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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그리고 다시 올리는걸로 보세요 ^ ^

조금씩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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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럽: 으읍...!

하나: 읍...! 뭐,뭐야! 왜 갑자기 고개 돌리고 그래!

헴럽: 나,난 그냥 ... 고개를 갑자기 돌린건 너잖아!

하나: 아냐! 난 너한테 사과 하려고... 에잇. 시끄러! 역시 넌 변태였어!

헴럽: 어,어? 야! 내가 왜 변태냐? 내가 일부러 한거냐?

하나: 아, 몰라! 몰라 몰라! 너 정말 괜히 데꼬왔어!





캄캄한 어둠속에서 나와 하나의 카랑 카랑 거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쩝. 얼떨결에 하나와 키스라니...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내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으니 하나도 조용하다.

이런... 이거 뭔가 더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는걸...

그리고 다시 서로 등만 맞댄체 있기를... 뻘쭘하길... 10분 정도 지났을까?

결국 내가 먼저 입을 열고 말았다.

아놔! 이런 어색한 분위기 싫단 말야!





헴럽: 미안... 해.

하나: ... ...

헴럽: 야...

하나: ... ...

헴럽: 자...냐?

하나: ... ...





에혀. 자나보다. 나도 잠이나 자고... 깨면 사과 해야겠다... 대체 뭐 어쩌다 하나와 싸운건지, 내가 왜 하나네

집에서 자게 된건지... 복잡하기만 하다.

자자...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자. 그게 내 신조잖냐... 그래 자자...

옆에 있는 생물체는 여자가 아니요, 친구니라... 그것도 동창이니라...

자자... 저건 여자가 아냐... 날 무식하게 발로 걷어차는건 여자가 아냐... 자자...

차분히... 조용히 그냥 잠만자자. 그럼...아무일 없어...

아무일도... 없는거야...





그... 래... 자자...















꿈을 꾸었다.

아주 해괴 망측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나는 드래곤볼에 나오는 손오공과 싸우고 있었다.





손오공: 헴럽! 사나이라면 사나이답게 덤벼라! 난 초사이어인이란말이다!

헴럽: 이,이봐. 난 일반 인간이라구. 너 처럼 괴물이 아니란 말야!

손오공: 오냐. 그렇다면 내가 먼저 공격하마! 하아아아앗!!

헴럽: 어,엇! 이,이봐!





오공 자식이 내게 축지법인지 뭐시깽이를 쓰면서 코앞까지 다가와 버렸다.

어어...! 이러다 맞고 말겠어!

난 맞으면 아플거라는 두려움에 주먹을 쥐고 이리저리 휘둘렀다.





붕- 붕- 퍼억-!





어라? 내 주먹에서 느껴지는 이 둔탁함은?





손오공: 역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어...

헴럽: 어...? 야... 일부러 때린거 아냐... 그냥 주먹을 막 휘두르다가... 앗! 미안해.

손오공: 쳇. 봐주지 않겠다. 에네르기파나 먹고 사라져라! 그지 깽깽아!


헴럽: 어...어? 에네르기파? 으악! 그거 한 방 맞으면 난 사라져! 야, 이봐! 손오공! 이건 꿈이라고! 아무리

꿈이어도 그렇지 좀 현실성 있게 하자고! 어...야! 야야!! 그만둬!


손오공: 에... 네... 르... 기...

헴럽: 으아... 이건 꿈이야... 그래 꿈이니깐 나도 뭐든 가능해. 제발... 나와다오 나도 에네르기 파를 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에...네... 르... 기...




에네르기파를 쏘는 시늉을 해보니 내 손에서 빛이 모여들면서 손오공과 같은 기가 모이기 시작했다.

옳지! 역시 됐구나! 역시 꿈은 재밌어!







손오공: 파아아!!!

헴럽: 파아아!!!





손오공과 내 에네르기파가 서로 충돌하면서 커다란 폭발음이 일었다.




퍼엉-!!!




잠시후 연기가 겉히며 손오공이 쓰러진 것이 보였다. 하하... 내가 ... 내가 이겼어... 우주 최강 괴물놈을...

내가 이겼어... 하하하... 하하하! 난 이제부터 우주 최강이다!






손오공: 훗... 강하군... 헴럽... 역시... 왼손은 거들 뿐...

헴럽: 이봐. 그건 슬램덩크잖아!

손오공: 시끄럽다... 아무래도... 내 아들을 불러야 겠군...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나를 도와다오!



아들인지 뭐시깽이를 손오공이 큰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하늘에서 검은 뭔가가 서서히 땅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 저,저것은!





