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대학원을 졸업한뒤로 현재 1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이력서도 넣고 면접도 봤지만 전부 떨어졌죠

당연히 부모님 잔소리는 매일 듣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는 누구네 딸은 서강대 나와서 바로 대기업 취직했다느니

친척 형은 ROTC 나와서 지금 대기업 갔다느니..

물론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저도 직장 구하려 노력하고 있고 누구보다 취직 하길 바라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기업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중소기업이라도 제발 좀 써주면 좋겠지만 어디에도 절 써줄곳이 없네요

차라리 공장이라도 가라 공사판이라도 가라 택배라도 해라 신문배달이라도 해라..

매일 매일 밥 먹는것처럼 듣는 잔소리에 지쳐갑니다

대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정말 공사판이라도 가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사실 몇년전에는 노동 알바도 해본적 있는데 그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 아이고 대학이라고 나와가지고 맨날 땀 흘리는 일만 하고..다른 애들은 사무실에서 편히 일하는데 대체 "

이러시니..

설령 제가 공사판에 가도

" 대체 넌 석사까지 나온 놈이 초등학교만 나와도 하는 그런일이나 하냐! "

이러실게 뻔합니다

회사 다니는 친구 녀석한테 이런 얘길 하면..

네가 아직 진짜 원하는걸 못 찾아가지고 그런다 네가 원하는 길을 가면 어떻게든 거기 취직 될거다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있고

솔직히 이런 글은 정말 적고싶지 않았지만 너무 갑갑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