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묻혔기 때문에


다시 써봄. 물론 붙여넣기 아닛메


편의상 반말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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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였다.


난 그당시만 해도 형하고 같이 살았는데 （ 지금은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산다. ）


겨울에야 집에서도 옷입고 있으면 되지만 -_-;


여름에는 아주 하알갛아라앟아가랑하아가아랑가 하게 더웠다.


그래서 우리 형제는 각각 19900원 씩을 모아, 홈쇼피에서 냉풍기를 구입하였다.


냉풍기가 도착하자마자, 나는 냉장고에 있던 얼음을 밑 통에다가 넣고, 위에다가도 넣엇다.


이런 식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을때, 사건이 터졌다.


냉풍기는 얼음을 넣으면 ㅈㄴ 잘녹는다. 아주 좔좔 녹는다.


그래서 ㅈㄴ 자주 얼음을 넣어야 하는데, 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냉동실에 있는 얼음을


한움큼 집었다. 그리고 뚜껑열고 얼음을 ㅈㄴ 부었다. 그런데 손에서 왠


치즈 냄새 + 똥냄새를 합친 야리꾸리한 냄새가 난다. 대충 손씻고


잠이나 잤다. 그런데 냉풍기 밑에 있던 뚜껑이 열렸는지,


물이 샛나보다. 이건뭐 개 똥냄새가 나는게 아닌가.


꿈에 김태희 나왔는데 딱 깨서 " 아 ㅅㅂ 이게 뭔 냄새야 " 하고 불 키니까


바닥에 노란물이 있더라.


생각해보니 아까 점심때 위에서 밥달라고 하도 ㅈㄹ 해서 라면 끓여먹을라 하는데,


라면이 떨어졌다. ㅎㄷㄷ 식량이 떨어진거나 마찬가지였다. 돈도 없었다. ㅅㅂ


냉장고 열어보니 햄,계란,식빵,딸기쨈,버터가 있길래,


토스트를 해먹었다. 토스트를 다 해먹고 나니, 버터만 남고, 나머지는 다 떨어졌길래,


버터를 냉동실에 쳐넣었는데, 내가 집어넣은 얼음이 그 버터였다 ㅅㅂ


형이 마침 일 끝나고 와서 집에 들어와 바닥에 있는 노란물들을 보니 내가 오줌싼줄 아나보다. -_-


형한테 자초지종을 말하니, 형이 " 미친새끼 . 냉풍기 니가 하나 사놔라. 안사놓으면 뒤진다. "


냉풍기 없이는 여름을 보내는것이 불가능 하므로, 결국 게임 계정을 팔아


냉풍기 + 선풍기 + 집안 식량 을 사놨다. 이렇게 사놔도 20만원이 남았다. -_-v


그런데, 다 사놓으니, 형이 집으로 다시 가잰다. 얼씨구 ㅅㅂ


내 냉풍기하고 선풍기 하고 식량은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니가 알아서 처리 하랜다 ㅅㅂ


결국 집으로 낑낑 거리며 가져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