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의 여름방학 말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어 최군아#

#어 왜 전화했어#

#그게.. 나랑 같이 찜질방 안갈래 ?#

#그래, 내가 다른 애들 불러볼테니까 너도 불러봐#

#알았어 이따가 전화할께.#

전화통화는 아주 정겨웠다.

친구들에게 다들 물어봤으나 번번히

친지집에 갔거나,감기에 걸렸다고했다（여름감기는 개도안걸린다는데 --）

나는 다시 친구에게 전화를했고

#야, 나는 한명도 못 불렀어 너는 ?#

#나는 한명, 그럼 이따가 **피씨방 앞으로와.#

뚝. 전화기의 신호음이 단조롭게 울렸다.

나는 급히 준비를 하고 부모님께 돈을 받은뒤

약속장소로 나갔다.（찜질방가는게 어찌 재미있었는지 나는 참 이해가안간다.）

약속 장소로 나가보니

이군（아까 전화했던사람） 과 임군,김군이 나와 있었다.

임군은 같은반이여서 꾀 잘알았지만

김군은 그다지 잘 알지 못했다.（당뇨병이 있다는 말 밖에）

이군과 김군은 인형뽑기를 즐기고있었다.

돈을 따야된다면서 -_-

나는 정신없이 이군의 인형뽑기를 보고있었다.

그 자식 손은 마치 DDR을 치는것 마냥 신들린듯 하였다.

한판 한판에 인형이 한개씩 건져졌다（인형뽑기 하나당 1천원에 바꿔짐）

그리고 임군과 김군을 찾아봤다

인형뽑기를 보면서 들은 한마디가있으니

#찜질방 갈라면 ~~ 앞에서 타야돼#

어디 앞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군에게 물어보니

**리에서 타야된다고 막뛰어갔다.

딱 뛰어가서 30초쯤 있었을까

찜질방을 가는 버스가 도착하여

돈을 내고 탔다.

#의리 없는 자식들, 둘이서 먼저 가겠다는거냐#

#그러게,#

그런데 뒤에서 킥킥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더니

임군과 김군이 있었다

#어 ? 니네 어디서 탔어 ?#

# 우리 **아파트 앞에서 탔는데 ?#

# 아 이군 **리 에서 타야된데메#]

찜질방에 도착 해서 입장비와 까운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목욕을 한뒤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찜질방에 구조는 1층은 목욕탕이고 2층은 찜질하는 곳이였다）

임군이

#야 김군 우리 아빠한번 불러볼까 ?#

（왠 아빠 미친거 아니야 ?）

#야 니네 아빠랑 같이왔냐 ?#

나는 물었다

모르면 그냥 지켜보라고했다

갑자기 흡연실 문을 열더니

아빠! 하고 소리쳤다.

흡연실엔 아무도없었다.

김군과 임군은 흡연실에 쌓여있는

꽁초를 길따란 건만 주웠다.

#야 니네 담배 피냐 그런거 왜주워 ?#

내가 말하니 바로 맞받아 쳤다

#너도 피잖아 이자식아 --#

#나 안펴#

아무튼 어떻게돼서 꽁초를 잔뜩 주머니에 넣은뒤

찜질방으로 올라갔다.

PC를 40분 정도 한뒤

야외로 나갔다 （2층에 야외도 있음）

야외로 나가서 김군과 임군이 라이터로

꽁초에 불을 붙힌 뒤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나도 솔찍히 말하자면 6학년때 부모님 담배를 하나씩 빼서

몰래 핀적은 2~3번 있었다

하지만 어릴적에 담배 피는 법을 알았겠는가 ?

그냥 쪽 빨고 뱉고 그러하였었다.

그러나 이 놈들은 흔히 말하는 은어로

속담배를 하는것이였다.

나도 좀 의연하였다

그때 동안은 괜찮았다.

갑자기 어른들이 들이 닥처 꽁초를 다버리고

화장실로 잽싸게 달려갔다.

화장실에서 김군이 휴지통에 버려져있는

디스+곽 을들어 흔들으니

으스께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담배가 들어있었다 （내 기억으론 13개로 기억한다）

임군이 욕심이 많아서

계속 5개를 달라고 했다.

나도 호기심이 발동해서

한 개만 얻어서

화장실에서 나와서

야외로 다시 가서

담배를 폈다.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속담배,겉담배를 모르고 겉담배만 했다）

내가 계속 쪽 빨고 뱉고 하니까

김군이

#야 너왜 그냥뱉어 ?#

#원래 이렇게 하는거잖아#

#야 잘봐 （쪽 후읍 후~） 이렇게하는거야#

#나도 한번해볼께 （쪽 후~ 콜록콜록） 목이 이상해#

#처음할땐 다그래#

그때부터 나도 담배에 대한 개념을 알게됐다（알아서 뭐하게?）

아 너무 길어서 -2-편으로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