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는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이번글은 제 스타일대로 한번 갈겨봅니다.












사람들은 보통 이성의 어떠한 신체 부분에

묘한 갈-_-망과 환희를 느낀다고 한다.



여자들은 보통 남자의

탱탱한 엉덩이나 팔뚝의 힘줄을 보고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낀다고 하고,

남자들은 여성의 목선이나

가슴-_-, 혹은 허리라인을 보고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것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중요한건 이성에 대한 이러한 신체부위의 집착은

이러한 사람들이 변태라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본능때문에 느낀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인간은 종족번식을 위해

여자인간은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세고 강한 남자를,

남자인간은 애를 잘 먹일 수 있는 가슴과

애를 잘 낳을 수 있을정도로 엉덩이가 풍만한 여성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게 되었단 설이 대부분이다.



아무튼 여러가지 각자 개인적인 차이점이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여자의 다리만 보면

아주 환장하는 경향이 있다

-_-







1. 남자의 본능


어느날 내 친구 김군이

자기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날 술자리로 불러냈다.




천상 : 니 여자친구 이쁘냐?

김군 : 보면 니 바로 몽정할정도?

천상 : -_-










믿음반 의심반으로

그들이 있다는 한 술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는 뭐가 그리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는 김군과

김군 말대로 내가 한번 보면 몽정할 정도의

한마리의 오크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_-








농담이고,

김군의 여자친구는 꽤나 이쁜 편이었다.

그래서 난 그녀를 보자마자 바로 몽정을 해버렸다.














농담인거 알지?

-_-








천상 : 안녕하세요^^ 김군 여자친구되시는 분이라구요?

그녀 : 네.. 김군한테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천상 : 하핫.. 김군이 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던가요?

그녀 : 네.. 아주 세상에 둘도 없는 병신이라고..

천상 : -_-

김군 : 쿨럭;;

천상 : 술이나 마시자





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김군 이녀석도 나와 취향이 비슷한 녀석인지라

여자 다리에 조금은 미쳐있던 녀석이었다.






그녀 : 그나저나 제가 홍일점이 되어버렸네요 오호홋!

천상 : 그러게요^^ 얼굴도 아주 미인이시고.. 영광입니다.

김군 : 어때? 내 여자친구 꽤나 이쁘지?

그녀 : 왜그래 부끄럽게 *-_-* 사실 내가 이쁘긴 해..






그때였다.

몸매가 너무 길쭉하게 잘 빠져서

나이지리아에 사는 티모시씨도 한번보고 반할정도로

다리가 늘씬한 한 여성분이

우리 테이블 바로 옆을 스쳐지나갔다.



중요한건, 엉덩이가 다 보일정도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계셨다는 점이다.







지져스!

아! 고마운 분이시여!!

-_-





이때 마치 코믹 만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김군과 나의 시선은 그 여자분을 향해

강렬하게 내리 꽂혔고,

그 여자분이 지나가는 약 5초간의 시간동안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응시하였다.

-_-;





고개가 목뒤로 다 돌아가서

더이상 못보게 될때까지 그여자분의 다리를 감상하고나서야

김군과 나는 무언가 큰 실수를 했음을 알게 되었다.






김군 : 아차!!

천상 : 아차!!

그녀 : 아차는 무슨 아차야! 아작이지!




말그대로 그날 김군은 아차하는 실수때문에

그녀에게 아작났다.

덕분에 옆에있던 나도 덩달아 쥐어터질 뻔했다.

-_-;





하지만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가 앞에 있어도

이쁜 여자가 지나갈때 고개한번쯤 돌아가는 정도는

남자의 본능이 아닌듯 싶다.

이정도는 여자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고개한번쯤 돌아간다고 해서 마음까지 돌아서는건 아니니까.





2. 다리에 대한 집착


이건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다.

예전에 내가 다른 까페에서 글을 쓰며

활동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때마침 정모를 한다고 해서

회원분들의 얼굴이 보고싶어

반가운 마음에 정모에 참석했었다.






천상 : 자아, 이렇게 직접 얼굴을 뵈니 참 좋네요^^

회원들 : 네!! 근데 다 좋은데 말이야..

천상 : 네?

