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별난게 아닌가 싶다. 외로움을 잘타서, 옛날에는 내가 직접 사람찾고 그랬는데, 지쳐서 누군가 날 알아봐주고, 날 찾아줬으면 싶다. 새로운 사람이든 만나던 사람이든, 왠만하면 내가 먼저 다가갔는데, 그게 힘들다. 이성에게도, 내가 맘에 들면 차이든 말든 먼저 다가가 말걸기도 하는데 그거 몇번채이고 그거 잘 안 되었다고, 이젠 상대가 와 주었으면 한다. 사회생활이 배우고 지내볼수록 힘들다. 여러 종류의 불만이 쌓여가고, 이런 내 모습에 자괴감마저 느낀다. 내가 가끔 왜 사는지 모르겠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남자는 참아야하고, 버틸줄알아야 하고, 이런것들은 한 때 내게 책임감을 만들어 주었지만, 이젠 족쇄이고, 하루하루 버티면서 그 날이 끝나가면 무언가 계속 슬퍼지며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잘 버티는데 난 왜 그러지 못하고, 이젠 정말 내 자신이 싫다. 사람들을 만날때 웃음은 짓지만, 밖이 싫다. 이 모습 보이기 싫어서 버틴다. 근데 이젠 지친다. 다들 힘들어도 생기가 느껴지는데, 다들 잘 버티는것 같다. 하루가 지겹다. 가끔 멍 때리는게 너무 행복하다. 이상한 소리같지만 뭘 해도 즐거움이 없다. 다들 힘들어도 잘 버텨내는게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