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웃대 횽들..

웃대가입해서 첫글인가.... 어렸을때 뭐 써본거같기도하고...매번 눈팅만하다가...

음 뭐.... 암튼.. 좀 길게 쓸거니깐..

바쁜사람들은 갈길 가시고.. 뭐

늙은아재 글좀 읽어주실분들은 읽어주시면 고맙고..



음... 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하나

스무살.. 대학교 cc로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게 2006년이었던가...

2년정도 사귀고 헤어진게 인생에 있어 최장기간 연애로 그게 거의 끝이네..

그외엔... 고딩때 첫사랑 3개월..

28살때 일주일.... 29살때 일주일...

일주일 만난건 쓰기도 거시기허넹..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디서부터 문제였을지..


난 지방 4년제 대학에 들어갔었어

정보통신과라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배우는 과였는데..

내 불찰로 과활동도 잘 못하고... 뭐 아싸로 거의 지내다가

사물놀이 동아리를 가입하면서 여자친구도 사귀게되고... 사람들도 사귀게되었어

뭐 동아리에서 같은과 선배도 만나게 되고..학업에도 꽤나 열중했던거같아

지방대지만.. 그래두 4학년이랑 같이 듣는 전공수업 중간평가때 반（?）에서 3등 도 해보고...

반이라고해야하나;;; 뭐 암튼..

그러다가 결국 대학이 내가 생각한 인생을 살게해줄수없을거같아... 자퇴서를 내게 되었지

물론 믿는구석이있었어..

외가에 작은외삼촌께서 하시는 중장비사업으로 꽤 많은 친척들이 같은 업을 하고있었고

내 아버지도 하고 계셨던 터라... 학업성적이 좋지 못하니 고등학교때부터

졸업하면 중장비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거든..



그렇게 중장비를 배우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1학년 2학기에.. 자퇴서를 낸후..

대학교란 곳은 내인생에서 끝이났어..

뭐 뻔하지만.. 군대 핑계로 거의 2년정도를 놀았지 뭐야....ㅎ

몸이 아파 군대도 현역은 못가고 병원치료후에 4급 공익요원으로 복무하게되었어

공익 소집해제후에..

정신차려보겠다고.. 바로 중장비 일시작한게.. 2009년 12월 30일 이었던거같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6년 좀 넘는 시간동안 일을하면서..

다치기도하고... 뭐... 많은일이있었던거같네..

지금은 내이름으로 된 25t 카고크레인도 장만했고..（물론 아버지덕에 빚갚는게 수월했음..）

연 순수입이 못해도 5~6천만원은 넘는거같아..（장마철과 겨울철 비수기제외하면 뭐..）

근데 위에 말한 장비 장만한것 이외에는 크게 모아둔 돈이없네..

청약저축 약 9년정도 넣은통장 한개뿐..;;（이것도 아버지의 강요가 아니었다면 없었을듯..）

아 .........

내가 하고싶은 진짜 얘기를 해야지... 자꾸 설명하다 보니 너무 길어진다;

음... 현재 기준

내 한달 카드값이 매달 약 400만원정도를 사용해..

대부분이... 술값......인거같아...


왜인지모르게 난 퇴근후 친구들에게 집착하게 되는거같았어..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는데..

퇴근하면 친구만나 술마시고.. 집에오면 자고.. 일어나면 일나가고..

그렇게 잦은 술자리를 갖게되니 유흥에도 빠졌었고...

지금은 정신차리고 유흥에 일절 손을 안대고는 있어

심할땐... 한달유흥비만 200이 넘었던거같아...

내 수입에 비해 너무 과하지..

여기에 더 심한것은 난...현재.. 초고도비만체형이야..

키 163cm 에 몸무게가 지금..............112kg 이나 나가네..

ㅎㅎㅎ... 이 대목에서 놀랄사람들이 많을거같다..

물론 나도 매해마다 다이어트를 해왔어... 매번 실패했으니 지금 이상황이지만말야..

