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주? 전쯤 심야로 당당하게.... 혼자 보고 왔다.

물논 당당하니깐 심야에 가는거야....ㅠㅠㅠㅠ

예전엔 여친주기 아까워 아껴먹던 빠다구이 오징어 다리만 두 개 사서 들어감

근데 왠걸 내 자리 옆에 여자가 앉아있는거야 2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던데

뭐지 싶어서 내 자리에 앉았지.

저 여자도 혼자 온건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진도도 빨리 빠져 여자와 신혼집 입주할 무렵

옆에 누가 오더라. 어머니 같던데...

하긴 혼자 보는놈 옆자리를 어느 여자가 혼자 예매하겠어 ㅠㅠㅠㅠㅠ

매너있게 한칸 옆으로 짜져줬다. 사람도 없는데.


일단은 다 좋은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보니 중반까지 캐릭터에 집중하기가 힘든 것 같다

아이언맨은 분량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개그드립이 적고

그냥 캡틴만 전나게 고생한것 같더라.

그래도 눈은 즐겁다고 고속도로 추격신의 액션 구성이 참 보기 좋았음

너무 급전개되는 상황이라 좀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중후반부 접어들어서는

볼 거리도 많고 반전도 나름 상콤했다고 생각함

쉐프에서 인상깊게 봤는데 다니엘 브륄같은 프랑스 영어발음 참 매력있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그 여주 프랑스어 하는것도 참 듣기 좋앗는데 ㅎㅎㅎ

그래도 후반부에 캡틴이 윈터솔저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말에 토니가 놀라는 장면에서 몰입이 되게 잘 되었었음.

아 맞아 인트로도 인상깊긴 했어. 로다주 데뷔무렵 '졸업'? 인가 무슨 그런 영화 있는데 그때랑 똑같은 얼굴이길래 개놀람 ㄷㄷ

다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본 스크립트 누가 쓰는지 참...!

마지막에 방패 놓고 가라는 말이 너무 찌질한 구성의 대사였음..

차라리 당신에게는 대표 자격이 없다 라는 내용이라던가... 나 또한 너의 친구였다... 라던가 하는

남자들 감정을 복받치게 하는 대사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방패 내아빠꺼얌 자격없어'

하니깐 2:1로도 바를듯 싸우던 아이언맨이 너무 찌질해졌잖아

그게 너무 아숩...

그래도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음. 캠버젼 떴길래 또 다시 보다가 생각나서 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