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처음 글을 쓰네요... 제가 겪은 중3때의 실화를 이야기해볼려구 합니다. 내용은 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 이해부탁해요;;;

때는 십오육년전 중3때의 일이다.

그때를 기억하면 공포스러움과 푸훗~웃음이 튀나오는 잊고싶은 추억이 있어서 이제서야 꺼내보려 한다!!!

지금은 안그런데 그시절에 나한테는 숨기고싶고 창피한 습관이 하나있었다....

마음이 급해지면 혀가짧아지고 말이빨라지는 이상한버릇때문에 오해아닌 오해를 받던시절...ㅜ.ㅜ

한겨울에 독서실을 다니던나는 머리도 식힐겸 친구둘과 커피타임을 갖고 장난을 치면서 독서실입구로

다시 들어가고 있는데... 독서실입구에서 깡소주를 한병씩 들고있는 얼굴빨간 아저씨같은 형들이

"그자식 찾아낼때까지 걸리는놈들은 다 죽여버린다...."라는 이상한 대사와함께 우리들을 째려보고

있었다.... 아니...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또래의 친구들보다 키가컸던 내가 맷집이 좋아보여서였는지

"야... 거기 키크고 마른쉐이... 이리와봐아봐...."

머리로는 그곳으로 가면 100% 맞을껄 알면서도 발걸음은 그곳으로 가고있던내가 얼마나 밉던지ㅜ.ㅜ

느닷없이 얼굴빨간 아저씨같은형이 내어깨쭉지를 잡고 어디론가 끌고가려고 하는순간....

나의 숨기고싶고 챙피한 습관이 느닷없이 튀어나왔다;;;;;;;;;;;;;;;;

"잘못없어요"

그래... 나는 분명히 잘못없어요라고 외쳤다..... 나는 의사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얼굴빨간 아저씨같은형이 갑자기 어의없게 웃으시더니... 뭐?? 재미없어? 이러시더니....

다른 얼굴빨간 아저씨같은형들한테...... 야~~ 이자식이 재미없덴다... 재밌게좀해주자....

그렇다... 극도로 긴장한 나는 "잘못없어요"의 밑발음을 빼고 비틀어진 단어로 "자~ㅣ 모~ㅣ업써여"

그뒤는 상상에 맞기겠다... 말리는 사람이 없어서 아마도 기절할정도로 맞았던거같다...ㅜ.ㅜ

같이있던 친구2명도 나때문에 기절할정도로 맞았다고 한다...^^ㅋㅋ

나중에 이야기들어보니깐 그 아저씨같은형들중에 한명이 독서실다니던 어떤형한테 맞아서 복수하러

왔다가 내가 시비걸어서 그런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다음날... 학교를 가보니 이미 소문이

나있었다.... 술취한형들한테 재미없다고 대든 깡좋은놈이라고...ㅜ.ㅜ 같이맞았던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서 한마디 한다..." 너 왜 그형들한테 재미없어요라고~ 했어??" 그렇다... 친구도 "재미없어요"로

들었던것이다... 한참이 지나고나서 문득 그때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봤다... 지금생각하면 참 재밌던

추억인데 글로 표현할려고하니... 재미가 싹둑 반감돼는거같아 아쉽지만... 나같은 버릇이 있는 사람한테

한마디하고 글마치겠다...

무서운형들이 뭐라고 하면 절대로 입을열지말어라.... 더심한말이 입에서 튀나올지모르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