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쫌팽이다.



순간의 울컥함으로 집을 뛰쳐나와 정작3개월이라는 시간을 자취로 인해 몸도 마음도 썩어버리고



남은 것 하나 없는 거지가 되어 지금은 집에 들어와 '행복' 이라는 단어를 떠올릴수 있는 과거 자취생이다.



내가 집을 나올때 옷몇벌 속옷 몇벌 교복을 가지고 （학생임） 한달간 라면만 먹어도 좋으니 이 x같은 집에서



살기 싫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무작정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참고로 우리 부모님은 두분이 떨어져 계신다. 이미 어머니도 나의 가출을 허락하셨다. （어머니가 떨어져계심）



절대 가출만은 하지 않으리라 19년간 다짐하였것만 아버지의 실수로인해 내 감정은 폭발 이상 증오 수준이였다.



무작정 나와 방을 구할때까지 친구집을 옮겨다니며 친구 부모님의 쓴소리를 몰래 들으며 하루빨리 방을 구하고



싶다는 그생각뿐이였다. 마침내 약 2~3주간에 이동생활끝에 방을 구했다.



첫날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내머리속은 '행복' 이였다.



여친과의 뿅뿅, 술의 나라, 자유 ........



하지만 그것은 헛된 꿈이였다. 그래서 자취를 하고싶은 대한민국 청소년분들에게 이글을 바치는바이다.



자취를 하니 담배의 흡연량은 높아질수밖에 없고 정리 되지 않은 생활로 인해 여친님도 떠나가셨다.



난 그래도 세상에 여자는 많아 나에겐 집이있거든 이생각으로 위로를 하고 꾹 참아냈다.



자취 2주가넘어갈무렵 어머니에게 용돈을 타쓰는것도 염치없어보여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시간당 3천원의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면 생활비빼고 한달에 딱 10만원 남는다는 계산이나왔다.



그래도 '자유' 라는 믿음하에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와선 빨래를 돌리고 외박도 누구에게도


관여받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자취 한달째.




이제 방에 친구들이 오는것이 귀찮아졌다. 한번 오고나면 정리를 감당할수가 없다.



장마로인해 축축해진 방은 이미 걸레가 되어있었다.




여자는 커녕 친구도 들여보내기 쪽팔렸었다.




이미 머리속엔 집에 들어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던것 같았다.



하지만 자존심이라는게 뭔지 어떻게든 버텨낼거라고 다짐했다.



학교에선 친구들이 내 몰골이 말이아니라며 사람이아니라고 자취하면 이렇게 되냐고..



수많은 격려? 동정 속에서도 이런말을 하는 정신꺽어진색ㅎ1가 있었다.





'아..나도 자취하고싶다 ㅜㅜ'





미친새ㄲ...........





집이 그리 싫다면 자취3개월만 해봐라




부모님의 걱정과 정신의 퇴폐 자기관리 등등 반병신되고 GG치고 집에와서 무릅꿇고 싹싹 빌것이다.




내가 자취를 하며 존경하는분들이 생겼다.




대학생이되면 멀리떨어질수도 있고 타지역으로 학교를 가야할수도있는분들..




자취생...기숙사생.... 존경한다..




보통레벨의 평민이라면 자취한달째 양민이 될것이고 자취두달째 거지가될것이고 세달째엔 집의 그리움을 알 것



이다.




그리고 제발 자취생앞에서 자취하고싶다라는 말을 꺼내지말자.




아ㄱㅏ리를 찢고 죽빵을 날리고싶다.




집을 나와 자취를 하고싶다는 생각하시는 청소년들....제발 생각 제대로하자.




자취로인해 걱정하는 부모님을.. 썩을 대로 썩어갈 자신의 몸을...





그래도 진정한 '행복' 을 느끼고싶다면 자취를 한번쯤은 해볼것도 좋다.






내가 정말 행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