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뭐하나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대학도 그냥저냥 지방4년제 나와서 이일 저일 이직만 밥먹듯이하고

여자친구란거는 뭔지도 모르겠고 맨날 웃대만 하는 29살 먹은 웃대인인데 형들 조언이 좀 듣고싶어

현재는 내가 정말 작은회사. 중소기업? 아니다 중소기업도 아니다 소기업이지

직원이라고는 사장,사모（과장）,또 내위로 선임한명, 사무실 여직원 한명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명인 작은 회사에서

회사 제품 재고,창고관리 및 유통배송하는 일을 하고 있고 일한지는 이제 딱 3개월 정도 됬어. 이번달 말까지만 일하면

수습 벗게 되는데. 이시점에 예전에 같이 일하고 알던 동생놈이 아주아주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자기가 뭐 세부에서 일을 하고 있데. 근데 자기 일하는 곳에서 사람을 더 뽑는다고 하더라고 회사키운다고

그래서 자기가 내 생각하고는 연락을 하고는 추천해줄 수 있다는거야 그래서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해외 주식 프로그램 관리인데 프로그램 오류시 응대나 투자자 관리 같은걸 한다고 하네? 그 이상 회사나 일에대해

더 구체적으로 좀 얘기해달랬는데, 만약 내가 간다고 하면 상세히 알려준데

그래서 난 나이도 29이고 이이상 나이먹으면 직장 구하기도 힘들고 지금직장도 이제 곧 수습 벗어나는데

덜컥 니 얘기만 듣고 다시 그냥 그만두거나 하기엔 이제 어렵고 고민이 많은 시기다라고 했더니

그럼 비밀이라면서 알려주더라고,누구한테도 비밀이라고, 거기서 하는 일은

증권사에서 호가를 받아서 자기네가 주식 프로그램을 받아서? 투자자 모집해서 그 프로그램 상에서 주식거래 하는 사람들

관리 하는 거래. 그 사람들이 손실을 보면 회사 수익이고 그사람들이 이익을 보면 회사 손실인 구조래

그렇게 한달에 회사에서 버는 돈이 순수익 2억이고 거기서 월급을 나눠준다고 하더라고. 기본 주식? 정식 주식은

1주당 기본 담보금이 2천만원인데 자기네 프로그램은 1주당 40만원이라고 말그대로 자기들이 만든 프로그램이라 반불법이라

얘기해주기가 꺼려졌던거래 국내에서 하면 걸릴위험이 있어서 해외에서 하는거라고 하더라고.

근데 돈은 그만큼 많이 벌어간다고 하더라고. 자기도 세부 가기전에 다 버리고 갔는데 만족한다고 하더라고.

올거면 여권만 딱 만들고 바로 비행기 티켓 끊고 세부로 오라고 그러네 비행기 값은 지원된다고 하고

숙식은 주택한채 자체를 임대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직원들이 다 같이 살고 있고 칫솔 하나까지도 다 사줘서

돈쓸일이 거의 유흥빼고는 없다고 하더라고.

나 역시도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아 애가 뭔지 모를 일에 나를 끌어들이려는건가, 영업질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

그래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이 어딨냐 생각은 하는데. 솔직히 지금 하는 일도 수습동안 150만원 받았는데 수습 벗고 연봉협상

해도 다른 직원들 얘기 들어보기도 했고 사장 보면 그다지 많이 줄것같지도 않고.. 참 한번 눈딱감고 다 내려놓고

어차피 잃을것도 없겠다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

동생놈은 내가 갈 수 있다는 식으로 회사에 얘길해놔서 내가 이번달까지 정리하고 꼭 와달라고 하고 일단 나는

천천히 정리하면서 생각좀 해보겠다고 했는데 계속 닥달하네 자기가 입장이 난처해진다고. 된다고 말해놔서 회사에서 사람

더 안뽑아놨다고 그러면서..

형들 생각은 어때..? 역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가..?

저 동생놈의 일이란거에 대한 견해도 듣고 싶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대한 얘기도 듣고 싶고.. 뭔가 다른 인생에 대한 조언

도 다 듣고싶어.. 나이 29살이나 먹고 아직도 이렇게 우유부단하고 줏대없고 어리숙해서 나도 내가 답답하긴 한데.. 참 살면

서 나한테 이런저런 좋은 얘기 충고 .. 이런걸 해준 사람이 거의 없이 자라서 참.. 나도 답답하다.. 글써놓고도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고 답답해하지나 않을까 생각도 들고..;; 더 써봐야 암유발할거 같아서 이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