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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체육관


2005년 6월 1년전..

자퇴한후 내가 찾은곳은 킥복싱장.

샌드백이 파랑색 주황색 2개 그리고 장갑 몇개.

아령 2개

끝 -..-.. 이런 !!!!!!!똥물에 튀겨먹을..!

체육관 시설이 왜이래 이거 아나..

내 나이17살 뵹신같이 착하게 살아왔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나의!~감정을 내 울분을! 좌절을 폭파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 이곳을 다니는거야!

" 저기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여기 다니려고.. "

" 어어.. 학생 앉아요 .. 학생... 음.. 학생맞지?" （ 새퀴.. 상당히 연륜이 쌓여있는 눈을 가지고있군 -_- 허허）

3평정도 되는 사무실.. ㅡ..ㅡ;; 소파에 앉았는데 마주보고

앉을수가 없어서 관장님과 나는

2인용쇼파에 같이 벽을 바라보고 앉았다.

천장위에는 관장님의 킥복싱 단증과 합기도 단증등 액자들이 걸려있었다.

-_- -_-.. 알수없는 정적이 잠시동안 흐른뒤

" 흠흠.. 그래요 그럼 정확한 나이가? "

" 네 17세라죠 허허!-. .-"

...............

..................... 이름 모를 정적 아.. 졸라싫다 이분위기 -..-

" 아예... 그럼 여기 이름하고 전화번호좀 적어주시구요 관비는 선불입니다. 허허! ^._^ "

이분이 나의 싸부가 될사람이구나.. 나의 상상도와는 많이 다르군.

어쨋든 강해지겠다는것만은 틀림없으니 등록할수밖에..

흑흑 ㅠ사실 킥복싱도장이 거기밖에 없더라 으엉엉 ㅠㅠ

그래도 - _ -* 이제부터 나는 강해진다! 아자!!!!!!!!!!!!!!!!!!!

압도적 우위로 양아치들을 때려잡을것이다!!! 빠세!!!!



" 야.. "

" 야야 얌마 "

" 야이쉬팰라마!"

" 어..? "

잠시 복싱장 처음갔을때를 떠올리고 있는데

키166?7? 정도되는 근육질의

양아취 냄새가 폴폴 나는 녀석이 나보고 쉬팰라마란다..

어? 이녀석 멱살을 잡는다.

" 야 너냐? "

" 네 접니다."

........정적..

" 아이런 쉬밸 새퀴 야 따라와라"

" 퍽! "

예전에 '싸움의 기술에'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주더군 ..

멱살을 잡혔을때 관절사이를 양손으로 누르고

잡은녀석 턱에 박치기를 하라고 ..

1년전 나는 싸움과 관련된 자료는 모두 찾아봤고

프라이드 k1 등등 효도르..크로캅 동작들을 연구하고

완전히 체득한몸! 바로나 ! 재 훈! 18세!


............. -_-

그래 비슷하게 따라할수있을정도의 몸이다!_- 됐냐!

어쨋든 둔탁한 소리가 나자

그녀석이 뒤로 나자빠졌다.

갑작스런 행동에 놀랐는지 그녀석이 말했다. 입술에서는 피가흐르는 채로..

" 아이런 쉬밸라마. 아 잠깐만 아나.. 아 피

아나.. 아 졷나 당황스럽네

야 물좀사와 아나 야 넌 기다려라."

중딩양아치는 고딩양아치의 꼬봉이었다. 한심한놈들.. 그리고 웃긴녀석일세 물은 왜 사오라는거야?

그렇게 키 167cm에 빵빵한 어깨와 팔뚝근육을 자랑하는

양아치 한녀석을 쓰러뜨렸을때였다.

" 야! 성민이형은 왜안와 "

" 지금 오토바이 타고 오고있대 기다려봐"

중딩 남자양아치 세명의 대화 소리가 간간히 들리는데

갑자기 투지가 식고있는 느낌이.. -_-...

난 일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갑자기 후회됐다. 으흑흑 ㅠㅅ ㅠ

" 형 물사왔어요"

" 줘봐 .. " 벌컥벌컥 물을 들이키고 피를 씻어냈다. （호호 자식 아주 샘통이다.-_-*）

"아 이 비겁한 새퀴를 봤나.. 아나.. 쪽팔려 야! 따라와 "

" 그래요 따라가죠 그런데 제 몸에 손대지는 마시죠 "

그 녀석은 공원 외진곳으로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난 생각했다. 이녀석 등뒤에서 앞차기를 하면

이녀석은 앞으로 엎어질꺼고 나는 졷내 토낄수있을거라고..

몇 걸음 더 걷다가 나는 발을 있는힘껏 !!

퍽!

또한번의 소리 아..근데 이거..

십파 옆구리로 비스듬히 맞아서

허리를 100% 이용해서 앞차기를 한 내가

다리를 찢는 상황이 연출됐다.


"............"

"......"

" 야 지금 뒤에서 나 깠냐?"

제발 ㅠㅠ 주여..

" 어? 아니야 이건 스트레칭하다가 흔히 발생하는 실수야"

라고 대답했을리 없잖아!! 이 독자님들아 ㅠ

" 어.. 어..? 미안하다. "

" 이런 또라이를 봤나 나참 어이가 없네"

그녀석은 어이가없다는듯이 침을 찍뱉고 담배하나를 입에 물었다.

" 야 너 뭐믿고 깝치냐?"

" ...."

" 나 지금 보호관찰중인데 너 같이 엮어서 보호소 구경좀시켜줄까?"

"판검사들이 그렇게 할일없는 사람들인줄 아십니까?"

어디서 나온 당당함인지.. 나는 그 자식의 허세에 맞받아쳤다.

