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누나예요*-_-*

생각지도 못한 좋은반응 잇힝

캄사


기념일 징크스 1부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st=name&sk=%BE%C8%B3%E7%B4%A9%B3%AA&fullsearch=ok&searchdays=190&x=29&y=9&number=258381





드디어 다가왔구나!




1주년이..






12시 땡 치자마자





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꺼놀까?'






'수면제를 먹고 딱 하루만 미친듯이 잘까?'






별별생각을 다 하고 있을 무렵..







문자왔어요♬







라는 경쾌한 벨소리와 함께







난 순간 경직이 되었다..









'예히~문자로구나!'







라고 했을린 없고......-_-;;








'누구지?'라는 생각으로









거의 한 10분동안 애꿎은 휴대폰만 야려.....................?-_-;;








하하..쳐다보고있었더랍니다!







한발자국...






두발자국...






세발자국....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휴대폰에 가까워 질수록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휴대폰 하나 보는데 엄청 오바한다 하는 사람!!!!










사실 저도 인정합니다..........-_-;;）









그리고 휴대폰을 여는 그 순간!!!!!!!!!!!!!!!!!!!!!!!!!!!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이번주 영예의 대상은!!!!!!!!!!!









하하..이게아니라..









봉이 - '야 뭐하냐?'







..................................-_-;







썅 괜히 긴장빨았잖아.......







다름아닌 내친구 봉이였다







（여기서 또 잠깐! 봉이라 함은 너와나에도 간간히 출연했던 제 똘마니 입니다








라고 했다간 봉이가 오열하겟지? 하하 제친구입니다）







그리고 난 답장은 보냈다







누나 - '니 알빠 없잖아?'







원래 우린 이런 친구랍니다! 잇힝








그리고 바로 봉이에게 문자가 왔다.







봉이 - 'ㅇㅇ.. 술이나 한잔 살라 했는데 쩔수없군..쩝'







누나 - '친절한봉이씨 지금 어디야? 오분내로 달려갈께^^*'







안그래도 마음이 불안했던 차에 잘됐다 싶어 미친듯이 봉이를 만나러 가기 시작했다.







술을 좋아하는건 아니다..정말이다-_-;;;;;;;;;;;








우리가 항상가던






잘왔어 오빠 라는 술집에 왔더니






친절한봉이씨는 아리따운 아르방옹냐리와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_-






꼴에 남자라고 여자 밝히기는....ㅉㅉ





또 친구잘되는꼴 못보는 난 한마디 했다








누나 - 얘는 어쩌고 나왔어? 마누라 돌아왔냐?








봉이 - ............................ㅆㅂㄴ








아르방 - ......................................................-_-








그리고 절친한 우리들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누나 - 넌 어째서 항상 꼬질꼬질 하냐? 같이다니기 챙피하다 진짜










봉이 - 침이나 닦아 제발-_-









뻘쭘해진 난 이렇게 외쳤다







누나 - 언니 여기 소주 4병 우선 주시구요 안주는 젤 비싼 세트로 내주세요!







봉이 - 니가 낼꺼냐?








누나 - ....나 잠깐 화장실좀^^;;







봉이 - ....-_- 아차! 너 오늘 1주년이라 그러지 않았냐? 이자식 또 초조해 하겠구만








누나 - 응 이 썩을넘의 징크스...








봉이 - 그건 징크스가 문제가 아니라 니 얼굴이 문제라니까-_-







누나 - .....





봉이 - 애초에 성형좀 하라그랫지?





누나 - ....................................-_-







봉이 - 잠깐..우선 그 재떨이좀 내려놓고 얘기하자.......^^;;;;







누나 - 닥치고 따라나와^^;;;







우리는 미친듯이 술을 마셔댔고 결국 서로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할정도가 되서야 헤어졌다.








