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자네는 그때 그 일도 잊고 우리 종족을 마구 잡아 죽이고 있더군.."

" 이보게.. 저.. 그게.."

" 입 다물어.. 난 용서하지도 못한다.. 잊지도 못해.. 자네와의 10년전의

약속이.. 그저 자네가 살기위해 지어낸 거짓말의 하나였다는걸..."

" 이.. 이보게.. 민스터.. 그땐 정말 미안했어.. 하지만..."

" 입 다물라고 했지!"

펑!

민스터의 공격에 벤은 저 멀리 나가떨어졌다.

벤의 입가에선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으음... "

가벼운 신음소리를 내고 벤은 정신을 잃은 듯 했다.

" 나약한 인간... 비열한 인간이군."

민스터는 가벼운 어조로 말하고 내게 말했다.

" 이보게.. 용사여.."

나는 그가 나를 대하는 태도와 애칭이 달라진걸 알았다.

" 네..?"

" 날 따라 어디 갈수 있겠는가?"

" 적의 공격을 받는다면...."

" 괜찮네. 내가 있잖은가."

" 아.. 좋죠.. 어디가실계획인지..?"

" 이 타이탄의 동끝. 타이탄에서의 저그의 본거지. 모스터에 갈거네. 자네에게

가르쳐 주고. 또 보여줄게 있어서 그래."

" 아.. 네 바로 가죠."

" 깔끔해서 좋군."

이렇게 모스터에 우린 출발했다. 가는 길은 험난했고 가다가 여러 저그 놈들과

괴생물체를 만났지만 그럴때마다 민스터는 태연하게 그것들을 잡아 죽였다.

인간인 내가 봐도 엄청난 마력과 힘이었다.

그리고.. 그러길 꼬박 사흘.. 겨우 모스터에 도착했다.

그곳에선 엄청난 악취와 비린내. 머리카락 타들어가는 시큼한 냄새가

합쳐있는.. 정말 고약한 냄새가 나서 코를 싸잡고 서둘러 산소통을 맸다.

" 어떤가 인간... 옛날엔 여기가 타이탄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었다는 곳이

믿기는가..?"

" 이럴수가.... 설마 이게 저그놈들이 만든일인가요?

" .. 유감스럽게도 그렇다고 볼수 있지."

그리고.. 그곳에는 그가 있었다... 훗날..

민스터와 처철한..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할 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