한번은 100kg 정도 나갈때였나.. 그땐 친구가 내 살빼주겠다고

퇴근후에 같이 운동해주고 해서... 약 두달동안 15kg 정도 감량되었던적도있었어..

그치만 그래도 키에 비하면 너무 뚱뚱했지..

그때는 계속 했으면 될거같았던 다이어트가 어느순간 술로 망가졌어..

..


외모때문일까... 자꾸 밖은 더 안나가게되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기싫고.. 사람만나는것은 알고지내던사람이 아니면 새로운사람만나는것은 겁이나고..

자꾸 회피하게되는거같아..

친구들과 술을마시게 되더라도... 난 꼭... 승용차로 이동할수있는 식당을 애용하거나..

지금 자취하고있는 집 주변 반경 500m 내외?? 거리만 이동해...

나한테 맞춰주는 친구들이 고마울지경이지만...

조금 오래 걷는다거나 하면 힘들고... 술마실 기분마저 달아나버리니깐..

기본요금도 다 못채우는 거리를 택시를 이용해서 가고..

이렇게 지금까지 근 6~7년을 살아온거같아..



맞아... 처음에 이 일을시작하면서 대학도 졸업못한 내자신이 벌고있는 수입에 너무 안이했던거같아..

친구들 알바해서 버는돈의 2~3배가까운돈을 월급으로 받으며 일했었고

친구들이 취직한시기에는 나도 내 크레인으로 수입이 커졌고..

항상 주변사람들과 비교를 하며 만족을 했던건지..

친구들만나면 술값도 자주 계산했고..

굳이 배불러서 못먹을거같은 안주를 허세부리며 시켜놓고 남기고...



최근 한달전까진 흡연도했어... 고등학교때 배운 담배를...

요즘 의료보험으로 지원해주는 약물치료중이야..

그래도 어떻게 담배는 잘 끊어진다..

근데 .............

진짜 병신같이... 술을 못끊겠어..

술을안마시더라도..

퇴근하고 집에오면... 사람없는 외로움이 너무싫어.. 결국 친구들에게 또 전화를해..

내주변에 술못마시는 친구는 2명밖에없어...

10명정도의 친구들이 다들 술을 좋아해...

하지만 그친구들은 일주일에 한두번마시거든...

난 거의 매일마셔... 그친구들을 돌려가며 먹는거지..

매일마시면........ 참.... 할 얘기도없는데..

했던 얘기를 좀더 세분화해서 또 얘기하고... 다른얘기같아도... 결국 비슷한 얘기..

...


아...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연애는 커녕.. 결혼은 어떻게 할까...

이제는 적은나이도아니고...

더이상 찌우지는 말고 유지라도 하고 살다보면 빠지겠지 하던 살은..

이미 불어날대로 불어났고..

휴.


그래서 어제 큰결심을 했어..

바로 그 술친구들 연락처를 차단했어..

위에 말한 내 다이어트를 도와줬던 친구가 이렇게라도 하라고 하길래.........

고민끝에 결국 이방법이라도 안하면 난 정말 답이없을거같았어..




아 씨발... 근데 문제가.......

왜 병신같이 하루밖에안되었는데 힘들다는게 느껴지지??

그저 하루 술안마시고 친구 안본것뿐인데...

왜 이렇게 한심하지???

어린동생들도 있을거고... 나보다 형들도있을거야........

참..... 이렇게 웃긴 아재가 있어..........



이렇게하면..... 정말 내가 변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안했을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해도 안변하면 어떡할까하는 걱정이 먼저 생겨...


아 병신같아 정말........

미안해 형들 동생들..



살면서 책도많이안보고 글쓸줄몰라서.... 뭔가 난해할거같네..

여기까지 읽어주었다면..

2016년 설날 명절 잘보내고.. 새해 복많이들받아..

나름대로 어떻게든 해봐야지.......

다음엔 좋은내용으로 글 쓸수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