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남자주인공이 있다.구제불능에다가 맨날 자위만 하는 백수에다가 여자친구? 그딴건 구경해본 적도 없다.공부도 못하고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게다가 엄청 생각하는 건 온통 에로 뿐이다.
그런 그가 우연히 어떤 무지하게 이쁘게 생긴, 조금은 보이쉬한 성격의 여자가 건달같은 남자들에게 찝쩍거림을 당하는 걸 보고.
용기를 쥐어짜서 "그만둬!"라고 외친다.
건달들은 피식하면서 가소롭다드는 듯이 남자에게 다가간다.
근데 이게 웬걸.
여자는 알고보니 무술의 고수였다.
물론 그녀는 여주인공이다.

역으로 도움을 받은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은 "남자가 한심하긴"하면서 가버린다.

그 후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 여자주인공을 끊임없이 만나게된다.（하숙집,학원,도서관）
처음엔 남자주인공을 벌레보다도 더 끔찍히 여기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남자 주인공 주변의 다른 여자애들이 온갖 야한짓거리를 하면서 주인공을 유혹해온다.
여자주인공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울고,웃고 말도안되는 만화에나 나올법한 온갖 사건을 다 겪으면서.
결국 둘은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교회의 어느 결혼식에서 서약의 키스를 하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온갖 주변 인물들. 결혼식은 한바탕 소란으로 엉망이 되고.앞으로의 일어날 일들을 암시하면서. 이야기는 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