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무지하게 더운 날 정말 더워서 짜증이 밀려오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에어콘이 고장난 강의실은 완전 찜통이었습니다

교수님도 무지하게 짜증나고 학생들도 무지하게 짜증나고 모든 게 짜증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고 한 30분 지났나?..

한 학생이 강의실 뒷문은 열고 뻘쭘히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때 무지하게 묻은 가방을 매고

방금 일어나서 온 것 같은 얼굴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옷은 진짜 농담이 아니라 한번도 안 빨았을 거 같은 옷을 입고 강의실로 뻘줌히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교수님 열 받았슴다

안그래도 머나게 더워서 짜증 무지하게 나는데

모든 학생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절마 진짜 머 되게 걸렸군

드디어 그 교수님이 그 학생에게 말을 겁니다.

교수님: （책상에다 책 탁 덮으며） 이봐 자네 몇시인데 지금 오나?

학생: （별로 안 미안한 얼굴로） 저 차가 막혀서요 （ 흐미.... 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 ）

교수님 : （진짜 열받은 얼굴로 고등학생 때라면 주먹 날라갔음） 이봐 도대체 자네 어제 저녁에 머 했길래

지금 시간에 들어오나 어제 저녁에 뭐 했나?

학생: （먼 말 나올지 단 학생들이 더 긴장 됨） 저 어제 친구들이랑 고스톱 치고 술먹다 잤는데요

（흐미 아예 무덤을 파라 ㅡㅡ.）

교수님: （진짜 열받았을 겁니다. 말을 더듭습니다.） 자아 네~ 느은 도오대체 뭐하는 인간이냐...?

엉? 뭐 하는 인간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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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저 에어콘 고치러 왔는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