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은 아직 안봤는데 다스 베이더 안나올 것 같아서 7아님이라고 표기는 안했엉..

스타워즈 처음에는 그냥 SF, 액션 영화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다스 베이더 캐릭터 생각하니까 진짜 짠하다.

어린 나이에 제다이 되겠다고 홀어머니 떠나왔는데 막상 평의회는 경계하면서 재능 출중한데도 제다이 훈련도 너무 나이 많다고 안 받아주려고 하고 자기 데려온 콰이곤 진은 죽고 낙동강 오리알 될 뻔 하다가 콰이곤 제자인 오비완이 받아줘서 겨우 파드완 됨.

수련중 홀어머니는 죽고 자기 내면의 악한 본성 깨달음. 자기 감정이랑 제다이의 원칙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제다이 원칙대로 팰퍼틴이 시스 로드라고 평의회에 알리고 재판에 넘기자 했는데 그 순간 시스 로드가 역공해서 마스터 윈두 죽음ㄷㄷ

파드메라도 살리자 싶어서 다스 베이더라는 이름 받고 시스 로드가 말하는 대로 하는데 파드메가 떠난다고 하니 분노해서 죽이려고 함. 그리고 증오와 오만에 사로잡혀 무리하게 달려들다가 오비완에게 두 다리 한 팔 잃고 거의 사망 후 검은 갑옷 다스 베이더가 됨.

대강 간추린 내용만 봐도 되게 불쌍한 놈..
다스 베이더가 악의 길로 빠지게 된 건 자기에게 소중한 세 가지 어머니（가족）, 제다이, 파드메（연인）의 상실과 그 상실을 자기가 초래했다는 것에 대한 절망감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머니, 제다이 잃고 나서 파드메라도 구하자고 애쓰다가 결국 자기 손으로 죽이기 직전까지 가고 예지몽 내용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그리고 다스 베이더에게 공감과 연민이 갔던 가장 큰 이유는 계속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인것같다.
제다이 평의회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 경계의 대상이었는데 권력을 잡고 나서도 똑같은 취급 받음ㄷㄷ 자기가 통솔하는 군인들에게 포스와 포스에 대한 믿음은 마법과 광신이라는 소리 듣고 두려움으로밖에 복종을 못 이끌어냄.

그래서 나중에 다스 베이더는 시스 로드를 배신하고 자기와 파드메의 아들이자 선한 제다이인 루크의 편에 섬으로써 가족, 제다이, 파드메의 상실로 인한 절망에서 회복하고 자기가 있을 곳을 찾게 된게 아닐까.

쓰고 나니 생각보다 글이 두서없고 재미도 감동도 없네..

요약 1. 다스 베이더는 공화국에서도 제국에서도 외로운 아웃사이더
2. 의지하고 있던 대상인 어머니, 제다이, 파드메를 모두 자기 책임으로 잃고 흑화한 불쌍한 놈
3. 루크로 인해 가족, 제다이, 파드메의 상실로부터 회복하고 조상신 등극.


결론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별로라던데 스타워즈7 보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