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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맞서서 짱을 가렸습니다.



맞짱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북한에서 날아온 북한 전사 였습니다.



제가 남한으로 날아와 신고식 하는 애들과 싸움을 했는데 모조리 두들겨 팼습니다.



그 들 말로는 지네는 이 지역 먹었다느니 일진회 간부라느니 뭐라 뭐라 지껄였습니다.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을 커녕 알았어도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국민학교 때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만을 신경 쓸 거라고...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날 그 아이들이 얼굴에 반창고와 붕대같은 것을 메고 내 앞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게 말했습니다.



" 야 이 미친년아, 우리 인천연합이거든? 오늘 연합 짱 형 온댔으니까 맞짱한번 까라 "



저는 남한 말을 배우고 날라왔으므로 욕은 몰랐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이 욕이란 것은 알았고 남한말을 잘했기 때

문에 남한말로 대답했습니다.



" 어제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제가 좀 성격이 좋지 않아서... 그런데 맞...짱? 그게 뭔가요? "



" 이 미친새끼가 장난하나^^* 맞서서 짱을 가린다는 거야 "



맞서서 짱을 가린다라... 북한에서도 짱이란 말은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 또 싸워야 되는 건가요? "



" 니 의견은 필요없고 내일 학교 끝나고 00동 앞 00슈퍼 뒷골목으로 나와 "



이렇게 말을 하고 그들은 떠났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안마를 해드리고 아버지가 오시기 전 소주와 과자를 사다 놓았습니다.



어머니는 안마가 시원하시다며 고맙다고 하셨고, 아버지께서도 오시자마자 소주를 드시며 고맙다 했습니다.



저는 이 두분을 모시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12시 쯤이 되어... 잠자리에 들려고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



내일 맞짱이란 것을 한다니... 도무지 떨려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다시 학교에 왔습니다.



아무 생각도 나질 않고 잠을 못잤기 때문에 잠만 퍼질러 잤습니다.



어느새 학교가 끝나고 6시가 되었습니다.



약속한 장소로 가보니 어떤 키가 180정도의 형과 아이들이 있더군요 대략 30명 되보였습니다.



내 키는 175였기 때문에 조금 불리했지만 긴장을 가다듬고 그쪽으로 걸어갔습니다.



" 야 어제 우리 연합애들 깐 새끼냐? "



" 아..예.. 어제 일은 저도 모르게.. 시비를 그쪽에서 걸... "



찰싹-



따귀를 맞았습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보같이 가만히 쳐다보지도 못한채...



" 잔말이 많아, 닥치고 여기서 맞짱 한번 깔까? "



" 꼭 싸워야 되나요... "



뒤에서 그의 졸병같은 아이들이 비웃고 있었습니다.



퍽-



순간 배에 발이 들어왔습니다.



" 으으... "



" 야 까자 덤벼라 "



저는 순간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안마가 고맙다며 환히 웃으시는 어머니... 소주를 드시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아버지...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두분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할 수 있다고... 그러면서 두 눈에서 액체가 흘렀습니다.



" 야 새꺄, 그거 맞고 우냐? "



퍼억-



순간 저의 주먹이 그의 볼에 들어갔습니다.



" 아 이게 미쳤나. 좋아 덤벼 "



빡-



저는 다시한번 볼에 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 으윽.. "



퍼억 빡 툭탁 우지끈 뻐억-



그는 뒤로 주춤하더니 저의 얼굴을 냅다 찍어댔습니다.



빠아악-



키가 작아서 얻어 맞던 나는 힘을내어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뒤로 나가떨어졌습니다.



" 야이 미친새끼야! "



이성을 잃은 그는 저를 향해 막 달려왔습니다.



퍼어억-



저는 보기좋게 복부를 강타했고 그의 입에선 피가 나왔습니다.



여세를 몰아 무릎으로 그의 얼굴에 올려 치기 시작했습니다.



퍽 퍽 팍 빠악 뻑-



십분동안 구타를 하다시피 하다가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이미 기절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그 뒤에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디서 구했는지 하나같이 몽둥이, 커터칼...



나는 또 부모님의 얼굴이 생각났습니다.



도저히 도망칠 수 없었습니다.



옆에있던 쇠파이프를 들고 달렸습니다.



" 으아아아아아아아 다덤벼 "



그 기세에 쫄았는지 어찌했는지 아이들은 그냥 도망을 쳤습니다.



저는 이제 짱이 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두려울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이리 부모님이 보고 싶던지... 두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내렸습니다.



집에 곧장 달려가 피와 멍투성이인 얼굴을 하고 아버지,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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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 글 솜씨가 좀 없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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