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은... 여타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데 거기서의 매력을 찾아야하는듯 합니다.

이제껏 히어로 무비는 권선징악이라면

로건은 그냥 로건의 울버린의 생애를 마무리하는 영화입니다.

죽어가는 로건을 아주 담담하게, 그어떤 친절한 설명도 없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휴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이다! 라고 선언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두가 공감했던게, 17년동안 같이 해온 동료를 잃은느낌과, 2099년의 배경처럼 우리도 늙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처음 클로를 뽑으며 뛰어 덥치던 그때 우린 꼬맹이였죠. 지금 늙은 울버린을 보는 우리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다는게, 울버린과 함께 나이를 먹은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기에 영화 전체적으로 보이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히어로의 모습이 더욱 쓸쓸하고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자체의 액션은 엄청 뛰어났습니다. 특히나 클로액션과 우리 꼬마 울버린의 활약은 정말 멋졌습니다. 아이같지 않은 클로액션이 오히려 19세 영화가 되면서 더욱 빛을 발한거 같습니다. 자르고 찌르고 베고. 청소년 등급영화에선 볼 수 없던 것이겠죠.


악당들과 프로페서X, 엑스멘들의 활약이 적다는 단점은 로건에 촛점을 맞춘다는 의도에는 부합할지 모르나, 역시 히어로영화에서 느끼고싶은 쾌감적인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쉬웠던건, 미래에대한 묘사가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뭐 이것도 어쩔수 없었겠죠.


여튼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이영화는 정말 마블의 다크나이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어요.
무겁고 진지한, 그럼에도 뭔가 울컥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10점만점에 9점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