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전에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약간의 선정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심의에 걸린다면 성인유머로 바꾸겠습니다.












.....


수능 끝난 고3.


완전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놀고만 싶을때다




지금 내 신분이 바로 이거다


거기다 새해가 밝아 와서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까지


다쑤시고 들어갈 수 있는 신분이다











그래도... 돈없이 놀 수는 없지 않은가




친구의 친척형 소개로 아르방을하게 되었고


바로 오늘이 월급날이다







늦은 밤, 12시가 약간 넘었을 무렵


나와 나의 절친펫들은 다같이 손붙잡고


나이트란데를 갔다









신나는 음악소리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울리고


드럼소리가 한번 울릴때마다 온몸이 떨리는게


몸에 리듬이 절로 타지더랫다







하나 존내 열받는것은 병맥주가 진짜 쪼마난데


그게 5,000원이란다....







어쨋건, 맥주 한잔씩 원샷하고


무대에 나가서 되지도 안는 춤 미친듯이 췄다







끝나지 않을것같던 음악이 끝나고 쉬는시간 ...




나와 나의 절친펫들은 총 6명


두명은 중간에 집에 들어가고 남은건 4명,






견적이 나왔다










설마, 나이트에 춤만 추러 왔겠는가


고추달린것 넷이서...


나이트에 왔으니 또 부킹이란것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삐끼가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여자 두명 양쪽에 손붙잡구서 내친구 두명 옆에 앉히더라







그리고 곧이어서 남은 내 친구 한명과


내 옆에도 앉혀주더라











그닥 못생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예쁜편...


술한잔 따라주고... 나도 술 받고... 술 먹고,





그사이 무대 음악은 다시 틀어졌고


목청 터지도록 소리를질러야 간신히 의사소통이 됐다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 몇살이에요 ?"



" 그쪽은요 ? "



" 저는 올해 스물 됐어요 "



" 아 그럼 동생이네~ "



" 아 그래요? "



" 난 이제 스물 둘이야 ~"



" 아 ~ 저기 제 친구들 옆에 앉아있는 여자들도 다 친구분 ? "



" 아니 ~ 다 몰르는 애들인데 ? "








나는 테이블보고 인원수 맞춰서 시켜 주는 줄 알았다


그냥 무작정 델꼬 오는거였구나....- _-;








그때 음악이 다 꺼지고 무대에 힙합복장을 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무언가 얘기하려고 한다







" 자 ~ 자자, 다들 조용히하고,


야 거기 니네 !! 야 !! 그래 니네 !!





오케이, 딱 좋아, 자 제가 마이크를 잡은 이유는 ?


여기 이거 보이시죠 ? "







힙합남이 자기앞에 뭔가 놓인것을 가리킨다


무슨 바구니같은거에 하얀게 담겨져있고,


주위에 칼라풀하게 뭔가 꾸며놨다


맥주병만한 병이 하나 올려져있다,












" 자 다 잘 안보이실텐데 제가 설명을 해드릴게요


여기 이 하얀게 횝니다, 회


아..., 나 또 회 보니까 미칠라 그러네


비싼겁니다 이거, 양두 존내 많아요





그리고 이건 여러분 좋아하시는 양주, 양주에요


28만원 짜립니다




회까지 해서 요게 40만원 돈 나올겁니다





여기 저희 나이트클럽을 찾아주신 분들을 위해


이거 한 셋트로 아주 싸~게 4만원부터 경매 붙이겠습니다




천원 단위로 올라갑니다





자~ 자~


4만원 부터 갑니다 "








우리 옆테이블에서 외친다




" 4만원 !!!!!"





" 네~ 4만원 나왔습니다x2


이제 4만 천원부터 올라갑니다x2 "









갑자기 불이 붙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 오늘 월급탔다





내가 존내 크게 외쳤다















" 4만 천원 !!!!"










내가 생각해도 좀 평신같긴 하다


그래도.. 이게 가장 영리하게


견제할 수 있는거 아니겠는가









" 5만원 !!!! "







옆테이블에서 다시 외친다




우리가 장난으로 웃을려고 한번 한건 줄 알고


장난치지 말라는 간접적 타격을 준것이다










웃기지마라, 난 갈때까진 가볼거다





" 5만 천원 !!!!"






두번하니까는 쪽팔려서


목소리가 좀 줄어들더라...





" 7만원 !!!! "







이색히들 슬슬 쎄게나온다 ..


옆에서 누나랑 잘 놀던 내 친구가 갑자기 외친다





" 7만 천원 !!!! "










그러더니 지혼자 존내 웃는다











저쪽테이블에서 슬슬 야린다







" 7만 오천 !!!"







저쪽도 이제 한계수위에 올라왔나부다


만원 단위로 올라가드니 오천원단위로 줄었다




갑자기 내 옆에서 누군가가 외친다








" 7만 육천 !! "







경매땜에 잠시 정신팔려서 까먹었던 그녀였다


그녀도 저래 외친다음에 지혼자 깔깔댄다









참 재밋는 여자다











" 7만 육천 나왔습니다 7만 육천


더 안계십니까 7만 7천부터 갑니다


카운트다운 ~ 들어갑니다 "






우리 여덟은 다같이 소리쳤다





5







4







3







2







" 9만 9천원 !!!!"










아 어떤 십새야


우리보다 한술 더뜬거다 저건


우리가 존내 겐세이스타일로 양주랑 회 까니깐


꼴배기 실었나부다



















안 먹으면 그만이다






" 9만 9천원 나왔습니다 9만 9천원


십만원 부터 들어갑니다


자 ~ 더 안계십니까~


십만원입니다


카운트 들어갑니다 "







5





4





3






2






" 10만원 콜 ~ "

















그러케 10만원에 회와 양주를 받고


자리까지 좀 부티나는데로 바꿔준다






경매땜에 잊고있던 그녀가 말을 걸어온다








" 동생~ 돈 많나 봐 ? "



" 오늘만이야 - _- 미친척 한번 한거야 "



" 동생~ 나랑 양주~ 짠 ?^^"



" 콜 ~"











............


역시 남자는 돈인가부다


처음에 나를 대했을 때보다


표정, 말투, 몸짓 모든게 변했다





뭐 오늘 하루는 미친척 이미 했고


어차피 하루 엔조이 하는건데


돈 쫌 쓰면서 그냥 놀면 되는건데 ...


















그냥 뭔가 마음속에서 답답하다





































반응 좋으면 연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