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글은 제가 군대가기전... 약 2년 2개월정도 전에 작성했던글입니다.

제 경험담이구요. 연재식으루 올리려다가 사정있어서 이 글 하나만 올리고 군대를 가버려서

올리지 못했는데. 다시 올려봅니다.. 반응 좋으면 계속 올릴생각입니다.

재미있다면 리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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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제가 중학교 2학년때로 기억합니다..





그때 저는 꾀나 순수? 하고 내성적이고 키가작은 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가던길에 같은학교 교복을 입은 작은 여학생을 보았습니다.





그여학생을 처음본곳은 중학교에서 가까운곳이었습니다.






저는 반대편 인도로 걷고있었습니다.. 그아이 얼굴을보니 무척이나 귀엽게 생겻더군요







속으로 남자애들한테 인기 꾀나 잇겟구나 하고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학교생활은 1년을 더지나







중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년 올라갈때마다 어리버리한짓을 해댓습니다..ㅡ.ㅡ;







어떤짓이냐구요? 생각해보시면 중학교때 그런친구들 한두명씩 꼭잇을법한데 그게접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저희는 책상과 의자를 들구 반을 이동하엿드랫죠） 새교실을 찾아갔습니다







워낙에 외소하고 키가 작앗던터라 책상과 의자를 들구 한층을 올라가기가 힘들엇습니다.







겨우겨우 씩씩 대며 올라가 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는친구들이 꾀마니 같은반이 됫더군요. 내성적인 저한테는








너무나도 행운이엿죠.. 새학기가 될때면 내성적이라 친구를 늦게 사귀는 저한테는 말이죠







조금있다가 선생님이 들어오시구 출석체크를 하기시작합니다..






그런데 제이름을 부르지 안더군요. 그렇습니다 반을 잘못찾아온겁니다 -_-;







저는 이짓을 매 새학년마다 되풀이해버렸습니다 ㅡㅡ;







12반으루 가야하는데 11반으로 가버린겁니다.







저는 쪽팔려서 얼른 책상과의자를 들구 옆반으로 옮겨갔습니다.







문을 드르르... 여니 다른 선생님께서 출석체크를 하고계시더군요







첫날부터 어리버리하게 찍혀버렷습니다 -_-;







아무튼 제일뒤에 자리를잡고 주위를 둘러보앗습니다







아뿔사 아는친구가 한두명뿐이없더군요.








몇달이 지나고.. 다행이도 활발한 친구들이 말을 걸어줘서 금방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뭐 남자들은.. 대부분 새학기초반에 떡치기? 라고해서 책에 동전을 올려놓구 넘겨서








따먹는 그런 싸구려 놀이를 하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싸우기도하죠..







그 놀이덕분에 더 빨리친해졌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하고








어느날 다른날과 다름없이 등교하는도중








예전 2학년때 그귀여운 여학생을 보았던 골목에서 또그여학생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보다보니 우리반 아이였습니다..







그아이는 그때 예상햇던데로 남자아이들한테 인기가 좋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있엇지요 나름대로 꾀 오래사귄듯하더군요..







같은반이 라는걸 알고 말도 한두번 해보고 몇번 보다보니 좋아지더군요 너무나 쉽게말이죠








내성적이여서인지는 모르겟지만 저는 유독히 3학년 되서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못했습니다..








2학기가 되고나서 조퇴/무단조퇴/결석 등이 점점 많아지더군요 그때가 질풍노도의 시기엿나봅니다 -_-;








그러던 어느날.. 그때는 다모임이 엄청 유행을 하던 시기엿습니다.








어느날과 다름없이 학교를 땡땡이 치고 게임방에 가서








게임을키고 하다가 다모임에 접속을 햇습니다. 다모임 접속하면 같은학교 친구이름이 뜨곤햇죠








여기서 그아이의 이름을 쉽게 미혜라구 하고 저는 종선이라고 하겟습니다.








