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안녕하세요. 고민게시판이라 힘든일이 있어 읽어주십사 하고 써봐요

일단 전 중,고등학교때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중 고등학교땐 여자애들이 몰려다니며 괴롭혀서 여자앞에만 서면 아직도 말을 잘 못해요. 그리고 사람기피가 점점 심해져서 후엔 대인기피증하고 우울증 까지 왔었어요.
뭐 이게 고민은 아니에요. 괴롭긴 했었고 소심해지긴 했지만. 고3때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 만나 견뎌내면서, 남을 배려하게 되고, 독서취미가 그 때문에 생겨서 그냥 경험으로 삼고 있어요. 고민은 이제부터 말해 볼게요.

저는 작년에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고딩때 있던 대인기피증하고 우울증을 달고 입학했으니 문제가 많았어요. 지금와 대학친구들하고 이야기 하다보면 그때 제가 조금 있으면 자살할거 같았데요. 그렇게 암울하게 입학하긴 했지만 대학친구들 대부분 좋은 애들이었어요. 모두 절 편견없이 받아들여주고, 늦게 입학하신 형이 계셨는데 그 형이 절 많이 챙겨주셨어요. 그렇게 전 어느날 마음 먹었었어요.
'중,고딩때 못 사귀었던 친구 여기서 많이 사귀어 보자. 언제까지 이렇게 암울하게 살 순 없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노력했어요. 전 어느정도 그게 이루어 졌다고 생각했죠. 근데 여름방학때 였나. 갑자기 친구들이 싸우는 거에요. 그것도 서로 생깔 정도로 심하게요. 저는 둘다 친했지만 좀더 친한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때 이건 뭔가 아니다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친구 한명을 잃었어요.

그다음은 2학기때 였어요. 전 친구한명을 믿고 맡겼는데 그 친구가 저를 배신한 거에요. 모든걸 도와주고 내주었는데. 그 친군 저를 배신한거에요. 전 그때 살면서 몇번 안낸 화를 낸거같아요. 그리고 모든 사람하곤 친하게 지낼 수 없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 친구 들이 cc였는데 둘이 헤어졌는데 싸우면서 헤어졌어요. 전 한쪽 친구 고민을 들어주다 한마디 했는데 다른쪽에서 배신감이 든다는 거에요. 어찌어찌 오해를 풀고 용서를 받긴했는데 아직 제가 다른쪽 친구한테 차단 당한 상태에요.

이렇게 한둘 씩 친구를 잃다가 방학때 느꼈어요. 제가 연락을 먼저 취하지 않으면 아무도 연락을 저한테 하지 않는거에요. 전 친하다고, 친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저만의 생각이었던 거였어요. 내 생각만큼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었고,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밤마다 우울해지고 울었어요. 살아오면서 거의 처음 느껴본, 행복 즐거움 이었는데 기대가 컷던건지, 삶이 와장창 깨진 느낌이었어요. 잠시 벗어 났다 다시 느낀 외로움은 정말 괴로웠어요.

그래서 고민하다 다짐한 생각이 있었어요.
'지금 남은 친구, 사람들을 잘 챙기자, 그래 나 버리고 간 사람들 뭐하러 붙잡냐'
라고요. 하지만 머리하고 마음은 따로 노는건지 밤마다 외로워 지고 우울해 져요. 난 계속 착하게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태까지 온거보면 내가 살아온 방식에 잘못이 있는건가 생각도 들고요. 전 뭘 잘못한걸까요? 지금 부터 어떡해 해야할까요? 그냥 제가 마음 굳게 먹는 방법밖에없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정말로 잘못한게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