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놈은강했다 입니다

추천수는 그닥 오를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일단 한번 쓰기로 마음 먹었겠다, 읽으시는 분이 조금이나마 있으시고

쪽지도 보내주시고 하니,

끝까지 힘 내보겠습니다.

그럼 10편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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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업혀라.”



“어? 어..저...그게 무슨..말인데?”




연희가 내 행동에 놀랐는지 말을 더듬거린다.


아직도 울음을 다 그치지 않고 훌쩍거리면서.






난 일어서서 연희 바로 코앞에까지 가서 다시 쪼그려 앉았다.


“자. 어서 업혀.”



“저기..오빠야..저기..저기..저기..”



“뭔 ‘저기’라는 걸 계속 되풀이 하노? 고장난 녹음기도 아니고.”



연희가 끝까지 가만히 서 있길래


내가 살짝 일어나서 연희 팔을 잡아 끌어올리고 다리를 받쳐 올려 업었다.



연희가 놀랬는지 바둥바둥 거린다.



하지만 이내 멈추고 머리를 기댔다.




내 귀 바로 뒤쪽에서 아직도 훌쩍훌쩍 거리는 소리가 난다.




“바보야 인제 그만 훌쩍 거릴때 안됬냐....아!아아아아야야!”




연희가 내 목 옆쪽을 꼬집었다.



"치...."


“야 죽어볼래? 이게 진짜! 확 던져버릴까?”



“몰라! 이 난폭한 아저씨야! 근데 있잖아.”




“뭐 말해봐.”





“있잖아. 오빠야 등 참 따뜻하다.”



...짜식..낮간지럽게..







...







연희 집 앞에 도착할 때 쯤 되어서



연희는 내 등에 업혀있는 채로



전처럼 밝은 목소리로 떠들고 있었다.



꼬맹이가 별로 무거운것도 아닌데 업은채로 20분을 걸으니



다리에서 찌릿찌릿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_=;



“막막 어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말이야..어쩌고 저쩌고..으히히히히”



“응 그래 그래. 응”



연희는 실컷 떠들고 나는 간혹 대답만 한두개씩 오냐오냐 하는식으로 해주고있었다.


힘들어 죽겠다.


진짜..내가 업혀라고 했으니 다시 내리라고 말할수도 없고..



조금만 더 지나면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것 만 같은데



갑자기 연희가 내려달라고 했다.



“으아...오빠 , 이제 내려줘~”



“싫어.”




“왜? 내려도! 내려도!”




“내맘이다”




연희가 다시 내 목을 꼬집는 바람에 힘이 풀려서 연희를 내려주었다.



“쌤~~통이다!”




“아우...이 걸 어휴.... 이꼬맹이를 진짜.”




“왜? 왜? 한판 붙을까?”




갑자기 연희가 엉거주춤하게 처음보는 격투기-_-??자세로 서서는 조그마한 주먹으로




느릿느릿 흐물흐물 한 잽을 날렸다.




“오빠야 함 덤벼볼래? 앙? 댐벼라 댐벼!”



나는 피식 한번 웃고



느리게 내 앞쪽으로 왔다 갔다 잽도아닌걸 날리는



그 작은 팔목을 잡아채 끌었다.





그런데 연희 팔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인지


살짝 잡아끌었는데도


엉거주춤 하는거였다.


그리고는 곧장 나에게 넘어져 안겨버렸다.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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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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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달린 추천수를 보면 힘이 빠진답니다 ㅠ

다행히 이때까지 추천수 0으로 지나간 글은 하나도 없네요.

여러분들 추천 하나 하나가 저에게 힘이 됩니다.

오늘부턴,..글 쓰자마자 자추 하나씩 해야겠네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