다모임에 접속해보니 미혜가 접속되잇더군요. 저는 친해지기라도 하고싶은맘에








쪽지로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종선: 미혜야 내일 미술들엇지? 미술준비물좀 알려주라








미혜: 응.. 내일 포스터 그린다구 하드라~







종선: 아.. 그래 고마워~

（너무 간단하게 대화가 끝나버리네..）








미혜: 근데 너 오늘은 왜또 학교 안왓어?







종선: 어? 아.. 그게 그냥 그렇게 됫네..ㅋ








미혜: 준비물 물어보는거보니까 내일은 오려나보네?








종선: 어..ㅋ 내일은 가야지








미혜: 그래 그럼 내일 보자^^









그렇게 아쉽고 짧은 대화는 끝이나고 다음날..








한..3~4일만에 학교를 ..ㅡㅡ; 등교하구있었습니다.







지각을 하는바람에 다른친구들이 담을 넘던 뒷산으루 갔습니다







눈치를 살살 보고 담을 넘어서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성현: 야~ 종선이왓다 ㅋㅋㅋ






아이들: 와 종선이다!! 박수처라 박수 ㅋㅋ





종선: ...







오랜만에 봣다구 짖꿎은 친구 한명이 놀려댑니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엇습니다








키가 작은대도 불구하고 저는 맨 뒷자리엿드랫죠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 치더군요








미혜: 어 진짜왓네~








종선: 어? 그럼 와야지..ㅋ








미혜가 말을걸어주더군요 무척이나 기분이좋았습니다.








그렇게 말을 한두번 주고받고








집에가면 컴퓨터로 메신져나 게임을통해서 미혜와 어느덧 많이 친해져있엇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마음도 점점 깊어지더군요. 그러나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있는 저로써는 혼자 가슴앓이 하는수밖엔 없엇습니다.







평소때와 다름없이 집에와서 메신져와 게임을 켯습니다.







그녀의 메신져 정보를 보니 남자친구와 헤어진거같았습니다. 아니 확실했습니다.







그녀에겐 미안한 말이지면 저는 몇일동안 혼자 기대에 부풀기도하고







고민도했습니다.







'내가 고백하면 받아줄까? 많이 친해졌는데..

아니야..그래도 헤어진지 얼마안됫는데.. 어쩌지?'






혼자 마음이 급해져있엇습니다. 내성적이엇던 저는 혼자 그렇게 고민만하다가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네.. 졸업할때가되엇죠







저는 공부도 못하고 출석률도 좋지 안앗던 터라 상고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녀는 여고로 진학을 하엿죠







그나마 다행인건 그녀와 계속 연락을 할수있엇습니다.







핸드폰이 생겻거든요 ^^ 무척이나 좋앗습니다. 저희는 점점 더 친해져서







거의 매일 통화를 햇죠. 자기전에 통화를 하고 가끔 동네 공원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말이죠. 어느세 저두 그녀도 서로 대하는게 많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1학년 여름방학.. 저는 고등학교 가서 담배도..술도.. 배우게되고









성격도 많이 변하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저를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주찾아주었습니다. 정말행복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친구를 만나러 갈때면 그녀가 가끔 조르기도햇습니다.







같이 가자구.. 낮을 꾀 가리던 그녀를 아는 저로서는 햇갈리기도햇습니다








'나를 좋아하는걸까?'








이렇게 생각할정도로 저와 그녀는 방학내내 꼭 붙어다니곤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는 친구들을 만나러갔습니다.








제 생일이 지난지 몇일지난뒤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우산을 선물받았습니다








너무 좋더군요. 고등학교친구들에게 제생일을 말해준적이없엇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자주가던 동네 중학교 뒷산으루 오라고 하더군요








저녁이라 깜깜햇는데 그녀와같이 뒷산 작은 공원으로 올라가고있엇습니다.







올라가다보니 불빛과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렷습니다.








