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나는 2주정도 묵은때를 벗기기 위해

ㅆㅂㄻ 목욕탕 으로 들어갔다..


일단 옷부터 벗고 샤워하고 탕속으로...

그런데 마침 기다렸다는듯 초딩5명이 물속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부모님이 없이 초딩들끼리 주로 목욕탕을 왔을때는

대개 샤워는 뒷전이고

탕속에서 1~2시간 노닥거리다가 머리감고 냉탕에서

다이빙 몇번 하고 나간다고들 한다..

하지만 지금 내겐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새하얀 피부와 통통한 힙..

웬지 똘똘이가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안된다... 이런데서 내가 무슨 망상이냐...

참자.. 나는 쟤들보다 형이다..

저녀석들은 일단 온탕에서 서커스중이므로

나는 냉탕으로 피신하기로 했다..

발목을 담구는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으

그렇게 즐기고 있는데 아까 초딩멤버중 한님이 내앞에서

세숫대야를 들고 기웃거리고 있었다.

지도 들어가고싶은데 무서워서 저러는게 일게다

신경쓰지않고 계속 헤엄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처음의 나와는 다르게

한번에 물속으로 들어온것이었다!!

옆에 한증막이 있는데 거기서 몸을 뜨겁게 하고

냉탕으로 들어가면 괜찮지 하는 발상이었다..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모른척하기로 했다..


시간이 지났을까 혼자서 헤엄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덮쳤다

아까 그 초딩이었다. 생글 생글 웃는게 귀엽네..

"오리 태워줘"

이녀석 심심한거냐. 왜 날 무서워하더만 갑자기 앵기는거냐.

"저리 가서 놀아라. 응"

"태워줘~!!! 풍덩풍덩"

허억 ㅅㅂ 물에 빠질뻔했잖아

급히 녀석을 잡아주었다. 품에 안긴채로.

허억..허억.. 뭔가가 서로 닿는데 ... 아앗..;;

자꾸 보채니까 나도 어쩔수가 없었다..

"좋아 한번만이다"

등에 태우고 헤엄을 쳐보기로 했다..

생각만큼 쉽지가 않군, 뒤에서 목을 졸라대니

"얀마 목조르면 헤엄칠수가 없잖아 좀!!'

그순간.. 녀석이 뒤돌아 도망치려고 했다

도망칠려는걸 잡았긴 잡았는데..

뒤에서 안으니까 웬지 기분이 이상하다..?!

황급히 놓아주고 다시 시도했다..

뭔가가 닿는다 자꾸...찝찝한게..





내 머리에 침을 흘렸다... 이런 샹..!!

생각보다 귀여운 얼굴의 초딩이었다.. 하지만 그 굴욕은 잊을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