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똥오줌 못가리는 놈





안녕하세요 천상입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다소 짧은 유머 하나 선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내가 중학교 3학년생이었을 적,

본인이 지금과는 달리 매우 순진하고 부끄럼이 많고

소심하기 짝이없는 내성적인 아이었을 적의 에피소드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어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아침 밥을 먹고나서

학교로 등교를 하는데, 이날 내가 잠시 미쳤었는지

집에서 모닝똥을 싸고 출발하는 것을 잠시 잊고

그냥 학교로 등교를 하게 되었다.



등교길에 뭔가 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아차, 내가 집에서 모닝똥을 갈기지 않고 와버렸구나..'

라고 하는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똥을 싸고 올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이미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엔 늦어버린 시간이었기에

나는 그냥 하루만 참아보기로 하였다..






허나, 모든 일은 작은 사건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던가?

아침에 집에서 똥을 싸고 오지 않은 이날,

이 작은 나의 실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될줄은 누가 알았으랴..








1교시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슬슬 똥들이 괄약근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나의 연약한 괄약근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버티고 버티다가

정신을 잃고 힘을 놓아버리는 순간의 일보직전까지 오게되었다.

지금의 나라면 당장이라도 당당하게


천상 : 선생님, 수업중에 죄송하지만 가서 똥좀 뱉어내고 오겠습니다!


라고 내질렀겠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때는 내 성격이 매우 소심했고

게다가 남녀 합반이었던 때라

도저히 저런 도발적인 발언은 할 수 없었다.





'꾸르르르륵... '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의 건물이 하두 얻어맞어서

장렬하게 터질때 나오는 사운드처럼

배가 아플때는 항상 국물이 흐르는 듯한 소리가 흐른다.

-_-;




물론 학교에서 똥싼다고 놀림받는 것도 쪽팔린 일이지만

저런 소리가 뱃속에서 난다는 것도 쪽팔린 일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내 바로 앞자리에는

내가 평소 매우 흠모하고 있던

아리따운 여학생이 앉아있었기 때문에

이런 방대한 사운드를 내 뱃속에서 풍길 수는 없었다.




양손에 최대한의 힘을 주고

배를 움켜잡아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니,

내가 약간 앞쪽으로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결국 원치 않게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 그 여학생를 향해

내 머리가 숙여지게 되었고

내 가쁜 숨소리는 그녀의 귀를 향해

어김없이 뿜어져 나갔다.





천상 : 하악..하악.. 하악.... 야메떼.. 이따이~

그녀 : -_-?

천상 : 하악.... 기모찌... 스고이데쓰네..（이건 좀 아닌가-_-）

그녀 : -_-;






3분마다 찾아오는 고통을 견뎌내다보니

신음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물론

내 이마와 뺨에서는 자연스럽게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혀서

마치 내가 매우 흥분되어 있는 모양이 되었다.

-_-






게다가 배를 움켜쥐고 있는 내 양손은

마치 곧휴-_-를 움켜쥐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절묘한 각도를 이루고 있었고

장렬한 고통 속에 몸이 부르르 떨리는 내 모습은

마치 곧휴-_-를 잡고 흔들거리는 모습처럼 보이기에 충분했다.








약 10분간 습도 높은 내 거친 숨소리가 그녀의 귀를 향해 뿜어져 나오자

그녀는 귀가 간지러운지 몸서리를 치다가

마침내 화를 참지 못하고




그녀 : 너 내 뒤에서 뭐하는거야!!



라고 외치며 돌아봤는데

그 뒤에는






이마에 땀을 송글송글 맺힌 채

거친 숨소리를 흐느끼며

양손을 하체에 두고 열심히 흔들고 있는

나의 모습이 있었다.

-_-











이 모습을 본 그녀는

고민할 시간도 없이 신속하게

내 귀싸대기를 한대 날리며










그녀 : 아 뭐 이런 톰슨가젤같은 새끼가 다있어







여자가 뭔 팔힘이 이렇게 쎈지..

난 그녀의 귀싸대기를 한대 맞고

잠시 유체이탈을 경험하였다.

-_-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내 팬티엔

세상밖으로 나와서는 안될 이물질들이

고체도 아닌 액체의 형태로 대량 나와버렸음을 깨달았다.

-_-




천상 : 좆됐네

그녀 : 뭐라고?

천상 : 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천상 : 나, 중3이지만 군대나 한번 가볼까?

-_-





그날 처음으로 학교에서 팬티라는걸 빨아보았다.

그리고 날 바라보는 수많은 군중들의 시선에

난생처음 차라리 내가 또라이였으면 좋겠다는 충동을 느꼈다.

또라이라면 그래도 쪽팔린건 모르고 살거아냐..





물론 세월이 흐른지금 저때 저런 모든 일들은

술안주로 변해버린 추억거리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저때보다 장상태도 매우 양호해졌고

배가 아프다고 아무데서나 신음소리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똥오줌은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있다.

-_-

그래서 난 지금 기저귀를 착용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Fin.











자비를 베푸셔서 3초 투자하여

추천한방 날려주신다면

3년간 행복해지는거 아시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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