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8년전 고2때네요

여름이었는데 친구생일이었습니다

우린 생일축하해준다고 한7명이서 노래방에갔죠

그때 한친구 여자친구가 2살연상이어서 그누나한테 부탁해서 소주를 사들고갔습니다

전 그전까지 술한모금 입에 대본적이 없었구요

종이컵에 이빠이 딸아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친구들은 별루 안마시고 저랑 딴친구 한명이랑 계속들이켰죠 한시간쯤지나서 둘이서

한 세병정도 마신거 같습니다 근데 아직 멀쩡한거에요

술이다 떨어지고 다시 술을사가지고 와서 또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술을 마신적이 없기 때문에 술은 마시면서 마시는 족족 취하는줄 알았죠

와우 나 술쎼구나 하면서 계속들이켰죠 별거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술을 다마시고 노래부르면서 앉아있는데,,,,갑자기 핑~도는 겁니다 미식미식거리고

화장실로가서 세수나 하고 깨야지 하면서 화장실로 갔는데 서있질 못하는겁니다

순식간에 취기가 올라오더군요 화장실 변기위에 앉아서 핑핑 도는걸 만끽하다가

갑자기 올라오는 오바이트를 폭포수처럼 하고 화장실에 나와서 방을로 들어갔습니다

복도가 춤을 추더군요

전 방에 들어와서 구석에 쳐박혀 있는데 저랑 같이 마신 친구넘（삼식이）

삼식이는 춤추면서 잘놀더군요 와 저넘 진짜 멀쩡하네.....술쎄다는게 저런거구나를 알았습니다

한 십분쯤 지나 삼식이 화장실에 다녀 온다더군요 멀쩡하게,,,,

한참지나서 삼식이 들어오는데 술먹으면 개 된다는거 그때보고 또 첨알았습니다

멀쩡하게 나가서 들어올때는 미친개가 되있었습니다

삼식이는 저보다 술반응이 늦을뿐이었습니다

문을 뻥차고 들어오더니 이 개xx 이들 다 죽인다 이러면서 노래방 스크린에 나온 가수들 을 발로 막 차고

난장을 피웁니다 친구들 이 달라붙어서 막을려해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요

한시간쯤 술깨기를 기다렸는데 이넘 안깹니다 시간도 다되고 그래서 나가야되는데 전 술취하느것도 빠르고

깨는것도 빠르더군요

삼식이 걷지도 못하고 그래서 한친구가 업기로했는데 이넘 난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안업힐려고 업혀서 꼬집고 물고 발광하다가 노래방3층에서 2층까지 굴렀습니다

나오니까 아직 밖이 환합니다 한4시쯤....가까운 친구집이 비어서 거기서 술깨워서 보낼려구 업구 친구들 몇명

붙어서 삼식이 잡고 그렇게 나왔는데 교복입은 넘들이 술취해서 지나가니까 대학생 형누나들이 다쳐다보더군요

존내 쪽팔리고,,,대학가였거든요

친구집에 가는길이 왜이리 먼지 오다가 순찰도는 경찰들 피해 골목길로 달리고 달려 친구 집에 도착했죠

안방에 눕혀놓고 우리도 험난하게 돌아왔기에 한숨돌리고 있는데 삼식이가 아직 인사불성입니다

정신도 못차리고 안방에서 오바이트를 쏟아냅니다

제 친구 여자친구 그걸 고무장갑도 안끼고 맨손으로 걸레로 치우는데 참 대단해보이더군요

착해보이고,,,,,ㅋ

친구들중에 태완이라는 넘이있습니다 이넘 자기잘난맛에 사는넘이었져 ....맨날 쿵후배운다고 쉬는시간에

혼자 기모은다고 손을 이리저리 태극권에서 하는동작처럼 손을 이리저리 휘휘돌리고 머 말하는것도 좀 재수없게

하는 스타일의 친굽니다

친하진 안지만 친한것처럼 어울리던 친굽니다...어쩔수없이,,,,,시간이 지나니 이넘도 우리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이 잡히는것 같더군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태완이란넘 인사불성이 되있는 삼식이 옆에가서 앉습니다,...손을 지그시 잡아주더군요...

삼식이는 정신못차리고 홍훨이엫ㅎ어ㅏㅣㄹ 하고 있구요

지그시 손을 잡고 아버지같은 자상한 목소리로 삼식이에게 '삼식아 좀 괜찮나'?

그모습에 눈물을 쏟고싶었습니다,,가식스러움,,,,,

인사불성이던 삼식이도 본능은 살아있었나봅니다 고개 돌리고 인사불성이던 넘이

갑자기 눈을 뜨더니 고개를 태완이쪽으로 슬며시 돌립니다...우리들은 정신차리나 보다

하면서 주시하고있었죠,....고개를 슬며시 돌리는 삼식이 갑자기 칵~~~~~!! 퉷~~~~!!

굴찍한 가래침이 태완이 얼굴에 찐득이처럼 엄청난 속도로 쳐박히더군요,,,,,ㅎㅎㅎㅎㅎㅎ

우리는 웃지도 못하고,,,,,,（속으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완이 얼굴은 굳지만

술취해있는넘한테 어쩌겠습니다......우리 삼식이 인사불성이었어도 싫어하는 태완이 앞에선

본능은살아있었던겁니다 무의식속에서 거부감이 굴찍한 가래침으로 승화된거져,,,,,,

삼식이넘 밤11시가 되도 술에서 안깨더군요,,,,대단,,,,어쩔수없이 택시타고 집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담날들어보니 집에서도 난장을 피웠더군요,,,,,그뒤로 지금까지 이넘 술마실때 긴장탑니다


재밌는 에피소든데 저주받은 손가락으로 쓰다보니 어떨지 모르겠네요,,,,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