가보니 이녀석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케익에 촛불을 꽂아놓구 먹을거리와 약간의?;; 술과 준비를








해놓앗더군요. 집안이 변변치 않앗던 저는 처음으로 재대로 생일대접을 받아보게되는것이엇습니다








너무 감동햇지요. 그렇게 재미잇게놀다 보니 밤 10시가 다되어갈때쯤이엇습니다.







그녀가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







미혜: 종선아 나 원래 10시 까지들어가야되는데..가자..







종선: 그래? 그럼 이만 갈까..
야 나 갈께 이제






친구들: 야 왜 벌써가 다준비해놧는데






종선: 아 나 오늘 일찍 가봐야되 어무이가 맛잇는거 해놧다고 빨리오라햇다 미안하다








친구들 : 아.. 아라따 그럼 먼저 들어가라







종선: 오늘고맙다 낼보자~







그녀의 집안은 좀 엄한듯햇습니다. 보통때면 9시면 집에들어가야햇죠








그날은 더늦게들어가는거엿습니다. 그녀와 산을 내려와 버스정류장으로 걷고있엇습니다.








미혜: 좋겟네 ~친구들이 저렇게 깜짝 파티도해주고~








장난어린 말투로 저를 보며 말합니다. 기분이 좋앗던 날이래서인가 유난히 그녀는 너무 귀엽고 이뻐보엿습니다







종선: 머 이게 다 내가 친구들한테 잘하니까 그런거 아니겟어? ㅋㅋ







미혜: 또! 또! 뛰어주면 비행기탄다니까








어느덧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집으로 가는버스를 탔습니다. 그녀와 저는 같은동네에 살앗죠








만원버스엿습니다 잡을곳도 마땅히 없엇죠







저와 그녀는 어중간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서서 다리로만 지탱할수밖에없엇죠







버스가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종선: ...!!







제팔을 가녀린 손으로 꼬옥잡앗습니다.. 너무도 놀랫죠 그때까지만해도 엄청 순진햇던 저엿죠..







그렇게 아무말없이 뻘쭘한 상태로 한참을가다보니 뒤쪽에 2명이 앉을수 잇는 곳에







한자리가 나더군요.







종선 : 야야 얼른저기 자리가서 앉아~








미혜 : 응 .







미혜가 앉구나서 몇정거장 가니 미혜옆자리가 나더군요.








별것도 아닌데 옆에 앉으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고 어느날과 다름없이 저는 그녀의 집골목까지 바래다주엇습니다.







그녀는 골목앞에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띄우며 인사합니다







미혜: 다왓다~ 얼른가 너두~








종선: 응. 가야지 잘들어가 늦어서 혼나겟네 있다가 전화해








미혜: 응~ 잘가~








그렇게 집에들어가서 그날도 역시 메신져를 키고 그녀를 기다렷습니다.







조금있다가 그녀가 로그인하더군요







미혜: 안자구 뭐해~






종선: 그냥잠이안와서~ 마니혼낫어??






미혜: 아니 뭐..그냥 잔소리 조금 들엇어..ㅋ








종선: 다행이네. 안졸려?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대화들.. 그러다가 문뜩 저는 생각햇습니다







'그래.. 언제까지 이렇게질질 끌면 모해. 고백해버리자'








종선: 미혜야








미혜: 응? 와이~










종선: 그게..나 너 진짜 많이 조아한다









미혜: ...







한동안 말이없더군요.. 저는 정말 걱정햇습니다. 이러다가 친구조차 못하는걸까 하고 말이죠..









미혜: 미안해.. 나 그애랑 다시 사귀고 있어..







종선: 어..아 그렇구나.. 그래.. 나먼저 자야겟다 미안







전에 중학교때 사귀던 그 아이와 다시사귄다는..







저는 그렇게 충격적인 말을 듣고 도망치다싶이 메신져를 끄고 잠자리에서







혼자 처음으로 짝사랑의 아픔을 깨달으며 눈물을 흘렷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뜸하던차.. 저는 초등학교 동창인 여자아이를 만나게되엇습니다.








