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육 쾅

번개같은 그의 몸놀림에

산적들은 당황했다.

"누구냐!!"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허공에선 알수 없는 호탕한 소리만이 메아리 칠뿐이였다.

공포심이 산적들의 머리속을 메워가고 있을때 쯤

그가 나타났다.






굽지 않고 곧게선 그의 상체

다부지게 보이는 그의 어깨

낙타를 이천수가 해맑게 웃고 있는 듯한 그의 얼굴

그리고

머리카락 한올 업는 반짝대머리








"헉!! 당신은!!!"





그렇다 그는 매화불능이라 불리우는


미륵!!






"에이 안되겠다!! 모두 후퇴하라!"





산적들은 모두 혼비 백산이 되어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한량한 경공술로

매화불능 미륵의 손아귀를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였다.






매화불능 미륵

그 이름만으로 세상을 벌벌떨게한 그였다.





"으악!"

도망가는 산적 중 한명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으흐흐..."





산적의 발목을 잡은 미륵은

음산하게 웃기 시작했다.




"제발 살려줘..."







미륵의 번뜩이는 낙타를 난 이천수의 살인미소에

겁에 잔뜩 질렸는지

그는 오한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미륵은의 발목을 잡고 마치

철권의 킹의 기술 처럼 그를 뱅뱅 돌리기 시작했다.

그의 발목을 잡고 한 열바퀴 가량 돌린 미륵은

잠시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그래서 다시 반대로 돌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끼아아악!!"

"좀 조용히좀 해!!"






계속 돌리다가 지쳤는지 미륵은

산적을 내려 놓았다.

숨을 심각하게 골라내는 미륵.





"하악...하악...하악..."




그의 모습에 자비란 보이지 않았다.





"무슨파냐?"

"흑..그런거 없는대요."






다시 스윽 그의 발목으로 손이 가는 미륵





"으아아악!! 아니에요!! 파!! 있어요 파!!"

"무슨 파냐고 물었다."






사실 산적중에서도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는

산적이라 딱히 이름도 없었고

지을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뭐든 생각해야 한다.

산적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머리를 굴리다가 생각이 안나서








그는 이제 몸을 굴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개맞듯이 맞았다.







"깨갱!! 깨갱!!"














개소리를 내자 더 맞았다.







"무슨 파냐고 묻지 않느냐?"




산적은 울고 싶었다.









그래서 울었다.

그래서 정말 개 같이 맞았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무슨파냐?"






산적은 급기야 아무 생각 나는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산파입니다!"

"산파?"






순간 미륵의 인중이 심각하게 파이기 시작했다.

그는 또 개 처럼 맞았다.




정말 두통치통생리통에 게보린을 찾고 싶은 그였다.




"아 정말 왜이러십니까? 산파라고 햇잖습니까 그만 떄리십쇼"


"내가 바보로 보이느냐. 니 허리에 감춰져 있는 그것이 산파라고?"






그의 말에 깜작 놀란 산적은 자신의


허리를 둘러보았다.


그의 허리엔


칼 대신 대파가 차여져 있었다.


그렇다


두목이. 막내까지 줄 칼은 없다고


칼 대신 대파를 주신거다.


아.






산적은 어이가 없었다.


이걸 보면 모르나? 이게 대파지 그럼


쪽파겠나?




아. 어이가 없다.




"무슨 파냐고!"


"대파에요!!!!!"


"그렇군. 진작에 말할 것이지. 왜 대파를 들고 있나 궁금했잖아."





순간적으로 산적은 미륵에게 살기를 내뿜었다.









그러다가 맞았다.




"흑흑흑..."


"그럼 간다. 산적 두목에게 이 파는 잘 먹겠다고 전해주거라. 아 아버지는 도대체 그게

어디 있다는거야. 당최 찾을 수가 없군. 제기랄. 착하게 살으렴."






미륵은 빙긋이 웃더니

가버렸다.




파까지 뺏긴 산적은

문득



그의 말이 떠올랐다.

그가 찾고 있는 그것



매화불능

매화검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화산파 장문의 장남 미륵


그래서 그에게 따라다는 수식어였다.

무슨이유에서일까


화산파의 장문이신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만은

매화검수를 전수하지 않고 무엇인가 찾아 오라는 과제를 내주었다고 한다.

그게 무엇인지는 장문과 미륵만이 알고 있는 사실 그것을 찾아 떠난지도 어언

6년이 흘렀다고 한다.

강호의 모든 사람은 그게 무엇인지 궁금점을 자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산적은 뭔가 깨달았다.





그가 찾고 있는 것은

혹시...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