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톡킹어바웃.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건아로서...








한게 없구나 -_-;


무튼;; 여러분도 채팅이라는것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난 채팅에 관해서 많은 추억이 있다. 물론, 그 추억이


아름다웠-_-면, 내가 여기서 채팅에 대해 찌그릴 필요가 있을까..





물론 채팅으로서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다.

허나, 내가 그렇지 못했다는거~





-_-; 자랑도 아닌데 톡킹이는 채팅이야기를 왜꺼내니?







때는...





기억이 잘안난다-_-;


아마 고1때였을것이다.

무선인터넷이 나오면서, 난 3일동안 아버지를 졸라서-_-


인터넷을 설치했다-_-v




물론, 난 컴퓨터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했지만,


인터넷이라는 것에 굉장히 신비감을 느겼다-_-.


뭔가.. 굉장하게 보였다고 할까..


여하튼!

인터넷을 깔고 나서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유치뽕짝-_-


한 게임들만 즐겼지만, 몇 달이 흐른 뒤,


학교사이에서 채팅이 유행처럼 번졌다.







똘똘장군: 야야, 너 어제 채팅해서 오늘 만나기로 했어 ㅋㅋㅋ


딸딸장군:오,, 좋겠다.. 너.. 근데 그 얼굴로 나갈꺼니? ㅋㅋㅋㅋ


똘똘장군:아니, 원빈처럼 생겼다고 속였어 ㅋㅋㅋ


딸딸장군:-_- 그래서 넌 원빈이니?


똘똘장군:ㅋㅋㅋ 아맞네 ㅋㅋ




-_-..


도저히 상식을 벗어선 말만 찌그리는 내 친구들.


그러나, 이만큼 채팅이 얘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것은


다름없는 사실이었다.





나도 애들을 따라 채팅을 해보려고 했지만..


난 인터넷을 잘 할 줄 몰라서, 어떻게 접속해야 하는지


도 몰랐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애들의 소문에 의하면 전 채팅계를 점령한


신이 우리 학교에 있다는 말이있다-_-



그렇다. 난 그 신에게 한수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고, 다음날 학교에서 바로 찾아갔다-_-



톡킹: 신이시여..



채팅신: ㅋㅋ 너도 배우러 왓냐


톡킹: 한수만 가르쳐줍소서..


채팅신:그러면 우유랑 빵좀 사와라-_-




...이런 십핡밸고앓똘꺏죨 샠히가..






톡킹: ^^ 당연히 해드려얍죠










_-_-; 무튼 이렇게 시작한


채팅 수업..


다소 표현이 어색하다-_-;


우리집 컴퓨터로 신께서는 가르쳐 주기로 했고,


학교를 마친뒤, 서둘러 우리집으로 향했다.






채팅신: 우선 채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닉네임이라는 거지!



톡킹: 오~~



근데 닉네임이 뭐지-_-?




채팅신: 이런;-0- 완전 컴맹이 따로 옵구나..



톡킹: 한 수만 가르쳐 주십쇼..





컴퓨터에 대해 컴자도 몰랐던 톡킹으로선.


인터넷 용어가 생소할 뿐이었다.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닉네임에 대해 잘 알게된 톡킹-_-





채팅신: 그래, 이제 닉넴을 정해야지


닉네임은 상대방에게 강한 어필을 줄 수 있어야 하는거야!


자 한번 지워봐






-_-; 갑자기 대뜸 닉네임을 지어보라면 어떻해라는거야-_-


난 안그래도 어려워 죽겠구만, 지어보라는 신이 야속하기만 했다-_-;





음.. 강한 어필이라..









톡킹: 똥꼬 어때?-_-






채팅신:엎드려





-_- 나는 강한 어필이라길래, 무심코 던진말이었다.



톡킹: 강한 어필을 주잔습니까!



채팅신: 얌마, 더럽잔니, 쫌 깨끗하면서 어필을 주란 말이야!





깨끗하면서... 강한 어필이라...






톡킹: 깨끗한 똥꼬 어때-_-?





채팅신: 이런 시밤바-_-





난 그때 채팅신께 죽도록 맞았던 것이


아직도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여 아이디를 작성할때마다..


새록새록 떠오른다-_-








채팅신: 그러니까, 그런식의 닉네임 말고, 뭔가 느낌이 좋으면서도,


강한 어필을 주란말이야.





느낌이 좋으면서 강한 어필..



-_-



한달동안 죽도록 공부해서


치는 시험보다도 더 어려웠다-_-






톡킹: 사부~. 사부께서 지워죠잉 ~





난 특유-_-의 애교로


초필살 삼단 애교 잔치를 벌였다.





물론 반응은









내 팔에 있는 멍들이 증명해주었다-_-









채팅신: 좋다, 내가 점지어주지..



음, 니 성이 뭐지?




톡킹: 톡씨요.






물론 이렇게 말했을리는 없다-_-





톡킹: 박씨요..




채팅신: 박애교 좋네 ㅋㅋ



톡킹: 캬캬, 역시 사부도 내 애교를 알아봐주는구만...



-_-응?






무튼, 어떻게 해서 내 닉네임은


박애교가 되었다-_-




그리곤 사부께서 채팅사이트에 접속법과


방에 들어가는 방법도 가르쳐주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물론 우리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처먹고-_- 말이다.










톡킹: 자.. 채팅 한번 해볼까..



난 방제목 리스트에서.. 유난히 한개가 끌렸다.






' 오빠, 우~'






-_-; 그래 나 그런 놈이야




난 마우스로 클릭을 해서 방으로 입장했다.







########[박애교]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초얼짱:그래, 오빠야~


쭉쭉빵빵:잉~ 사랑해~


박애교:안녕하십니까



인터넷 용어고 뭐고 몰랐던 톡킹-_-





초얼짱: 하이염


쭉쭉미녀: 방가루~


박애교:한국사람이 아닌가요?-_-



#######[박애교]님이 강퇴당하셨습니다########






-_-




톡킹: 아쒸 팅겼어







강퇴가 뭔지도 몰랐던 나는, 컴퓨터바이러스 때문에 팅긴줄 알았다-_-



난 본체를 한대 때린다음에-_- 다시 접속을 시도했다.



#######[박애교]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박애교: 안녕하세요, 저희집 컴퓨터가 안좋아서 팅겼나봐요








#######[박애교]님이 강퇴당하셨습니다#########






톡킹: 아뭐,, 입장만 하면 팅겨-0-






난 급기야 부팅을 하고 다시 입장을 시도 했다.






##########[박애교]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박애교:죄송해요 또 팅겼



#########[초얼짱]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쭉쭉미녀]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뭐야-_- 이 쓸쓸함은....


난 열받아서 방안에서 쓸쓸히 몇십분동안 혼자서


타자를 쳤다-_-





[박애교]: 안녕하세요


[박애교넘좋아]:안녕하세요


[박애교]:아이디가 너무 좋으세요


[박애교넘좋아]: 네 . 님 너무 좋네요


[박애교]: 저도 좋은데 사귈래요?


[박애교넘좋아]: 그래요





1인2역도 무난히 소화해내는 톡킹-_-


어릴때부터 몸에 베였다고 할까..-_-?










그렇게 버림받다가


또 끌리는 방제 하나를 발견했다.



'순수한 남자만 오세요（1/2）'





순수하면 또 톡킹이 아닌가!



-_-;



그래도 난 순수했다구!


난 나를 부른다는 느낌해 바로 마우스로 입장 버튼을 눌렷다.



#########[박애교]님이 입장하셨습니다##########



















by. 톡킹어바웃













A.

1년쯔음에 써서 웃유에 올렸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