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 :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pg=3&number=249116


2 편 : 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pg=5&number=249180


정말 감사합니다^^;


쓴 2개 글이 다 오베에 올랐네요.


열심히 썼지만 처음쓰는거라 묻힐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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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보곤 순간 흠칫했다,



내가 한눈에반한 그녀다. 박정연.



정연이누나 > 왜 혼자 가구 그래~ 누나도 마침 가려고했는데^^


나좀 데려다주라~ 키득키득



민욱 > 그냥,, 노래도 못부르고 그냥 별로 노래부르는것도 안좋아해서 그냥 가려구요;



정연이누나 > 왜~ 그래두 나보단 낫더라 뭐~



그러고 보니, 누나는 그노래 이후론, 한번도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민욱 > 쳇, 알았어요 집 여기서 안멀죠??



정연이누나 > 응~ 가까워^^ 가자! 민욱아~





그때는 마냥 좋기만 했다.



하지만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나는 두가지 사실을 알았다.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다는거와 핸드폰이 없다는거.



게다가, 누나의 집과 나의 집은, 너무 멀었다.



나에겐 너무 악조건이었다.



그렇게 누나를 보내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느라 힘든 몸을 이끌고,



하루를 정리하며, 잠이 들었다.





그 후로는, 그냥 똑같은 학교 생활만 반복됬다,



정연이누나와도 가끔 문자나 주고 받는정도다. （ 정연이누나는 친구 폰을 빌려 사용한다 ）



너무나 평범한 날이 반복 되고 또 반복된다..



그리고, 그 날이 왔다.





" 누,, 누나; "



" 민욱아,, 사실 나 니가 엄청 좋아 "



" 에에?? 누나; 갑자기 왜 그래?? "



" 나 니가 무척이나 좋다고!! "



읍!..



아.. 따뜻하다. 야릇한 기분이 든다.



이것이, 키스인가??



.........



허억.. 허억.. 허억;




" 왜 그래 누나?? 거짓말 치지마!



그렇게 날 망가트려놓고, 왜 이제야 그런소리를 하는건데!!!? "









허억.. 허억.. 허억..



꿈이었다..



그것도 살아있는듯한 생생한 꿈..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온몸이 떨려온다.



예린이 누나의 꿈......



' 그동안 잊느라 엄청 힘들었는데..... 왜 또 나타나 날 괴롭히는거야? '



제길... 너무 우울하고 내 자신이 또 바보처럼 느껴졌다.



이제 다시는 안볼거다, 안볼거다 하면서 아직 나는 잊지 못하는건가??



한심스럽다, 바보같은놈...



누나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



사진첩을 눌렀다. 내 애인♡ 폴더를 눌렀다.



.... 남자친구와의 키스사진이 있었다.









몇일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아직 입술에 체온이 남아있는듯한 느낌은



나를 더욱 괴롭게 했다,



그렇게 나의 얼굴은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있었다.



정연이누나 > 민욱아^^?



민욱 > 안녕하세요? ..



정연이누나 > 으음,, 요즘 민욱이가 고민이 있는가 보구나~?



민욱 > 아니에요,



정연이누나 > 에이, 얼굴에 다 나와있는걸 뭐~ 누나가 상담해줄께!^^



민욱 > 괜찮아요^^...



정연이누나 > 어어?? 나 상담 잘해!



민욱 > .....



누나 내일 시간있어요..?



기댈곳이 필요했다.



너무 힘들고 지쳐, 나의 슬픔을 알아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왠지 모르게 예린이누나와 성격이 비슷한 정연이누나에게 상담을 받고 싶었다.



정연누나 > 내일?? 음, 알았어~ 언제 만날까^^?



민욱 > 음,,, 12시 어때요..?



정연이누나 > 알았어~^^ 내일보자~ 누나가 꼭 상담 잘해줄께~ 키득키득







나는 약속시간 12시에 학교에 와서 누나를 기다렸다...



누나는, 12시 30분이 지나도록, 오질 않았다.



핸드폰도 없었기에, 무작정 기다리던 나는...



크게 실망을 하고 학교에서 나와 걸음을 집으로 향했다




" 민욱아!!!!!!!!!!!!!!!! "



?



" 민욱아 미안!!!!! "



.. 뒤를 돌아보니 엄청 뛰어온듯한 그녀가 보인다.



" 미안해 미안,, 늦고 싶어서 늦은게 아니라;; 좀 혼나느라;; "



" 괜찮아요 "



" 진짜 미안해~;; 자 교실로 들어가자~ "




아무 교실에나 들어가 나는 그 꿈과 옛 에린이누나의 일들을 모두 알려줬다.



누나도 얘기를 듣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 바보야, 그런 꿈가지고 그러는거 아니다? "



" ... "



" 나는,, 그렇게 생각해 사랑이 꼭 이뤄진다는 법은 없잖아,



사랑의 고통을 겪고, 점점 성숙해져서 새로운 사랑은 반복하는것일 뿐이잖아 ?



사랑이란게 자기가 얻고 싶어해서, 꼭 얻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또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다 이루고 싶어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애,



사실,, 나도 뭐라 해주기가 좀 난감하다^^; 너한테 이런 아픔이 있었는지 몰랐어,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줘서 몰랐는데,,, 그래도~ 너는 왠지 웃는게 어울리는거 같아~ "






" 그래도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바보 같고.. "



" 에이~ 너는 기분전환이 필요하다~ 이 누나랑 좀 돌아다니자~



점심 못먹고 왔더니 배고파~~ 히잉, 우리 대형마트에 가서, 시식코너나 가자~ 후훗 "





쉴새없이 나를 웃게 만들어주는 그녀와 있으며,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꼈다.



그렇게 8시간을 같이 있어준 누나에게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정연이누나가 예린이 누나와 너무 흡사하다는걸 알았다.



예전에 예린이 누나와의 추억이 떠오르고, 잊고 있었던 추억까지 떠오르게 되면서



다시 나는 괴로워졌다.



" 누나, 미안해요^^; 누나 나 하루종일 즐겁게 해주고 그랬는데,


나는 바보같이 아직까지 이러고 있고,, 아무튼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



" 야~ 나 이래뵈도 오늘 너랑 다니면서 열심히 생각했다구~~ "



" 네?? "



" 저기로 가서 얘기좀 더하자~ 키득키득 "






정연이누나 > 사람은, 앞이 잘 보이지 않으면 아무생각이 없어진대,


너 눈 엄청 나쁘지~? 안경 벗고 그냥 앞에만 멍하니 쳐다 바봐~



민욱 > -_- 그런다고 괜찮아 질리가..;



정연이누나 > 어? 너 이거 내가 8시간동안 생각한건데?



민욱 > 알았어요-_- 됬죠??



정연이누나 > 민욱아~ 나 정말 착하지? 키득키득, 고맙지 않냐?



민욱 > 네,, 정말 고마워요^^;



정연이누나 > 그렇지? 고맙지? 키득키득,



그럼,, 나 나쁜짓 하나만 해도되??



민욱 > 네?



!!!!!!!



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