억나는 몇몇을 말해주겠다.


1. 순수한 여중생

그러니깐 이건 아침에 있었던 일이다.

등교길에 만원인 버스에 한 할머니가탔었다.

내 앞앞에 여중생이 앉아있었는데 그 앞에 할머니가섰다.

여중생은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서있었지.

참 훈훈하더군 뭐 별건 아니다.

할머니가 갑자기 여중생에게 1천원을 건네주더라

여중생은 웃으면서 " 아니요 ,, 됐어요 ㅎㅎ "

그러자 할머니는 " 저기다 돈 쫌 내달라고 ㅋㅋㅋ"

주위의 사람들 " ㅋㅋㅋ "

나도 " ㅋㅋㅋㅋ "

여중생 " ㅋㅋㅋㅋ " （얼굴 진짜 빨개지더라）



2. 간지나는 좆고딩

음 이것도 등교길에 일어났었지.

이건 쫌 짧아 위에것도 짧았나 .?ㅋ

흐흠 종점에서 3정거장 지나니깐

왁스+통바지+mp3+바람막이 풀셋을겸비한 고딩이타는거야

그리고 자신있게 교통카드를 꺼내서 찍었어

" 잔액이 부족합니다. "

급당황한 고딩이 주머니에서 빈폴지갑을꺼냈어

간지나게 지갑을열더라 나 바로앞에있었지

그리고 나는 그 지갑속을 봐버렸지

텅텅비었더라 ㅋㅋㅋ

그리고 고딩이 당황하면서 내리더라

버스는 출발하고 자비로운 기사아저씨가 고딩한테 " 타라 "

고딩 " 아니요 "

나 " ㅋㅋㅋㅋ "

주위사람들 " ㅋㅋㅋㅋ "

기사 " ㅋㅋㅋㅋ "



3. 간지할머니 vs 좆중딩

음 아마도 이게 마지막 편일듯

왜냐면 내가 잠오면 안써

으흠 이거는 주말에있었던일이야

난 어김없이 종점에서 버스를 탔고 약속장소로 가고있었지.

그때 한 중딩떼거지들이 타는거야 그리고는 맨뒷자리 자리를 확인하더군

뒤에는 자리가 만원이라 하는수없이

중간쯤에 둥지를 터고 담소를 나누더군

뭐 여자,선배 이야기였어 그냥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그년이랑 뭐 어제 어디까지갔다.

아 그 선배가 오토바이를 뭐 이런 이야기였어

학교에서 일진회 인가 뭐 그런 녀석들인가 생각하고

그냥 다시 mp3를 귀에꼽고 바깥풍경을 보면서 가고있었지

바깥풍경이야 도심속 알흠다운 누님들 ㅋㅋ

그런데 싸우는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 어린노무새키가 버릇이 없어가지고 안비켜 ? "

" 제가 왜 비켜야하는데요 ! "

음 대충 상황파악하니 그 중딩이 할머니하고 자리싸움 하는 것 같더군

" 집안교육을 뭐 이따구로 시켜났노 ,, 하여간 요즘 애새끼들은 "

" 여기서 왜 집안교육이나오는건데요 ? "

음 그 중딩이 팽팽하게 할머니에게 말대꾸를 하기시작하더군

" 뭐야 너는 할미도 없냐 "

" 할머니없는데요 왜요 ! "

" 할미 없이 자란 애새키들은 .. "

" 할머니가 뭔데 그런말해요 ? "

음 중딩이 할머니 말을 끊고 대꾸를 해댔지 .

그순간 버스에는 정적이 흘렀어

버스에는 중딩일진[5명] 할머니 기사 백화점가는듯보이는 누님[2명] 아저씨 아줌마 그아줌마의 아들[2]나

[ 찰싹 ]

할머니는 그냥 말없이 자리에 앉아있는 중딩에게 귀싸대기를 날렸어

중딩이 할머니를 꼬라봤지

[ 찰싹 ]

할머니가 또 말없이 귀싸대기를 더 날리더군

그 중딩은 맞은 볼에 손을대고 꼬라봤찌

[ 찰싹 ]

할머니께서 반대쪽도 귀싸대기를 날리셨어

그 중딩의 눈에 눈물샘이 자극됬던지

눈물이 날려고 하고있었어

그러자 그 중딩들의 친구들이 할머니에게 대들었지

" 할머니가 뭔데 때려요 !! "

[ 타악 ]

할머니는 또 앉아있는 아이의 뒤통수를 갈기셨어

그 중딩은 울먹울먹하였지

[ 퉤 ]

할머니는 침을 뱉고 내리셨어


처참히 개강간 당한 중딩들은



내가 내릴때 까지 아무말이없었다.



그저 창밖만 바라만 볼뿐..


누구하나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버스에서 정적을 깨는 한마디


아줌마의 아들꼐서 한마디 날렸지 " 엄마 저 형아 운다 ㅋㅋㅋ "


ㅋㅋ 그 말이 중딩한테 자극이 됬던지 ㅋㅋㅋ 진짜 울더라 ㅋㅋㅋ

원래 우는 사람한테 그러면 더 울잖아 ㅋㅋ

ㅋㅋ 진짜 우는거야 ㅋㅋ 서럽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 "

아줌마 " ㅋㅋㅋㅋ "

아들 " ㅋㅋㅋㅋ "

딸 " ㅋㅋㅋㅋ "

누님들 " ㅋㅋㅋㅋ "

아저씨 " ㅋㅋㅋㅋ "

기사 " ㅋㅋㅋㅋ "

중딩친구들 " ....... "

중딩 " 아흑 씨.x.... "

버스는 그렇게 종점을 향해 달리는듯하였다.

나는 중딩들 내리기전에 내렸음 그러므로 ㅅㄱ


이만 이야기를 줄이겠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