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못쓰지만 그냥 한풀이 할때 없어서 글써봐요.

저는 지금 20살 이고요. 웃대는 중1때 부터 봐왔으니깐 눈팅족 6년차네요 ..ㅎㅎ

요즘 너무 힘들어요..왜냐면 사람들 때문이거든요. 계속 사람들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 너무 힘듭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됬을까요... 어렸을때는 사람들이랑 잘 지냈던거 같은데

크면서 힘에 복종하게 되고 나 자신을 잃어갔었던거 같아요.. 살도 급격히 쪄서 초4때 64키로 였으면 뭐.. ㅋㅋㅋ

그러다가 중2때는 학기초부터 괴롭히던애가 있었는데 걔한테 맞다가 그 새끼 샤프로 찍어서 난리났었고, 부모님 병원에 가서 사과하고 합의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부터였던거 같네요... 처음엔 전부다 내 탓이였던거 같은데 가면 갈 수록 미안함에 의문이 들고, 미안함이 분노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 분노 때문에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정을 주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말도 아끼고, 행동도 범생이 처럼 ..무조건 완벽한 사람이 되어서 누가 꼽주는 일 없게 하자! 이런 생각으로 중3을 버텼죠.

뭐 1년 까지는 좋았습니다. 조용히 공부만 하고 행동도 바르게,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면서

범생이 이미지 까지 갔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감정기복이 너무 심한거에요. 집중도 못하겠고, 걱정이 매일 저를 덮쳤습니다.

잠도 뒤척이다 새벽에 겨우 잤죠. 고1때 부터 바뀌자고 심리상담도 해봤는데 효과는 상담할때만 있을뿐 다시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현실도피하게 되네요.. 이게 지금 몇번째인지 모르곘어요.

고등학교때 힘들어서, 육체적인 힘이 없다는거에 열등감을 느껴서 부모님께 운동좀 하면서 쉬고싶다 했는데.. 점점 감정싸움으로 변하고, 가출해서 인천 주안역에서 마포대교까지 걸어갔네요 ...

요즘에는 대학에 와서 마음나눌 친구도 없으니깐 , 아니 마음나누는 법을 잊어버리고, 사람사귀는 법도 잊어버려서

누가 '어디가자'라고 제안같은걸 하면 중3때부터 혼자였던게 편하니깐 계속 피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또 싫다는 말은 못하고 애매하게 대답해서 사람들이 좀 실망하는거 같아요.

싫다는걸 싫다고 말 못하는 내가 너무 병신같아요.

다시 힘내보자 하면서 대학교 동아리도 들었지만 동아리에서 말도 안하는 은따같고요...

이제는 사람들이 비웃는거 같기라도 하면 화장실가서 도망갔다가 나와요... 변기에 앉아서 울고싶은데 너무 지쳤는지 눈물도 안나오고 내가 왜이렇게 됬을까 하는 생각만 하다가 30분정도 생각하다 나오죠....

이런 생활 이젠 너무 지치네요...

너무 지친거 같아서 계속 잠만 자고 싶어요... 새벽에 생각나는대로 막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