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학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편의상 반말 죄송합니다）


나와 박군와 서군은 학원시험을 제대로 못친 관계로


토요일에 학원에 나와야만 했다.


셋 다 집이 가깝기 때문에 같이 모여서 갔다 ㅋㅋ


나:에구.. 다리 아퍼 나도 이제 늙었구나...


박군:ㅉㅉㅉ 그러길래 택시다고 가자했자나


나:돈 아깝 ㅈㅅ


서군:（휴대폰으로）노래나 들으면서 가자


그렇게 불평을 하며 학원에 갔다....


가니깐 시험에서 틀린것을 외우란다. ㅡㅡ;


우리는 그냥 대충하면서 개기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의 착하신 선생님께서는 절대 안보내주셨다.


그렇게 시간을 끌다보니 학원에 모든 학생이 다 가고 우리들만 남았다.


선생님:아 니들 처럼 끈질긴놈들은 첨이다. 내가 졌다 졌어.


나,박군,서군:그럼 이제 가도 되죠? ㅂ2


선생님:그럴순 없지 월요일까지 공책에 다고쳐서 풀이해서 와라


나,박군,서군:헐 그래도 나중에 하면 되니깐 상관없음 ㅋㅋ


그렇게 학원에서 나왔다. 그리고 택시타고 갈까 걸어갈까 하다가


그냥 걸어가기로했다. 하지만 그게 잘못 이었다.


학원에서 걸어간지 1분도 안되서 어떤 상콤하게 생긴 형이 다가왔다.


고딩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 양아치라는건 눈치를 못챘다. ㅠ_ㅠ;


상콤하게 생긴 형:야 니들 몇살이냐?


나:우리 중2인데요.


상콤하게 생긴 형:헐 키 졸래 작은데 ㅋㅋ


나:우리가 좀 작아요 ㅋㅋ（ㅅㅂ ㅠ_ㅠ）


상콤하게 생긴 형:야（멀리있는 자기 친구들을 부름） 니들 다와바


상콤하게 생긴 형이 외친곳을 보자 골목뒤에 형들이 몇명더


있는것이 아닌가? 상콤하게 생긴형이 불렀지만


그형들이 삥뜯는것이 마음에 걸리는지 안오고 있었다.


그렇게 5분정도 끌다 4명정도가 왔다.（떼거지네..）


상콤하게 생긴 형:야, 너 담배 좀 사올수 있겠니? ^^


나:네? 저요? （내가 제일 키가 작았다 ㅋㅋ）


상콤하게 생긴 형:그래 너 말이야 너


나:넹.. 사올게요 （마음속:설마 뭔일이야 있겠어?）


그렇게 양아치들과 같이 우리들은 훼밀리마트 근처로 갔다.


갑자기 양아치형들이 내 가방을 뺏었다 ㅡㅡ;


그리고 박군과 서군을 데리고 훼밀리마트 옆에 음침한곳으로 갔다.


참고로 우리동네는 사람이 별로 없다. 거기다 그근처는 건물이 없다.


나는 상콤하게 생긴 형이 준 3천원을 들고 훼밀리마트에 가서


담배를 샀다.（이름은 기억이 안남 2500원 짜린데）


담배를 사서 가보니 엥? 상콤하게 생긴 형과 서군이 없었다.


나:담배 사 왔어요.


양아치2:야 이 담배 아니고 딴거야


나:아~ 다시 갔다올게요


나는 이때 눈치 챘어야했다. 그리고 돈을 양말에 숨겨야했다!


하지만 난 눈치를 못채고 빨리 담배를 바꿔서 다시 왔다.


이번엔 상콤하게 생긴 형과 박군이 없었다.


양아치들:야 여기서 잠시 있어


이러면서 나를 잡고 있었다.


갑자기 박군이 나왔다.


양아치2:야 빨리 와


양아치3:야 얘는 그냥 봐주자（ㄳㄳ）


양아치2:안돼（아 시밤바）


나는 그렇게 양아치2와 함께 같이 따라갔다.


（이때부터 상콤하게 생긴 형을 양아치1로 부름）


양아치1:야 돈있는거 다 꺼내라


나:천원만 주면 안되나요?（흑흑 무서웠다.）


양아치1:나 조폭이다 죽고 싶냐?


나:알았어요.（마음속:조폭같은 소리하고 있네..）


주머니를 뒤지면서 돈을 천원짜리 몇개만 꺼냈다.


양아치1:야 이것 밖에 없냐?


나:네...


갑자기 양아치1이 내 주머니를 뒤지려고 한다. ㅅㅂ


양아치1:야 더 있네 ㅋㅋ 죽을래?


이러면서 내주머니를 싹슬이 하기 시작했다.


대충 1만5천정도는 되었다 흑흑


그리고 양아치1은 박군과 서군을 데리고와서


저 멀리 까지 달려갔다 오라고 했다.


물론 우리는 모두 안달렸다.（도망치기 위해서 인걸 알아서）


볼때 달리는척 하다가 멈추고 다시 돌아왔다.


나:아놔 니들 얼마 뺏겼냐?


박군:아 만원 뺏겼어 ㅅㅂ 책 사야되는데


서군:난 3천원 ㅋㅋ 많이 쓰길 잘했네.


나:아나 짜증난다 내 주머니가 이렇게.. 엥?


난 주머니 속을 뒤졌는데 종이가 하나 있는게 아닌가?


별 기대 안하고 꺼냈는데 2겹 접힌 만원짜리가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야 ㅋㅋ 내 주머니에 만원이 있네? 평신 ㅅㅋ들 ㅋㅋ


박군,서군:돈 다 뺏겨놓고 그래 좋나?


나:ㅇㅇ 그래도 만원이라도 살았으니깐 ㅋㅋ


그렇게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 3학년 선배들이 보였다.


적어도 한 10명이상은 보였다 대부분 자전거를 탔었다.


3학년 선배1:야 니들 고딩안테 삥 뜯겼나?


나:헉 어떻게 알았어요?


3학년 선배2:야 우리가 복수 해줄게


3학년 선배3:야 우리가 다시 뜯자 ㅋㅋ


나:ㅋㅋ 쟤들 죽었다 우리도 가볼까?


박군:됬다 그냥 가자 뒷일을 맡기고


나:아 그래도 돈 찾아야되는데


박군:우리가 말 했다는걸 알면 보복할꺼 같은데?


서군:아 신고 해버릴까?


박군:됬다. 그냥 가자


나:ㅅㅂ 어쩔수 없군...


사실 아까 걸어 가면서 우리들 학교와 사는곳을 물었다.


나는 학교만 말하고 사는곳은 다른곳을 말했다.


그래서 신고 하기가 좀 그랬었던거 같다.


지금 같으면 신고를 했어야 하는데 쩝...


지금도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형들은 누가 담배 사오라고 하면 눈치채길 바래.


추천유도는 안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