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김민희 씨가 출연하고
홍상수 감독님이 연출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라이브톡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9월 24일 개봉 예정작이고,
라이브톡은 23일에 진행합니다.）

이번 작품은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표범상 그리고, 정재영씨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연하게도 9월 라이브톡으로 선정되었네요.）

이번 라이브톡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딱 작년 이 맘때 즈음
제가 처음으로 라이브톡을 관람하러 갔었는데,
그것이 홍상수 감독님의 '자유의 언덕'이었습니다.
（벌써 1년 됐네요.）

정확하게 1년 후인 이번 달 똑같이 홍상수 감독님의
작품을 라이브톡으로 보게 된 것이구요.


두 번째는 위에서 언급했듯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에 이어 정재영씨가 남우주연상까지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홍상수 감독님의 데뷔 20주년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충무로에 대단한 충격을 가져다 준 홍상수 감독님이
여러 편을 창작하시면서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다작을 하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결과물을 볼 때마다 실로 대단한 예술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느껴온 몇 안되는 한국감독 중 한 분 입니다.
（거의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두 주연 배우가 흔히 이야기하는
홍상수 사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재영씨는 '우리선희'때 처음나와서 2번째이긴 하나
김민희씨 같은 경우는 홍감독님 영화에 처음 출연하게 되었죠.

이 두 배우를 통해서 이번 작품을 또 어떻게
창작하셨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초기작 부터 현재까지 매번 작품이 좋았는데
'극장전'을 기점으로 그리고 '옥희의 영화'를 기점으로
형식적인 측면이나 영화의 깊이를 새로이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초기작들을 좀 더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작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번 영화 역시 시간의 테마가 중요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아직 보진 않았는데 정보를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이날 배우분들이나 감독님은 따로 참석하시지 않고
동진님 혼자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사진들을 보니 살이 많이 빠지셨던데
이것이 단순한 체중감량인지 저절로 빠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운데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요즘 컨디션이 영 안 좋아서 감상평을
당일 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최대한 기억해서 동진님이 말한 해설이나 내용을 올려보겠습니다.
（라이브톡 가기전에 항상 이런 생각드는데
막상 보고오면 적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생기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영화의 제목은 일부러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감독님이 아직까지 언급을 하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분명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말씀하시겠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