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 다들 추천 눌러주신거랑 댓글달아주신거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가 초등학생때, 엄마가 피구 하시는걸 보고 감타하였던 일을 주제로...ㅎㅎㅎ

그럼...'어머니 사랑합니다~' 라는 외침과 함께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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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성당 체육대회 때의 일입니다.

10년도 훨씬 지났으니 그땐 울엄니도 많이 젊으셨죠.

저희 3남매는 다들 운동신경이 좋은데요...

아마도 울 엄니한태서 물려받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한 그사건!!

그때 성당에서 레지오（?） 인가 하는 모임이 있었는데..-_-

（성당 20년 넘게 다니면서 모임 이름도 정확히 격못하는 퓬...은...매일그저 똥만드는 기계에 불과하지.-_-）

체육대횟날 그모임의 아저씨들은 족구를 하고 아줌마들은 피구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제 부모님도 그 모임에 있었기에 두분다 출전을 하시고,

저야뭐...초딩2 학년이니깐 장기자랑 나가서 춤가찌도 않은 춤을 마구 추면서

'56색 크래파스' 라는 상품을 얻으려 오만가지 몸부림에서나오는 댄스 삼매경에빠져 있을때에...

갑자기 어디선가 터져나오는 환호성과 함께 고함 소리.

" 따블입니다 따블!!"

" 아니에요~따따블이에요!! 심판을 어떻게 보는겁니까..-_-"

음...따블이라는 어느 심판아줌마의 말에 강하게 항의 하다가, "에잇"

이라는 한숨비슷하면서도 각오를 다시 다지는 한마디의 기합소리와 함께

수비에 다시 들어간 울 엄니...모든 시선이 피구코트에 집중 되었습니다...（코트래봐야 빨랫줄로 선그어놓은..-_-）

그때 엄니의 눈초리는 마치 저에게 "회초리 가져와" 하실때의 눈빛이었습죠.


스코아를 보아하니 상대편엔 3분 엄니편엔 2분 살아 남으셨더군요...

상대편에서 던진 어설픈 공을 가볍게 받아주시는 어머니의 수비실력

마치 통키에서 나오는 괴력의 사나이, '태백산' 같다는 인상을 주는 엄니 였습니다.

그러자 달려들며 던진 엄니의 슛...상대편 아줌마는 다리를 맞고 절뚝 거리며 아웃...

신기한건 다리에 맞은 공이 대굴대굴 굴러 울 엄니에게 다시 왔다는것!!

울 엄니는 '피식' 웃으시며 다시 공을 주어들으셨죠.

공을 왼쪽 옆구리에 끼으신후,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칩니다...

손가락을 따라가보니 닫는곳은 '김 레지나' 라는 아줌마의 몸.

"김 레지나: 엘리자배쓰...이러지마...살살하자 우리...

하지만 엄니는 인정사정 없으셨습니다...

아마도 신판의 편파판정에 아직도 화가 나셨을듯..（울엄니가 A 형이라 삐지면 오래갑니다）

"하아아압~" 기합소리와 함께 날아간공...

어머니의 투구폼은 정말로 거짓말 조금보태서 예전 선동렬 감독님이 현역에 뛰실때의 폼이었습죠.

제가 보기엔 약 50 km/h 로 날아간것 같았습니다...아줌마는 그 공을 맞고 아웃...

울상이 되어서 외곽으로 가셨습니다.

마지막 남은 아줌마는 공을 외곽으로 페스해 돌리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날렵한 몸놀림 으로 가로체기~ 공을 들고 같은편 아줌마를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한번 던져보실래요^^?"

아줌니는 대답도 못하신채 손을 좌우로 저었고...

역시 엄니는 예의상의 맨트였다는듯 앞으로 성큼성큼 무표정으로 걸어 가십니다...

정막이 흐르는 가운데 어머니의 외침..."우라차~"

엄니의 손에서 공이 뜨기 직전 저는 너무나 흥분해서 거의 흐느낌 섞인 목소리로 외칩니다..."엄마 불꽃슛인거야~!?"

이미 엄니의 손을 떠난 공은 아줌마의 팔을 강타 했고...심판 아줌마가 외칩니다.

"'2:0' 으로 청팀 승리!!!"

승리를 확신하시기 까지 한마디도 없으셨던 엄니..."엄마 불꽃슛인거야?" 에는 대답을 안해주시면서

경기에만 열중하시던 엄니..ㅠㅠ

코트에서 나오시면서 절 내려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아들아^^ 불꽃슛인거야~"

그리고 엄니는 MVP 로 뽑혀 쌀 20kg 짜리 하나를 받으셨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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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추천 유도 보다는....그냥 유머와 애교로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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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머니...이제부턴 나이생각하셔서 살살 하셔야죠....자꾸 그러시면 요즘엔 캐리어 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