그 동창여자아이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홧김이엇던거같습니다








어찌하다보니 금새 그여자아이와 사귀가 되엇습니다.








저는 질투라도 불러일으켜 보려구 햇던걸까요? 미혜에게 문자를 보냇습니다








종선: 미혜야 오랜만이다 연락두잘안되고말이야~나여자친구생겻다









문자가 안오더군요..








'이젠 친구조차 안되는걸까.. 고백안햇더라면 친구로라도 남아 옆에서 지켜볼수잇엇을텐데..'







저는 후회속에 사귀고 잇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몹슬짓인걸 알면서도








그렇게 미혜를 그리워 했습니다.. 속상한저는 언제한번 친구한테 술사달라고 한적없엇는데








친구에게 전화를했습니다（고딩이 술마시면 안되지만..-_-;）








종선: 야 나술좀사주라 술먹고싶은데 돈도없고 살때도없고..







진우: 그래? 머.. 나도 할거없는데 그러지 뭐 전철역 5번출구루 나와라그럼








종선: 어 그래 금방갈께 .








그렇게 친구와 술을 사기위해 여기저기 동네 슈퍼들을 돌아다니다가







겨우 술을 살수있엇습니다. 소주5병과 새우깡 한봉지.. 그렇게 사들고








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앗엇는데 집이 자주비엇드랫죠









친구와 별얘기없이 저는 술만 죽어라 마셧습니다.








진우: 야 오늘 왜이래 무슨일 잇는거같긴한데 무슨일이야








종선: 아그냥~ 비도오고 심심하고해서 그러는거쥐이이~（벌써 맛이 가버린..-_-）








진우: 평소에 술도 잘안마시던넘이 이렇게 몇병씩마셔대니까 그렇지








종선: 아괜차나 가끔은 이렇게 마시..는거야.~ 꺼억~








그렇게 저는 취해버렷고 친구집에서 잤습니다.









그다음날 깨질듯한 머리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서 씻고 티비를보다가









혹시나.. 메신져를 켜면 미혜를 볼수있을까 하는마음에 메신져를 켰습니다.









종선: 이제 문자도 씹냐..








미혜: 응..? 어제?








종선: 그래 어제..-_-








미혜: 무슨소리야..어제 답장햇어..








평소에도 미혜 핸드폰은 무슨 문제가있는지.. 1시에 문자를 보내도 1시30분에 도착하곤 할때가잇엇습니다.







저는 놀라서 핸드폰을 찾앗습니다 어제 입엇던 바지주머니에 들어있더군요







그런데 핸드폰이 액정이 깨져있더군요... 술먹고 던저버렷나봅니다 -_-;








종선: 아..핸드폰이 고장나서 못봣다..








미혜: 그래..? 차라리 잘됫다..그냥 안보는게 나아








종선: 뭐라구 보냇는데? 응?








미혜: 신경쓰지마 뭐 별거아니야..








그렇게 짧은 대화가 끝나고 저는 미친듯이 팬드폰 대리점으로 뛰기시작햇습니다








종선: 헉..헉.. 아저씨..








직원: 학생 왜이렇게 뛰어와 뭐가그리급해..ㅎㅎ









종선: 저이거 핸드폰액정이 깨졋는데요







직원: 아 그래 이거 맏겨두고가







종선: 고치려면 얼마나 걸려요??









직원: 내일 오후에 찾으러 오면될꺼야







종선: 이거 문자왓던거 볼수없어요? 중요한건데..







직원: 그래? 그럼잠깐만 기다려봐..








아저씨가 다른핸드폰으로 내용을 옮기는 모양입니다..







저는 1초가 1분 1분이 10분같이 느껴지고 너무 기다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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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가 제가 2년전에 썻던글내용입니다.. 재밌다고 하시면 계속 올리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