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끼리 있을 때 용감해 지는 법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인가보다

암내나는 김군이랑 차를타고 돌아다니고있었다.

마침 임군이 우리들과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다

나는 임군의 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나 - 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군 - 잘 생각하고있어

나 - 역시 -_-）=ㅗ

그러던 중 신호등에 걸려 차를 세웠다.

앞에 어떤 남자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내 친구인것 같았다.

춘천은 역시 좁다니깐하면서...

그친구 이름을 불렀다.

개끼세야~

내 목소리를 알아들었는지 뒤를 돌아본다

하지만 나는 차안에 있었다 -_-

여기라구 개끼세야~

그친구가 못듣고 지나쳐간다.

나는 좀더 크게 깨. 끼. 센. 이라고 외쳤다.

그런데 그친구는 못듣고 그냥 가고 차옆을 지나가던

어떤 여자가 놀라서 나를 쳐다보왔다.

뭐라고 할까?

멍청해보이지 않는 맹함...

난 반해버렸다.

신호가 바뀌고 나와 김군은 멍.않.맹.에게

받은 인상을 이야기하면서 그냥 갔다.

끼세개는 그냥 보냈다 -_-

김군 - 멍않맹 뒤로 보이는 빨간 신호등이 환락적이야

나 - 그러게, 나 재 또 보면 전화번호 알아낼꺼야

김군 - ㅇㅋ

나는 재빨리 임군과 만나후 다시 차를 돌려서 만났던 곳으로 차를 몰았다.

반대편에서 그녀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김군에게 자초지정을 들은 임군과 김군은 번호를 따보라고 나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다.

나 - ㅇㅋ

나는 차를 세워놓고 그 여자한테 빨은 걸음으로 다가갔다.

그여자도 아까 나를 알아봤는지 지나가는 내 차를 보더니 뒤를 돌아보왔다.

그리고 내가 내리는 것을 보더니 갈까말까 남성남 남봉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잠시후 자기 갈길을 갔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다시 뒤를 돌아보왔다.

난 멘트를 날렸다.

나 - 저기...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요..전화 안하셔도 되거든요...제번호좀 받아가주세요

어떻게 보였을까?

내가 불쌍하게 보였나?

아무튼 그녀는 "아까 저 부르시는 줄 알았어요" 라고 말을 했다.

（（（아 천상의 목소리다）））

（（（하느님, 저에게 이런 여자친구를 사귈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푸르나 없애고

클럽하드도 없애고 착하게 살께요）））

나 - 아 저 아까 제 친구 부른거예요

그리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느순간 나의 손에 그녀의 핸드폰이 있었고

난 도망을 쳤다. -_-

라면 재미있겠지만.....

조용히 나의 번호를 찍었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나의 차로 돌아왔다.

김군 - 번호 땃어?

임군 - 이름 물어봤어?

나 - 아니 번호만 주었는데

김군, 임군 - -_-

아무튼 난 너무 멘트에만 충실했다는 아쉬움을 간직한체

지금 세벽 2시까지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2편 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