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의 시작이라고 하면..
주말에 우리커플이랑 친구네 커플이랑 대천으로 놀러가기로 햇어요
넷이서 술한잔 하면서 어디로 갈지 펜션은 어디로 잡을지 정하고있는데
다들 이쁜 펜션잡자고 그러고 있는데 울 오빠만!!! 굳이!!!
따로 모텔방 두개 잡자고 막 우기는거에요..

친구네 커플이 이제 만난지 2주밖에 안된 뜨끈한 커플이였거든요?
아직 첫키스도 안한 커플한테 대고 민망하게 커플대 커플로가면
당연히 모텔로 가야하는거 아니냐며 ㅡㅡ

더 심했던건 침대방 돌아가면서 쓸꺼냐고!!!!! 장난처럼 계속 그러는데...
아 진짜.. 친구보기 쪽팔려가지고 진짜..
펜션도 많고 괜찮은 숙소도 있는데 굳이 친구네 커플 앞에서 그렇게까지 할필요있었나요?

지딴에는 나중에 민망했는지 요즘은 펜션이 더 비싸다면서 돈아끼겠다고
핸드폰으로 여기어때 어플 들어가더니 거기 지역 모텔 검색해서 전화거는데..
아.. 친구커플 보기 얼굴 화끈거려가지고 진짜..
돈 아낄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거나 아니면 차라리 찜방같은데 가도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걍 여자들이 숙소잡고 남자들이 기름값이랑 밥값내자고 그랬더니
자기도 같이 돈 낼테니까 그냥 모텔가자네요.
아님 원래 밝히는 놈들이 여기어때충이 많은건가요..?
저번에도 이런얘기 들엇거든요..

와 아무리 그래도 진짜... 친구있는데 쪽팔리게 전화하면서 예약하는거보고 정말 ...
진짜... 생리터지는기분이었어요 진짜...
잠자리에 환장한 남자처럼 왜그러는거에요진짜?
진짜 더럽고 쪽팔리고 그래서 그냥 여행 안간다고하고 걍 와버렸네요

친구 남친은 어떻게 봤을지... 친구랑 둘이 따로 뭐라하면서 제 남친욕할지.. 그것도 신경쓰이고..
그것보다 이 남자... 지금까지도 제가 왜 화를 내고 왔는지조차 모르네요... 환장합니다...
구차하게 이렇다 저렇다 다 설명을 해줘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