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만 보셔도 무관함다 ㅎㅎ

같은 학년 동생이랑 투룸에서 자취하는 22살 남자에요.

처음 입학했을때는 원룸에서 저 혼자 살다가 2학기때 지금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들어왔고,

2학년 되서 지금 사는 투룸으로 옮겼는데요.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후배들이 들어오고나서 조금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1학년 과대표가 된 후배가 원인인데요.

이 후배가 23살입니다. 저보다 형이죠. 저희 과는 똥군기 뭐 그딴건 없어서 후배여도 형,동생 이러고 지냅니다.

이 형도 입학하자마자 자취를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기껏 자기 집 계약을 해놓고 저희 집와서 살다시피 합니다..

정확히는 제 룸메이트 방에요.

제가 집주인이라 의식하는건지, 룸메가 좀 더 어리니까 들어가는건지..

단순히 쓰잘데기없이 자주 들락날락거리는거면 좀 참겠는데,

저희 집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집주인들이 없는데도 일하고 들어오면 룸메이트 방에서 롤하고 있는 광경을 자주 봅니다.

중학교 때부터 혼자 사는게 습관처럼 되어가지고, 집에 안친한 사람이 있으면 굉장히 껄끄럽거든요..

근데 또 웃긴게, 방 주인인 룸메 동생도 싫다고 하소연을 합디다..

하긴 아침에 일어나보면 방주인이 바닥에서 자고있고, 손님이 침대에서 자고 있으니..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자기가 침대서 자겠다고 하려면 얼굴에 철판을 얼마나 깔아야하는겁니까?

분명히 자기 자취방이 있는데도 말이죠.

학기 중에는 룸메에게 '언제와?' '너네 집 가도 돼?' '비밀번호 뭐야?' 이런 카톡을 매일같이 보내더라구요.

이젠 방학이라 룸메는 서울로 일하러가고, 저는 학교서 일하느라 혼자 자취방에 있게 됬는데 방금 이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어디야?'

'학교서 일하고 있어요 ㅎㅎ'

'알겠어ㅋㅋ나자취방가고있어'

'여기서 일하시게요?'

'ㅇㅇ오랜만에 집청소도 할겸 저녁이나 먹자 아마 너네집에 있을거같아'

저는 처음엔 룸메랑 같이 내려온다는 소린 줄 알았네요..

룸메가 술먹다가 이 얘기를 본인에게 직접 한 적도 있답니다. 근데도 이러는거 보면 동생한테 쳐맞아야 알아들을까요?

아니면 거실 구석 내주고 방세 받는 각입니까?

잘못쓴게 있나 검사하다보니 굉장히 두서없게 쓴거같네요. 요즘 유행이라는 3줄 요약이나 하렵니다.

1. 22살 21살 남자 둘이 자취함
2. 23살 자기 집있는 자취생이 자꾸 무단침입.
3. 뭐라고 하자니 나이도 많고, 집주인이라고 갑질하는것 같고, 뭐라도 좋으니 조언 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