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이해 플리즈 ㄳ ㄱㄱㄱㄱㄱ]






난 1995년도, 국민학교 2학년때 포경수술을 했다.




시작은 이렇다.




어머니가 포경수술을 위해서 검사를 받으러 가야된다고 어느날 쌩뚱맞게 말씀하셨다.




그때 나는 너무 어려서...포경수술이 얼마나 무서운 것 인줄 모르고 아무렇지도 않아하며 자신있게 어머니와 내 친형과 병원으로 향했다.




그때였다, 간호사 한분이, "누가 먼저 들어갈래?" 이러길래.. 난 검사만 받는건데 머..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저요~!" 이ㅈㄹ을 해버렸다.




들어갔는데, 바지를 벗고 누우란다. 나는 거시기 검사 받는거니깐 당연히 벗어야겠지~ 생각하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과 함께 바지를 벗고 누웠다.




그때 간호사님이 그때 당시에는 이해 하기가 힘든 질문을 했다.


간호사: 너 울거지?

나: 아니요?? 왜 울어요?? （물론 검사이기 때문에..）

간호사: 에이~ 울거면서~ ㅋㅋㅋㅋ




근데 곧 의사가 들어오시더니 나의 하체를 카텐으로 가렸다.


이젠 난 나의 똘똘이가 보이지 않았다.


나의 옆에는, 집게, 칼, 등등 수술 장비가 가득 놓아져 있었다.




이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의사: 이제 시작한다~




잉? 뭘 시작? 검사를 시작 하겠단 소리겠지??




주사 바늘이 나의 똘똘이를 파고 들기 시작했다.


한 6~8대 맞은걸로 기억한다.




졸라 아팠지만, 다행이도 아직은 그렇게 미칠듯하게 아픈건 아니었다.


의사: 아파?

나: 으으윽....네...아파요... （일부러 엄살을 피우면 주사를 그만 놓을 줄 알았다）

의사: （또 주사를 갖다 대면서） 아파?

나: 으으으으윽.....너무 아파요..... 으윽... （엄살을 더 피웠다）




하지만 멈출리가 있나...


주사 몆대 더 맞은후에 본격적인 수술이 시작 되었다.


살을 자르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지만 마취 주사 덕분에 아프진 않았다.




수술이 끝난 후, 난 밖으로 나와서 엄마를 찾았다.




근데 그 순간..













나: 아아아아아아아악~~~~~!!!!!!








마취가 벌써 풀려버린게 아닌가!




이때 내 형은 벌벌떨며 수술실로 천천히 걸어들어가는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다.


사실 내 형은 처음부터 오늘은 검사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나를 차에 태우시고 가면서 나는 쉬지 않고 계속 앞 자석을 발로 꽝꽝 차며 소리 질렀다.


나: 아아아악!!!!!! 죽을것 같아!!!!! 죽을것 같아아아아~~~~~!!!!!!!! 아악~!!!









머 대충 스토리는 이렇게 마무리를 짓겠다.







이후에도 고생은 많이 했다.





똘똘이를 살짝 만지기만 해도 아파서 뒤질것 같았고,


소변을 볼때도 아파서 완전 개고생했다.





요즘에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때는 포경수술은...




..아팠다. 정말 많이 아팠다.




저 아래에 있는 포경수술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세상 정말 좋아진것 같다.


요즘에 포경수술 하는 분들은 행운인 줄 아세요. 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