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두 여자 사이의 갈등에 대해 고민게시판에 글을 남겼었습니다.

굉장히 많은분들이 자신의 일인마냥 조언해주셨더라구요....이 점, 감사드립니다.

고뇌의 고뇌를 거듭한 결과, 현재의 여자친구를 배신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라 판단하여

결국 유키호와 관계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약속장소에서 그녀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고 울음이 터져나올뻔 했네요.

하지만 마음 단단히먹고 제 견해와 함께 이별을 고했습니다.

유키호짱은 아까의 생기있던 얼굴은 언제 있었냐는 듯 그말을 듣고 조용히 울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할 수 있었던건 너무 슬퍼하지마라, 너라면 꼭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날수있다고 위로를 건네며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20분쯤 지났을까, 유키호는 단념한 듯 알았다며 눈물을 머금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묻더군요. 우리가 다시 이런 관계가 될 수 있는 날이 올까,라며.

저는 여지만 남겨둔 애매한 대답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알았다며, 티 한점없는 정말 깨끗한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이렇게하여 저와 유키호는 친한 친구사이로 지내기로 하여 저희 관계는 원활히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마지막에 물어본 말이 심히 걸리는군요. 무슨의미인지 알수없기에 괜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유키호, 상처받지 않았다면 좋으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