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할머니는 몇달전부터 젓갈이 드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저에게 만원을 주시면서 작은통에 들어있는 젓갈을 좀 사오라고 하시더군요...

고작 만원밖에 안하는 젓갈을 몇달동안 참으시고 고민하셔서 드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문득 생각이났습니다

제가 할머니에게 한달에도 몇번씩 용돈좀줘 용돈좀줘 라고 때를쓰면 그자리에서 내새끼 그래 줘야지

하시며 저에게 꼬깃꼬깃한 만원짜리 한장을 건내주십니다.. 저는 고맙단 인사 한마디 없이 당연한듯

받아서 나가버리죠.. 그리고 몇일지나지않아서 할머니에게 용돈좀줘 라고 다시 말합니다...

어쩌다 할머니께서 돈이 없으신날에는 온갖 투정을 다부리죠...

할머니께서는 투정을 부리는 제 울상인 모습에 미안해 하시며 내일 꼭줄께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잠이들면 저는 그기억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가슴 한구석에는 손자에대한 미안함에 그다음날 어디서 구하셨는지

주머니 깊은곳에서 만원짜리를 한장 꺼내서 저에게 주십니다...

작은것이지만 아니 .. 할머니께써는 몇번을 고민해야하는 큰돈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수 있다는것은 행복한일인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건내주십시요....

그러면 당신의 마음은 왠지모를 벅참에 미소지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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