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있다가 갑자기 통보받은 거에요
저한테 부탁을 좀 할 테니 기간 내로 해내라.
그것도 못해내면（말을 삼킴）..... 꼭 해내야 한다. 하더라고요

솔직히 맡긴 일을 몇 번 완벽히 해내지는 못했지만 온전히 제 탓이라고는 볼 수 없거든요 일을 기간 내에 끝낼 수 있게 기본은 해서 넘기든지 요구사항을 정확히 해서 말하든지 해야하는데 언제나 자기 편한 대로 맡겨 놓고 수 틀리면 제 탓하고..

그래서 웬만하면 마주치는 일 없이 지내서 편하게 좀 지냈었는데 이번에도 덜컥 일을 맡기더라구요

근데 그게 애초에 말도 안되는 걸 물어온거에요 애초에 기한도 터무니없이 촉박한 일인데다가 제 도움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인데, 마치 제가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 일인 것 처럼 면전에서 자기기분대로 윽박지르고 대답ㅈ강요하고 큰 소리 내고....

안 그래도 요 2년 사이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아서 병원도 다니고 그랬는데, 힘든 일 생기면 제일 먼저 찾던 친구들도 다 다른 도시로 가ㅈ버리고 정말 너무너무 우울해졌어요 갑자기..

이제 시킨 대로 다 해내려면 제 시간 없이 온전히 그 일에만 몰두해야 하는데, 애초에 감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안 들고 제가 이 강요를 왜 들어줘야 하는지 감정적으로 납득도 안돼요.

저한테 영향을 미칠 일이면 최소한 상의는 했어야 하지 않나요? 말도 안 되는 일은 본인이 벌려놓고 뒤처리는 온전히 제 몫이네요

정신도 몸도 제 상태가 아닌 것 같고 정말 너무너무 짜증이나서 이런 식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