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진짜 드럽게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기 위해

별 쌩 g알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스스슥하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처음엔 잘못 들었겠거니 하고 가만히 있었지만

그소리가 점점 내쪽으로 다가오는걸 느낀 나는

당장 내방 불을켜고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았다



역시나 그쪽엔 검지손가락 두마디 정도에 쒸벌 바퀴벌레가

더듬이를 흔들며 정겹게 날 맞이 하는게 아닌가??



마침 잠도 안오던차에 잘됐다 싶어 휴지 몇장을 뜯어

베게 다던지고 별 쌩지랄을 하며 대략 1분간에 혈투 끝에

그놈을 생포 하였다.........



이제 여기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낄낄

극심한 수면부족으로 인하여

머리가 살짝 돌았던 본인은

얼마전 인터넷 동영상에서 사마귀에 뒷 꽁지를

물에 담그니깐 조낸 길쭉한 물체（한 30cm）가 나왔던

것이 기억이 나고야 말았다.....

마침 휴지밖으로 이녀석에 뒷꽁지가 나와있었고



난 휴지로 가려져 잘 안보이는탓에 감으로

이녀석에 배쯤되는 부분에 왼손 엄지와 검지를

가져갔다 여기서 힘을 쎄게쥐면

왠지 이놈의 떡대때문에 내용물도 거대하고

내 얼굴에 튈거 같은 불길한 기분에 살짝만 눌러줬다

근데 처음엔 검정색 물체가 쪼금 나오더라....

기냥 대수롭지 않게 더 눌렀더니

아니 이게 왠걸 비록 동영상에 사마귀보단

못하지만 투명한 당면（?）같은 물체가 쑤욱 말리면서

나오는게 아닌가!!!!!!!!!!!!!!!!!!!!!

난 계속 눌러봤지만 그것이 한계였다

당시 안경을 벗고 있던 터라 내눈 으로 바짝 가져와서

보려 했는데

구린내가 드럽게 내 코를 자극하더군...썅....

아직 살짝 남아있는 휴지로 그 당면같이 생긴 물체를

감쌌는데 휴지에 탄력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이때다 싶어 살짝 힘을 줬더니

역시나 톡하면서 그 당면（?） 같이 생긴 물체가 터지고야 말았다!!

흐흐흐..-_- 이 쾌감...........ㅋㅋ

늦은 새벽에 이제는 고충이된 이름 없는

그 바퀴벌레에게 감사에 말을 전하며.......



늦은 새벽 사람이 심심하면 별짓을 다하게 된다는

약간에 교훈도 얻게 되었다........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