회원들 : 자네만 없으면 좋겠군. ^^

천상 : -_-






이 까페 정모 형식은 늘 그렇듯이

저녁식사 후에 가볍게 술한잔 하는 것이었다.

물론 식사를 하는데까지는 아무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술을 마시고 난 이후가 문제였다.




회원분들을 만나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인지

내가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셔버리게 되버려서

거의 정신을 못 차릴정도로 되어버린 것이다-_-





천상 : 자, 그럼 이제 외박하실 분들은 방잡으러 갑시다!!

회원들 : 네~






근처에 있는 한 여관에 방을 잡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는 있었다.

그러나 이 여관방에서 술먹기 게임을 한게

화근이 되었다. -_-




천상 : 그럼 이제부터 이미지 게임해서 걸린사람 술먹기 합시다.

회원들 : 술 너무 많이 드시는거 아니에요?

천상 : 하하!! 정모는 원래 술마시라고 하는겁니다

회원들 : -_-




이미지 게임이란 말그대로

어떤 사람이

'이중에서 가장 ~~할 것같은 사람은?'

이라고 질문을 했을 때에 참석하는 인원이

어떠한 인원을 지목하여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사람이 벌칙을 받는 게임이다.






천상 : 그럼 제 옆에 계신 회원1님부터 시작하실까요?





회원1 : 이중에서 가장 변태일것 같은 사람은?




회원들 일동의 손가락은 북한군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모두 날 향하고 있었다.

-_-

벌칙으로 한잔 마시고,




회원2 : 이중에서 여자를 가장 밝힐 것같은 사람은?




역시 내가 가장 많이 지목받았다.

-_-

또 한잔 벌주 마시고,




회원3 : 이중에서 곧휴가 가장 짧을 것같은 사람은?

천상 : 하하하!! 이것만큼은 내가 자신있다!!













또 벌주 한잔 마시고..

-_-





회원4 : 이중에서 유머글좀 써봤을것 같은 사람은?

회원5 : 이중에서 왠지 천상이라는 닉네임을 쓸 것같은 사람은?

회원6 : 이중에서 가장 톰슨가젤처럼 생긴 사람은?







이상하게도

모든 질문의 대답에

회원들은 전부 나만 찍어댔다.




결국 난 그제서야

벌주를 무자비하게 마셔대고

완전히 술에 취해 개념을 상실해버렸다.

-_-







천상 : 크하하하!! 니놈들이 날 술맥이려 작정을 했구나!!

회원들 : -_-

천상 : 아직 내 술버릇을 모르는가보군!!

회원들 : .....-_-（슬금슬금...）




회원들이 슬금슬금 내 옆자리를 피하려는 것이

눈에 띄었다.

-_-





이때 갑자기 내 눈에 띈건

나보다 3살정도 많은 한 여성회원의 다리였다.









천상 : 아니 여기 왠 보물이!!!

-_-







난 주저하지않고 바로 그 여성회원에게 달려들어

그 분의 다리를 베고 잠들어버렸다.

-_-






어느순간 정신이 들어 눈을 떴을 때,

다른 회원들은 모두 떠나가고

나에게 다리배게를 해준 여성회원만 혼자 앉아서

울고 있었다. -_-;




천상 : 아니.. 왜 우세요? 집에도 안돌아가시고..

그녀 : 갈라고 했는데 천상님이 제 다리 붙잡고 안놔줬잖아여!! ㅠㅠ

천상 : 아.. 그랬나요.... 그냥 떨쳐버리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그녀 : 그럴려고 했는데 이 찐따같은 새끼가 힘은 어찌나 쎄던지 버려지지도 않고.. 흑흑.. ㅠㅠ

천상 : 그렇다고 저더러 찐따라뇨..-_-;

그녀 : 나 다리저려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는데 이제 어떡할거에여!!

천상 : 그럼 일단 제 다리라도 배고 누우시죠

그녀 : -_-










난생처음 회원한테 한대 얻어 터질뻔했다.

-_-;






그리고 끝으로 말하지만 참고로 난 변태가 아니다.



Fin.



더 많은 글 보러가기 - http://www.cyworld.com/chyunsang

천상의 네버엔딩 스토리 - http://cafe.daum.net/chy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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