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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링크를 따라가시면 그 전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Local.12ot - 사이버네틱스（2）


"뭐 사이버네틱스?"

"그래 사이버네틱스, 들어는 봣겠지?"

"그.. 그래 천천히 말해봐"

"네녀석이 더 조급해 하는 것 같은데? 하하"

여기는 다이라lV의 위성（衛星）인 레올의 많은 병원 중 하나.

이 병원의 442호 병실의 한 침대위에서는 외소한 체구에 양 팔이 없어 수동（手動）을 할 수 없는 남자가 누워있엇다.

그리고 팔이없는 녀석의 병문안을 온 듯 보이는 남자도 있엇다.

그 둘은 반가운 소식이라도 들은듯 매우 들떠보이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엇는데,

꼭 그 모양이 밀담（謐譚）을 말하는 듯 조심하면서도 조용한 말투로 말한다.

"그러니깐, 이번에 여기로 들어온 세놀이라는 녀석이야. 그 녀석이 사이버네틱스 기술자였대."

"그..그래?"

사이버네틱스 기술이 무엇이길래 이들이 그렇게 오도방정을 떨면서 얘기하는건가?


사이버네틱스 기술（Cybernetics technology）

사이버네틱스 기술은 그 이름 그대로 인공두뇌학 기술로 기계와 인간을 결합시키는 기술이다.

그 기술은 400년도 더 전부터 인체의 신비와 한계를 경험하기 위한 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각종 사고 등등 의료적으로 두뇌를 다친 사람들에게도 많이 써 왔던 기술이였다.

초기의 목적을 잃어버린채 이 기술은 점점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위한 기술로 변모되어

약 100년전 까지만해도 인간을 괴물로 변환시키는 무서운 기술이 되어있엇다.

이에 인간에게 무서운 흉기 하나를 달아주는 꼴이 되어버린 이 기술에 위험함을 느낀

여러 행성단체에서 이 기술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약 30년 전부터 사이버네틱스 기술은

점점 사라져갔엇다.

사이버네틱스 기술이란 것이 나쁜쪽으로만 본다면 나쁜것이지만 실제로는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지기위해

개발된 인체결합 기술이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 기술은 희망을 안겨주었엇다.

각 행성단체가 사이버네틱스 기술에 반대가 있엇지만 쉽게 그 기술을 폐쇄시킬 수 없엇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사이버네틱스 기술이 없다면 여러 전투에서 희생된 많은 병사들의 신체들을 보상 할 방법이 없엇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새로이 개발된 메탈릭휴먼 기술（Metalichuman technology） 에 의해 말끔히 사라질 수 있엇다.

메탈릭휴먼 기술은 잃어버린 신체를 금속과 결합시켜 다시 그 신체부위를 만드는 기술로 인체를 재 구성

시키는 기술로 인체구성을 전공하는 한 과학자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기술은 인간의 극한의 힘을 끌어 낼 수 없을 뿐더러, 인간 본연의 근육과 육체를 그대로 재 구성시키는 기술로

많은 과학자들과 행성단체들에게 사랑을 받은 기술이였다.

이 기술이 생겨남에 따라 인간을 흉기로 변모시키는 사이버네틱스 기술은 특수요원을 훈련시키는일 외에는

의학업계와 그 외에 여러가지 불법 시술들은 많이 사라지기 시작하여 현재는 없어진 기술이 되었다.

하지만 메탈릭휴먼 보다는 사이버네틱스가 신체에 부자유를 얻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메탈릭휴먼은 적응기간이 길고 강한 힘을 내지 못하는 반면에 사이버네틱스 기술은 시술 즉시

기계와 결합하여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 할 수 있엇기 때문이다.


이 이유는 병원 침실에 양 팔이 없이 누워있는 이 사내에게도 작용했던 모양이였다.

사실 이 사내는 메탈릭휴먼 기술을 받기위한 환자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에 오게된 사이버네틱스 기술자에 의해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는 간밤에 그에게 사이버네틱스 기술자가 왔다는 소식을 알려준 친구와 함께 기술자를 찾아갔고,

기술자는 오자마자 거절을 했다.

하지만 팔이없는 그 친구의 딱한 모습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정하는 모습에 그도 감동하였는지

오랜 시간의 설득 끝에 그 기술자는 사이버네틱스 코어（Cybernetics core）와 사이버네틱스 팔을

그의 몸에 달아주기로 결심하였다.



긴 시술이 끝나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청년은 팔을 달고 일어섯다.

하지만 기계와 결합한다던 팔은 알아 볼 수 없을정도로 평범한 육체와도 비슷한 모양이었다.

이 기술자가 메탈릭휴먼의 장점인 인체적인 면과 사이버네틱스의 강함을 결합시킨 완벽한 기계 팔 이였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팔이 없던 이 사내는 기술자에게 보답을 하려고 많은 돈까지 준비했엇으나

그 기술자는 자신의 최고의 작품을 여기서 보게 되었으니 여한이 없다며 그를 그냥 보내주었다.

성공적인 팔의 제조, 하지만 문제가 있엇다.

그의 손의 악력이 너무나도 강해져서 유리컵을 잡을 수도 없다는 것이였다.

이렇게 하다가는 불법적인 사이버네틱스 기술을 시술 받았다는 것이 들통날 것이고, 엄한 형벌에 처해질 것이다.

처음에는 힘의 조절이 가능 할 줄 알았지만, 가면 갈 수록 팔의 힘을 조절할 수 없다는것을 느낀 그 사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해지길 원했다.

그렇게 2년여가 흘러지나갔다.



"안톤, 네녀석을 볼 때마다 난 놀란단 말이야. 하루가 지날때 마다 근육이 한점씩 더 붙는 것 같아 하하."

"레피스 다 네녀석 덕분이지 오늘은 '잠자리의 꿈'으로 갈까?"

"좋지."

안톤과 레피스라는 두 사내는 그렇게 오늘밤을 '잠자리의 꿈' 이라는 술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