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세x클럽이라는 채팅사이트가 크게 유행했고
학교친구들과 x이클럽에서 자주 채팅을 했습니다

그러다 할일없는 변ㅌ ㅐ 님들이 날려주시는 쪽지와
1:1 대화신청? 그거때메 짜증나서 때려쳤드랬죠

그뒤론 게임같은걸 하면서 사람들이랑 얘기를 많이했고
나날이 늘어가는건 타수요 .. 채팅용어 였습니다 -ㅅ-

그런데 이 채팅용어들이 아주 일상생활에서
툭툭 튀어나오더군요 ㅠㅠ


친구와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고 나오는데
아저씨께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 라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웅웅~" 이라고 했습니다
아나 ..이건 뭐 ㅄ도 아니고 ..ㅠㅠ

조그만 회사에 입사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
그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거래처에서 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래처 경리아가씨가 통화의 끄트머리에
수고하세요~라고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웅넴 수고하세염~"
앗 ㅅㅂ 여기 ㅄ하나 추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는 회사 일 마치고 집에가는길이었는데 ..
어떤 할머니께서 박스같은걸 구루마? 암튼 실것에
잔뜩 실어서 힘들게 가시더군요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시길래 밀어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
"아이고 고마워서.. 울 아들내미가 아파서 이거 팔아야돼 허허"
하셨습니다 ..마음 한켠이 찡..해지더군요
그리고 제 입에선 어김없이 ㄱ ㅐ소리가 나왔습니다 ㅠㅠ
"아 ..네 .. 토닥토닥 .."
ㄴ ㅣ미 ... 토닥토닥이 왜 입에서 나온답니까 ㅠㅠ


넹넹~ 아니염~ 수고하세염~ 안녕하세용~
기본으로 나옵니다 ..

채팅에 아주 ㅁ ㅣ쳤나봅니다 제가 ㄱ-


근데 쓰고보니
웃기진 않네요^^^^^^^^^^^^^^^^^^^^^^^^^^^^^^
ㅈㅅㅈㅅㅈㅅㅈㅅ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