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그녀와 단둘이서-







어떤분이 이딴 초딩같은 삼류소설쓸거면 일기나 쓰라고 하시던데

이건 소설이 아니라 제 경험담입니다^^

허구로 글을 쓴다면 지금 쓰는것보다 100배는 더 재미있게 쓸 자신있습니다.





[천상]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1 ~ 4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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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줄거리]

헌팅으로 만나게된 소영을 평소 좋아하고 있던 나는

그녀를 김군과 엮어주려고 하나, 오히려 김군은 나와 소영이를

잘 엮어주겠다며 걱정말라고 하는데..

그의 말대로 소영은 갑자기 나에게 호감을 보이고 키스까지 하게 되고..









천상 : 야, 소영아, 너 갑자기 왜그래?

소영 : 왜? 내가 싫어?

천상 :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넌 전에 분명히 김군이 좋다고..

소영 : 그땐 그때고. 지금은 니가 좋아.

천상 : 헐.. 김군이 너한테 뭐라고 했길래 그래?

소영 : 너 나때문에 한강물에 빠지려고 했다면서.. 그러지마 천상아..

천상 : 켁;; 한강물;;（김군 네 이녀석.. 어디서 말도 안되는 구라를..）

소영 : 응? 그러지마라 응?

천상 : 그..그래. 알았어.

소영 : 그리고 예전에 나 닮은 애인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며..

천상 : 으..응..（김군 이녀석 아주 소설을 썼구나..）

소영 : 이젠 내가 니 옆에 있어줄께.

천상 : 정말?

소영 : 응^^

천상 : 그럼 나 뽀뽀한번만 더 해주면 안될까-_-;

소영 : 앞으로도 쭈욱 해줄테니까 일단은 술집으로 돌아가자.

천상 : 그래.. 그러지 뭐..



난 소영이의 손에 이끌려 다시 술집으로 되돌아왔다.



김군 : 어라? 집에 간다더니 다시 돌아왔네?

천상 : 소영이가 하두 부탁해서 그냥 오늘은 먹고 죽기로 했다.

김군 : 잘생각했다. 오늘도 죽도록 마셔보자.

소영 : 자 나도 오늘은 먹고 죽을만큼 마셔볼까?





우리들은 한껏 올라간 분위기에 이끌려

계속해서 술을 마셔댔다.



특히 서로에 대한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아버린

소영이와 나는 더 들뜬 마음으로 술을 마셔서 그런지

취하는 것도 모르고 계속 마시게 되었다.




너무 급하게 마셔대다보니

채 한시간도 지나지않아 소영이와 나는 급격하게 취해버렸고

그나마 정신이 좀 말짱했던 나는

소영이를 먼저 집에 데려다 줘야겠다고 말을 전하고

소영이와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영 : 우리 딱 한잔만 더하고 가자 응?

천상 : 오늘은 많이 마셨으니까 다음에 마시자. 오늘은 일단 들어가.

소영 : 쳇..나쁜놈..

천상 : 택시 잡아줄테니 그거타고 먼저 들어가.

소영 : 싫어. 나 안들어가.

천상 : 그럼 어떻게 할라고?

소영 : 술좀 깼다가 정신 차리면 그때 집에 들어갈래.

천상 : 그래.. 그럼 다시 술집으로 돌아가자.

소영 : 아니 여관에서 한숨 잤다가 갈래.

천상 : 이시간에 여자혼자 여관에서 자는건 좀 그렇지 않냐-_-

소영 : 니가 같이 가면 되잖아

천상 : 아~ 그럼 되겠구나^^









..................









천상 : 뭐? 나랑 같이 자자고?

소영 : 나혼자 가는거보단 낫잖아?

천상 : 어쩌면 니 혼자 가는게 덜 위험할 수도-_-;

소영 : 뭔 소리야.. 그나저나 너 돈 얼마있냐?

천상 : 나 만원밖에 없는데? 하하.. 그러고보니 여관비가 모자라서 안되겠다^^ 술집으로 돌아가자.

소영 : 내 지갑에 삼만원있으니까 그거 보태서 방잡아.

천상 : 얘가 정말 왜이래.. 허허.. 소영아,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

소영 : 죽도록 맞고 방잡을래 아님 뒤지게 맞고 방잡을래?

천상 : 알았어-_-





일단은 방을 잡기로 하였다.





술을 많이 마셔서 스텝이 자꾸 꼬이는 소영이를

등에 업고 여관 카운터까지 올라갔다.




천상 : 여기 방하나 주세요 아저씨

주인 : 아이구.. 이거아주 여자가 많이 취했구먼..

천상 : 그렇게 됐네요..



여관집 주인은 내 면상을 한번 쭈욱 훑어보더니



주인 : 후우.. 그래.. 능력이 안되면 약빨이라도 써야지.

천상 : 네?

주인 : 삼만오천원이유.

천상 : 네 여기요..

주인 : 그나저나 약빨이 장난아닌가베..

천상 : 저 이 여자한테 약 안먹였거든요-_-?







그때 그 음흉한 눈빛의 여관주인 눈깔을

두 눈으로 파버리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일단은 방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뻗어버린 소영이를 침대에 뉘었다.





낯선 여관방 풍경에 이리저리 방 구석구석을

마치 현장수색이라도 하듯 훑어보고 있는데

한쪽 구석을 쳐다보니

유리벽으로 된 작은 방이 하나 보였다.




천상 : 응? 저게 뭐지? 방이 또하나 있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양변기와 욕조.. 샤워기가 보였다.

한마디로 샤워실이다.




천상 : 아~ 근데 왜 문이 유리문이지-_-













*-_-*







소영이를 재우고 난뒤

난 바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방에 들어오니 갑자기 편안해지는 마음에

졸음이 쏟아져왔다.

난 간단하게 세수라도 하고 정신차리고 난뒤

집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샤워실을 향해 걸어가는데

뒤쪽에서 소영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소영 : 씻으려고?

천상 : 응? 응.. 아직 안잤구나..

소영 : 나 먼저 샤워하면 안될까?

천상 : 아니 난 샤워하려는게 아니고 세수..

소영 : 에이 그러지말고 여자한테 양보좀 해라~

천상 : 그럼 너 먼저 씻든지-_-

소영 : 헤헷.. 그럼 먼저 씻겠슴돠~



취해서그런지 여전히 정신이 없어보이는 소영이.

욕실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가던 그녀가

갑자기 나를 향해서 고개를 휙 돌리더니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한마디 외쳤다.





소영 : 나 다 씻고 나올동안 가만히 있어. 도망치면 죽어.

천상 : 아하하.. 도망치다니.. 안도망칠테니까 걱정마..

소영 : 하긴, 이런 좋은 기회를 버리고 그냥 가버리는 남자가 또라이지. ㅋㅋ

천상 : 응? 뭔소리야?

소영 : 아냐.. 암튼 나 먼저 씻는다~

천상 : 그래..




그때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유리문!!

-_-






천상 : 야! 근데 거기 문이 유리문..




쏴아아~~



하지만 이미 물소리가 나고 있는 중이었다.

벌써 샤워를 시작했구나..






*-_-*..





소영이도 취해서 정신이 없을텐데

눈치못채게 살짝 가서 구경이라도 해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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