그리고 그날 아침







시끄런 전화벨 소리에 깨어났다







누나 - 아 ㅆㅂ 누구냐







띠리리리띠리리띠리리리리리리~








알람이구나?...................-_-;;









흠흠 어쨋든 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고 내가 먼저 전화 걸기로 다짐한것이다.








잘있어요 잘있어요~그 한마디 였었네♬








왜하필 이딴노래가 컬러링이냔 말이다-_-








딸칵









남자친구 - 여보세요








어? 자다깻나?..







누나 - 응 나야, 오늘 언제 어디서 보...





남자친구 - 세시에 강변역 3번출구!







남자친구는 귀찮다는듯 내말이 끈나기도 전에 대답했다








싸가지없는새키........-_-







누나 - 응 그래 알았어^^ 자고있었구나?







남자친구 - 응...나 더 자다가 연락할께






누나 - 응 알았어 좀따 봐^^






휴.......



남자친구는 만나잔 약속 외엔 아무말 없었고





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다가왔고




난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가 표 한장을 사고





강변역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도착해보니 3시 05분






역시 이녀석 오늘도 늦는구나....







오면 니킥좀 날려줘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난 어디냐 빨리안오냐 니미 굼뱅이 같은새키야 라는 문자를 썻고







보내기를 누르려는 순간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남자친구 - 오늘 7시 석촌역으로 와^^ 1주년이니까 이뿌게 하고 와야해~







모야 이자식-_- 아깐 3시 강변역 3번출구라며..







라는 생각으로







답장을 누르는 순간







저기서 달려오는 남자친구를 발견했다.







누나 - 야!!!!!!!!!!뒤질래?







? - 오빠!!!!!!!!!!







나보다 한참 어려보이는 어떤 여자아이가 촐랑 거리며 내남자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그리고 난 당황하는 남자친구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난 두주먹을 불끈 쥐기 시작했다-_-







저 내장을 튀겨먹을자식......






넌 오늘 뒤졌어






라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에게 다가갔다.







나보다 한참 어려보이던 여자아이는 편의상 영계-_-라고 칭하겠다







그 영계는 내남자친구의 팔짱을 낀채 날 말똥말똥 쳐다봤다








누나 - 아니 이게 누구야?





남자친구 - 어..어? 여긴 왠일이야..?






누나 - 왠일이겠니?...^^;; 오늘 아주 바뿌다 어?







영계 - 뭐야 오빠 아는여자야?






누나 - 넌 쫌 닥쳐!!!!!!!!!!!!!!!!!!!!!!!!!!!!






라며 그 사람많은 강변역앞에서 난 버럭 소리를 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_-;;;;; 그게 뭔 개망신인지............







차라리 울걸.......-_- 왜하필 닥쳐였을까...







흠흠 어쨋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영계는 다시 날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었고




난 한번더 말했다










누나 - 눈깔아ㅡㅡ







라고........................아니이게무슨 초딩도 아니고......






하지만 그땐 제정신이 아니였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누나 - 영계는 강변역 3시? 난 석촌역 7시?







남자친구 - ................







누나 - 어째서 얘가 먼저지? 왜 얘를 먼저 만나는 거지?







이봐-_-여기서 누가 먼저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남자친구 - 그야 넌 밤을 좋아하니까........








라고 했다면 그는 이미 이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_-







남자친구 - ................






그도 살고 싶었는지 아무말 없었고







물론 나도 아무말 없었다






할말이 없었다.







누나 - 잘지내라











라며 멋잇게 뒤를 돌아섰....











다면 누나가 아니지!! 암..그렇고 말고








누나 - 뒷통수 조심해라-_-







난 어금니를 꽉 물고 이 한마디를 남긴채




난 그를 아니 그와 영계 사이를 유유히 지나쳐 걸어갔다.




걸어가다보니 눈물이 났다



눈을 부릎뜨고 입술을 꽉 깨물어봐도



흘러내려오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눈물을 닦으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날 붙잡았다.







역시 쓰고 보니 허접하기 짝이 없구만

이번에도 좋은반응 기대할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