"아 이새퀴바라.. 야 나랑 맞짱한번 제대로 뜨자 그럼 보내줄게 어?! "

"......"

그때였다. 오토바이들이 저쪽에서 달려온다.

부릉부릉 부릉!! 아 이새퀴들.. 마후라를.. 어떻게 한건지..

이 불량한 아새퀴들아! 소음공해다! 물론 혀안에서만 맴돌던 나의 말.. -_-

총 4명 염색한넘, 귀뚫고 피어싱한넘, 짱개 오토바이 타고온넘, 한명은 노멀한넘-..-

말그대로 양아치 같았다.

갑자기 두근두근거리고 옛날의 나약한 재 훈으로 돌아가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이 공포 오랜만에 느껴본다...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하아악 하악.... -_- 참고로 난 싸이코가 아니다 독자님들아!

헬멧도 안낀넘들이 멋있게 오토바이에서 내리자

（짱개배달 오토바이탄녀석 빼고.-_-..）

중딩양아치3명이 그녀석들에게 가서 뭐라고 조잘댄다.

이제는 양아치패거리군.

처음에는 상콤한 여중생2명에게 개그를 때리고 있었는데

어쩌다가..일이.. 십펄 ㅠㅠ

여자2 중딩양아취3 고딩+백수양아치4 총 합이 9명

여자를 빼면 7명..

훗.. 7명? 이정도면 해볼만하겠네

간만에 놀아보겠군

어떤 루트로 도망가면 잡히지 않을까? 음..

이런 샹 -_- 이게 아니지..

어떻게하면 싸움에서 승리할수있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6초~10초의 시간이 정말 어떤시간보다 길게 느껴지더라.

승산이 없었다.

그때 대가리? 우두머리 같은 양아취가 와서 말을 건넸다.

" 어이 돈가지고 튀었다매 나한테 주먹으로 한대맞고 끝내라"

"..."

" 맞고 끝낼래? 아니면 밟힐래?"

"..... ............ 재가 그쪽한테 맞을이유가 없습니다. "


찰싹!!

아.. 이느낌.. 따가운 느낌 오랜만이다. 싸대기다.

초등학교5학년생일때 어머니 지갑에서 2만원을 훔치다가

뒤에서 오싹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봤을때 어머니가 귀싸대기를 올려부친이후로

처음이다. 남한테 맞는 뺨..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중딩양아취가 내 얼굴에 싸대기를 날렸다는것이다. 중딩.. （너는 친척형도 없냐! -_.-）

많이 아프진 않았다. 그순간 그 녀석을 죽이고 싶었으나 참았다.

왠지 그 녀석 한대치면 모두 우르르 달려들것같은 느낌이 -_-..

그 녀석은 아까는 가만히 있다가

고딩양아치들이 뒤에 서있어서인지 날 함부러 대하더라 ㅡ..ㅡ

담배바람을 내 얼굴에 후하고 불더니 （ 이 버르장머리없는 슆팔쇄키 난 담배냄새를 가장싫어해!）

고개를 35 ~ 38도로 정확하게 꺾어준다음에 나를 졷나 벌레보듯이 본다.

개시키..

그때 한중딩이 또 주먹으로 내 얼굴을 갈겼다. （내가 동네 중딩용 북이냐 샹노마_）

푸억!

이번엔 뭉툭한소리다. 주먹이 내게 오는 순간 저절로 가드가 올려지더라.

복싱을 다녀서 좋긴 좋쿠나 이힣 ^_* 샤방방~

" 이 새퀴바라 자세를 취해? 운동좀 했냐? 나 킥복싱하고 유도했다"

".....야이 미친뇸아 어쩌라고 니 운동한걸 나한테 왜말해 내가 니 엄마냐!"

라고 진짜 말하고싶었지만 또 혀에만 맴돌더라.. 아 죽겠다.

그때 다시 우두머리같은 양아치쇄키가 와서 말하기를.

" 야 저 여자애돈 들고 튀었으니까 저여자애한테 맞아라 그러면"

" 네 그러죠"

"=_=.. ......"

싸울 상황만 오면 개처럼 물어뜯고 사자처럼 포효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자존심 죧나 구긴다 ㅠ_ ... 재 훈 18세야!!!으엉엉

터벅 터벅 반찬고를 붙인 여자애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얼굴 바로앞 30cm까지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내 뺨에 가져갔다.

" 때려요. "

그때 찰싹! 하고 소리가 났다.

여자애가 때린줄 알았다.

근데 아까 내가 박치기한 키작고 근육만 뿔룩뿔룩한 쉽팡새양아치였다.

중딩새퀴가 때린대 또때렸다.개새퀴 양심도없냐.

졷나 속에서 부글부글끓어서 눈물이 고였다.

난 그여자애 손을 놓지 않았다. 손 부드럽더라 -ㅠ- 으히히!

" 어쭈 안놔? 혜진이 손놔라 쉬발라마"

아... 이여자애 이름이 혜진이구나. 이쁘다...

퍽! .... 아이 개새뀌 ㅠ 이번에는 주먹이냐 ..

니 팔뚝으로 주먹날리면 나는 말이다!!

아프단말이다 샹노마!!!!!!!!!!!!!!!!!!

" 저기요 .. 저랑 이 여자애랑 엮인 일이니까 3자는 빠져주세요"

나는 잠시 주먹으로 맞은곳을 손으로 문지른뒤

그여자애 손을 다시 내 뺨에 대고 때리라고 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여있다.

반짝인다.

마음만은 약한 여중생이었을까?

상황은 내가 졸라 울어야할상황인데

어째 뭔가 이상하다.

어? 그녀의 볼에 눈물이 흐른다.

난 그녀의 볼에서 눈물을 살짝 닦아낸뒤 말했다.



텍스트가 잘리는 관계로 다음편으로 이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