류크: 낄낄낄~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이봐 류크... 넌 여기 왜 나오느거냐...





손오공: 사랑하는 내 아들 류크여! 어서... 어서 헴럽을 노트로 죽여다오!

류크: 낄낄. 좋아 죽여주지.

손오공: 고,고마워! 내 아들아!

류크: 단, 죽는건 너야.

손오공: 아니... 나를 죽인다니...! 나는 니 애비다! I'm your father 이란 말야!

류크: 킬킬킬... 미안해서 어쩌나. 사실 난 너의 애미거든.




지랄 옆차기... 하고들 있네...

놀구들 있어... 아무리 꿈이어도 너무 한심하다... 뭐 이딴 꿈이 다있어?





찰싹-!





헴럽: 아야! 왜때려!

손오공: 뭘? 널 누가 때렸다고 그래?

류크: 이봐 난 사신이라고. 관심없어 너 따위.




찰싹- 찰싹-!




헴럽: 아아아! 아파! 아야 아파! 그만 때려!














하나: 이자식... 대체 무슨 꿈을 꾸는거야... 잠꼬대만 해대고 왜 안일어나...

헴럽: 으윽... 그,그만 때리란 말이다... 이봐 손오공... 아악... 류크 제발... 아악!

하나: 완전... 맛이 갔구만...




철썩-!




헴럽: 아악!! 아파!!




벌떡-




하나: 이제야 일어났냐?

헴럽: 류크... 오공이가... 노트에다 낙서... 어...? 하나?




허... 간신히 꿈에서 깬 것 같았다. 아, 그런데... 뺨이 왜 이렇게 아픈거냐...




하나: 대체 무슨... 꿈을 꾸는거냐? 손오공 어쩌고 하더만...

헴럽: 아... 아냐. 그냥 좀 이상한 꿈인데... 왜 이렇게 볼이 아프지?

하나: 하도 잠꼬대 하길래 내가 싸대기 몇 방 갈겨 줬지. 아 속시원하다. 어제 내 속옷보고 입술 뺏은 죗값이다.

헴럽: 아... 아...아? 아, 맞아! 여긴 너희 집이지! 야,야! 지금 몇 시냐? 오늘 일요일 맞지?

하나: 얘가 꿈 한번 꾸더니 혼비백산 이구만. 지금 대낮이야. 3시다. 오후 3시. 주몽볼래? 주몽 재방송 하는데.

헴럽: 야,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집에다가 아무말도 안했단 말야.

하나: 뭐, 남자가 외박 한번 하면 어때? 여자도 아닌데...

헴럽: 우쒸... 뭐가 그리 태평하냐... 아,아무튼.. 난 이만 가볼게. 벌써 3시라며.

하나: 그래? 알았어. 점심이라도 먹고 가지. 쯧쯧. 안배고픈가봐?

헴럽: 지금 배고프고 아니고를 떠나서... 일단 부모님한테 죽을지도 몰라. 야, 난 그만 가볼게.




그렇게 말하고 서둘러 겉 옷을 챙겨 입고 현관까지 가서 신발을 신었다.




헴럽: 야, 잠 재워줘서 고맙다.

하나: 뭘... 쪽!





하나가 내 오른쪽 볼에다 뽀뽀를 했다.

얼...래? 얘가 왜 나한테 뽀뽀를 한다냐... 어쩌다 입술 한번 닿은거 가지고 마구 난리 쳐댔으면서...





헴럽: 어... 어... 얼래...

하나: 킥킥. 헴럽 너 얼굴 진짜 빨갛다. 뽀뽀 처음 받아보냐?

헴럽: 으...응... 이 아니라! 이,이건 무슨 의미냐?

하나: ... 고맙다구... 무섭고 외로운밤... 헴럽이 덕분에... 편히 잘 수 있었어.


헴럽: 아... 하하. 난 또... 뭐,뭐라고... 알았어. 야, 내일 학교에서 볼 수도 있겠다? 너 나랑 같은 학교잖아?

여튼 나 갈게.


하나: 응. 그래. 잘가~






그리고 그렇게 하나네 집에서 나왔다.





후와... 떨린다. 심장이 또 미칠듯이 뛰어 댄다.

처음... 받아본 뽀뽀... 게다가 얼떨결에 본... 여자 속옷... 뽀나스로... 키,키스 까지... 어익후...

하룻밤 사이에... 제대로 뭔가 해낸거 같다는 이 뿌듯함（?） 은 뭐다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