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에서 몸소 안 찾아와 주셔도 되지만

찾아오신분들의 이야기를 써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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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의 상황을 보자면

나는 물이로되
하늘은 푸르고
땅은 비옥하니
물처럼 투명한
백지조차 날 외면한
나는 투명한 백수가 되어버렸다.

오늘도 새벽에 여김없이 게임과 웹서핑 인터넷방송등..
꽤 많은 샤방샤방한 누나들을 만나면서
난 없는 말빨과 없는 얼굴로
나혼자 저 여자는 내꺼다... 내꺼구나
넌 나한테 찍혔다.. 주문을 외우다가
잠을 청했다. 그 시각이 아침10시다.


2시쯤이였나.. 보통때와 다름없어 보이지 않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ㄱ ㅖ ㅇ ㅔㄹ ㅏㅇ ㅏ ㄴ ㅏ우 ㄴ ㅏ우 나우 ~~
난.. 깰 수밖에 없었다. 권여사 나.. 졸려
ㅇ ㅏ..............
깻더니..벌써 옆방에선 나보다 몇달정도
선배이신 울 아빠가 어떤.. 목소리
걸걸한 아줌마에게 유혹 아닌 유혹을 받고계신다..
ㄱ ㅖ ㅇ ㅔㄹ ㅏㄴ ㅣㅇ ㅏㅃ ㅏㅇ ㅏ우 ㅇ ㅏ우 ㅇ ㅏ우~~
뒷모습이 완전 총각이신데 빨리 일어나봐요~
나이 40대 중후반인 사람에게 도대체....;
울 아빠는 버럭스킬 마스터에 워크라이 마스터
빈둥마스터이시다.. 아빠 죄송...현실이잖아요......
하지만 이 날은 절대 절대 절대 조용하고 계셨다..
대꾸도 없다.. 마치 그분이 오셔서 가신줄 알만큼의
그 느낌이였다..
그러자 불똥이 나에게 튀겼다.. 아...나는 어쩌란말이냐..
하지만.. 난 5만원이라는 희망과 야심찬 프로젝트에
접하게 되었다. 이것은?? 기도실에서 내가 군대를
간다고 오시지 않아도 될 길을 손수 오셨다고 한다.
그것도 돈을 들고.. 난 상당히 의아했다.
허나... 믿져야 본전인 백수에게 무엇의 희망을 안고사랴?
옆방으로 moving 대쉬를 했다.

어잌후 잘생겼다 멋지다 이쁘다~
이분들은 분명.. 약장사하시는 분들일꺼다..
마음에도 없으신 말을 잘하신다..
일단 가서 앉았다. 그랬더니..
한 50~60되어 보이는분인데...기도실에서 원장이시란다.
원장님의 인상착의를 훑어보고 있는 중..갑자기
나의 손을 덮석! 잡더니 위아래도 쓰다듬는다
하앜?????이 아니라.. 내 손을 계속 만진다..
슥싹슥싹.. 부비부비 이건 뭐???????
넋살좋은 원장님.. 나에게 묻는다.
우리 계란이 어때요 느낌이 좋죠??
/ 예? 아 예예（큭큭큭ㅋㅋㅋㅋ） ...핸드크림 바르시나봐요 하하하..
..............................
..........................................?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뇨 !! 전 느끼지 않았어요 !! ㅎ ㅏㅎ ㅏㅎ ㅏ
왠지 나혼자 북과 장구로 사물놀이를 하는듯하다..
거기다.. 애인있니? 라고 묻더라..
거기다 할머니 두명이 야릇하게 두분이서 시퍼런 눈을뜨고
우리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장모님이 오셨나했다.
우리 는 뭐고.. 장모님은 뭐람....ㅇ ㅏ;;;;;;;;;;;;;;;;
일단 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원장님이 이젠 나의 관상까지 보면서
우리 계란이는.. 하아.. 그놈의 우리..
외로워보여요.. 젠장 지금생각하니까 ㄷㄷ;;
우리 계란이는 눈빛도 선하고~
/친구들은 나쁘게 보던데요?
그러니 안경까지 벗으시면 그 그윽한 눈빛 잊을 수가 없다..
아 ;; 악몽이야... 입까지 씨익 웃으시는데.. 당췌...
거기다 입에 금도 아닌 은으로 테두리만 은칠해져 있는
이 하나가 너무 무서웠다.....절대 토달지 말자...
나중엔 나의 앞머리까지 넘겨주시면서까지..
헐?? 뭐하자는플레이 ?
참담하다... 여자도 없는데 이건 뭐
시덥지 않은 50~60 할머니도 아니고 아줌마도 아니고
나한테 와서는 손을 잡고 부비부비를 하지않나..
애인있냐고 묻질않나.. ㅇ ㅏ...............
머리도 넘겨줘 눈빛도 교환해 그분들이 보고계셔
난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공포와 이기적인 야릇함을
느껴본적이없다..
.................................;
.................................;
그리고는 기도를 해주신단다..
이번엔 손으로 내 배를 부비부비하신다.....
엄허?????????????백수생활 한다고
는건 뱃살뿐인데.........흠......;;
나의 뱃살이 요동치는것만 같았다..흠흠 -_-;;
/눈 감고 있음 되죠?
올롸잇!
음??...영어도 좀 할줄 아시네...
기도가 시작된다....
와솨랄롸롸 계란이를 부디 보호해주시고
와쇼로비요 계란이와 함께하시고
군대생활 잘하게 해주시옵소서 올롸잇!
톼톼!! （나의 배를 주무루는 소리 혹은 때리는 소리）
음.........??? 흐음??????????/
（푸풉 ㅋ 큭큭큭큭 ㅋㅋㅋ!~!!）
하마터면 웃을뻔 헀다.. 나는 첨에 말이 빨라서
내가 잘못들었나 싶었다.. 진짜 저렇게 말했다..
진정한 약장수의 본보기였다.. 신들린듯한
저 말투야 말로 !!!!!!!!!!ㄷㄷㄷㄷㄷ...
행복이 깃들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악한 기운을 없애주시고
좋은 기운을 얻으시오소서 올롸잇! 할렐루야!! （다같이） 아멘! 톼톼!!
교회잘다니는 방법? 뭔가 난 좀 맛을 안다. 난 좀 안다.
싶을때 할렐루야 뒤에 아멘은 무조건 옵니다.
아멘만 잘해도 교회 다 다닌거임.. 난 아멘을 외쳤고
원장님은 더욱더 신이나서 신들린듯한 주문을 외웠다.
쇼롤루비야 건강하게 제대하게 해주시옵고 하나님
항상 두분을 건강하게 해주시고 하나님 뒤에서 이 가정을
지켜주시옵소서 하나님 올롸잇! 할렐루~야 （다같이） 아멘! 톼톼!!
난 이렇게 한 10분정도를 팔다리와 눈을감고
밧줄에 묶인것처럼.. 나의 배를 성추행 당하면서
겨우 버텼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다행히 가시더라....
휴.... 그리고 있는데 엄마가 상위에 놓여진 봉투 가져가
그러면서 난 그때야 눈치챘다 으힝.. 5만원 +0 +.......
기쁘다 구주 오셨눼 ~_~ㅋㅋㅋ



100% 실화입니다
군대 7월30일 가네여.....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