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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할께요.. ^^

노래추천 : 별 - 미워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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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를 닮은 그녀 - 9 -












" 할말있어 "



이제와서 할말있다니 .. 무슨말을 할려고 그러는거야?

동정하는걸까? 아님 비웃어줄려고?

내맘을 짖밞아 버린 그녀 .. 하지만 그녀가 미워야 하는데 ..

난 밉지 않았다 ... 미워할수도 없고 욕할수도 없는 그녀

그날 이후 .. 난 그녀를 한번도 잊지 않았다는 걸까...


" 형운아.."


형운이는 내말에 눈치 챘는지 손짓을 하고 매점으로 들어간다.

주위에는 학생들 몇명뿐 별로 없었다


" 할말이 뭐야? 이제 와서 "


" 나 ... 나 말야 ... 내일 ... 남자소개 받어 ..."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거야

나랑 상관없는 일이잖아..

남규리....



" 상관없잖아.. 나랑은 이제 ..."


" 정말 괜찮아?.. 내가 소개를 받아도?"


" 그래... 상관없는일 이니까 ..."


" ....."



규리는 말이 없어졌다 ...

더 이상여기 있을 이유가 없을것 같았다

규리의 할말은 그것뿐 인것 같았다

... 답답해 여긴 ...


난 규리옆을 지나 걸어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

좋아하지도 않고 다시 보지도 않을 사람 처럼 ..

그녀를 비켜갔다....


" 이지훈..."


뒤쪽에서 조그만한 목소리를 들었다

규리 목소리였고 ...

내이름을 불른것 같았다

내 몸은 규리곁을 나와야 하는데 ... 내맘때문에 ..

좋아하는 맘 때문에 !! ...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 흔들린단 말야 ... "


" ....."


" 너 때문에 !! 니가 내맘에 있어서 내가 흔들린단 말야 !!!!"


" .........."




흔들린다 그녀의 마음이

고작 아무것도 없는 나 때문에 그녀의 마음이 흔들린다.

.... 그치만 ....

난 ..... 난 !! .....



규리의 말을 듣고 있었지만 ...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

그렇게 듣고 싶고 ... 좋아했다고 말해주길 바랬는데 ....

그런말인데 ... 왜 이렇게 내맘을 ....

너무 밉다... 그녀가 ....

내가 얼마나 아파했는지 그녀는 알고 있을까?.........



그날 집 ..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었다 ...

아무것도 없었다 .. 공포영화를 보면 가끔씩 천장에서 귀신이 나오는데 ..

..............







쓰으윽 - ...




천장에서 뭔가 나오기 시작했다...

긴 머리에 얼굴에는 피가 묻어있으면서 흰옷을 입고 있는

처녀 귀신 ...


얼굴은 희미하게 웃으며 점점 내 얼굴로 다가온다...









하지만 놀라야 하는데 .. 난 무덤덤하다

그냥 그려러니 할뿐 전혀 무섭지도 않았다


그 귀신은 날 보면서 갸우뚱 했다

하긴 원래는 정상이면 내가 놀라서 기절해야 정상이지만

귀신을 보는것만으로 모자라 귀신의 눈을 똑바로 보고있으니 말야 ..

귀신도 놀란만 하겠지 ....


" 넌 내가 안무섭니?"


" 원래는 무서워야 하는데 무섭지가 않아"


" 너 바보니?"


" 바보라면 좋겠어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 바보 ..."



귀신의 얼굴이 무표정으로 바뀌었다

뭔가 .. 날 걱정하는듯한 ...

그런 얼굴이였다 .............



" 누굴 좋아하는 거니?"


" ... 귀신은 몰라도 돼 ..."


" 좋아해서 이러는 거야? "


" 좋아하지 않아 ..."


" 니맘이 보이는데?"


" 보여도 상관없어 난 좋아하지 않으니까 "


" 그럼 너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죽여도 될까?"


" ... 무,무슨말이야...."


" 죽여달라면 죽여줄수 있어 난 귀신이니까 그녀한테 붙어서 평생동안 고생시킬수도 있어 그녀가 밉지?

좋아 말만해 내가 가서 그녀를 죽여줄수도 고통을 줄수도 있으니까 "




귀신이 내맘을 알고있는걸까?

내가 그녀를 미워한다는것을 .... 하지만 .... 그녀가 고통스러워 하는것은 보고 싶지 않아....

그녀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

난 ... 난 ..... 살수없을것만 같으니까 ....


" 봐봐 말 못하지? 그녀를 좋아하잖아"


순간 마음속에서 뭔가 올라온듯 했다

울컥했다고 해야할까 ..

그녀를 처음본 그날의 감정이 되살아난듯 했다

그리고 ... 그녀가 보고 싶어졌다

너무도 보고싶어졌다 .. 당장 얼굴을 보고 싶어졌고

그녀랑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녀랑 같이 있고 싶어졌고

그녀랑 데이트하고 싶고 그녀랑 .. 그녀랑... 그녀를... 좋아하고 싶다 ...


마음이 급해졌다

뜨거운 심장이 두근두근 요동을 쳤다 ..


이제 그녀에 대해서 부정할수 없을듯 했다

그녀에 대해서 미워하지도 않고

원망하지도 않았다 ...

부정하면 할수록 괴로워 하는건 나 니까 ...

그래서 .... 미워할수 없다 .... 그녀를 .....


" 좋아하는 사람을 미워하면 안되는거야 .. 그 사람은 너가 보고 싶어할테니까 .."


" 그녀가 보고 싶어 ..."


" 그럼 그녀에게 가는거야 보고싶으면 가서 보고싶다고 말해 "


그녀가 보고싶다...

갑자기 너무 보고싶어 진다 ...

이름이 잊혀지지도 않았다 ..

잊었다고 생각했던 추억과 기억들도 잊혀지지 않았다 ...


" 그녀를 좋아하지?"


" 응.. 너무도 좋아해 ... "


" 좋아 .. 가봐 그녀의 곁으로 ...."





















그리고...









눈을떴다..

그리고 천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


꿈?.... 귀신을 본건 꿈이였나? ....


언제인지 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









뭔가 차가워.. 얼굴 눈밑에서 ..

뭔가 얼굴로 흘러내렸다


손으로 얼굴을 만져보았다....

액체?...


그것은 눈물이였다 ...

나의 눈물...



























난 핸드폰을 집어들고 규리한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전화를 받을수 없어 ....


전화를 받지 않는 그녀였다

날 피하는건가 규리야 ......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바로 집을 뛰쳐나갔다

밖은 어두웠지만 이른밤이였다....











그녀를 찾으러 난 나간것이다...........













다시 그녀의 마음을 잡고 싶었다

흔들리는 그녀의 마음을 잡고 ... 다시 말하고 싶었다


좋아한다고 ...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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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