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많진 않고 보셔도 영화 보시는데는 무방할거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영화

친구가 헌혈해서 티켓2장있는걸로 봤다

제대로 알아보고 본 게 아니라 그나마 볼만한 게 이거밖에 없어서 본거라 예상과는 달랐지만

106분 내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차 네대로 고스트를 표현한 것, 갤러그의 적들과 팩맨 등 여러 면에서 창의성이 돋보였고

후반에 나온 침략은 테트리스를 비롯해 하나하나 어마어마하게 독창적이었다.

유치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고 웃을 곳도 많다.


조금 뻔하긴 하지만 약간 뻔한 점까지도 고전적이어서 좋았다.

나는 보는 내내 웃거나 귀엽다는 말을 해댔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귀엽고 트로피들이 귀여운 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뻔하지만 재미있고,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에 모두 떨어져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가짜 대학을 만들었는데 전국의 꼴통들이 그 대학으로 모이는 이야기인 '억셉티드'와 유사했다.

다만 억셉티드는 미국 대학 교육 비판이라는 꽤 철학적인 주제가 있었지만 픽셀은 그저 재밌기만 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보고 즐길 거리는 물론 픽셀 쪽이 많다. 스토리도 나는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토리도 내세울 정도는 아니고, 결국 보고 즐길 수 있는 영상미와 고전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한 독창성이 거의 전부인 것 같다.

네이버 평점은 7.86인데 조금 저평가되지 않았나 싶다. 8.5점 정도의 평점을 주고 싶다.

"패턴을 파악하려 하지 말고, 게임 캐릭터가 되어 죽지 않기 위해 싸우세요"


2015년 7월 18일 오후 9시 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