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프롤로그

“웃대야 유머 안 봐?”
“잠깐만. 이 것만 보고요.”
“만날 유머만 보면 뭐해? 쯧쯧!”
“유머 봤자 다 똑같은 데요. 뭘.”

너무도 비슷하고 인터넷에 올려진 유머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누리꾼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만 꽉 찬 그런 유머를 만들 수 있을까?

D - 350 신개념 유머 개발 특공대가 모이다.
신 개념 유머 개발 임무를 부여받은 웃긴 대학 재단 구성. 그래, 우리 누리꾼들이 원하는 그런 유머를 만들어 보는 거야.
두둥...

D - 300 네티즌들의 의견을 듣다.

웃긴대학재단은 네티즌들의 요구를 알아보기 위해 네티즌들이 보내 준 엽서를 꼼꼼히 분석했다.
그런데, 발견한 한 가지 단서! 네티즌들은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유머를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 그렇다면 네티즌들이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유머를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 해 보자.

분명, 누리꾼들은 재미있고 독특한 유머를 원하겠지?
그런데.. 앗 충격!
누리꾼들은 새로운 형식의 유머를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D - 250 심층 면접을 하다.

설마, 단지 이게 신개념???
보다 자세한 자료를 얻기 위해 100명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개별적 심층 면접을 실시. 그런데, 심층 면접을 통한 의견 또한 동일했다.

“여러분이 가장 원하는 유머의 모습은?”

“간결한 유머.”
“단계적 유머 구성.”
“쉽고 이해하기 쉬운 유머.”
“많은 수의 유머.”
“인기 유머의 베스트 선정.”
“모든 유머에 대한 자세한 해설.”

그렇다. 우리 네티즌들에겐 가장 충실한 유머가 진정한 의미의 신개념이었던 것이었다.

D - 210 해법을 찾다.

그렇다. 신기한 형식만이 새로운 것이 아니다. 여태껏 우리의 머리 속으로만 생각했던 선입견들을 모두 비웠다.

그리하여 찾아낸 문제의 실마리. 네티즌들이 불편해 하는 점은 바로 이 것.

“엽기 사이트는 자료가 자세히 게시되어 있으나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유머 수도 매우 적어.”
“유머 사이트는 자료 정리가 한 눈에 들어오지만 이해가 잘 안되고 유머가 다양하긴 한데 갑자기 성인 유머가 불쑥 나오곤 해.”

결국 수많은 회의와 심층 면접 끝에 우리가 찾아낸 해법은 바로 그 것이다.

“빠른 읽기가 가능하고 유머가 풍부한 유머 포털 개발.”
① 유머 내용의 문자화.
② 다양한 유머의 포물선식 구성.
③ 자세한 유머 해설.

D - 200 디자인을 의뢰하다.

단순히 의뢰만으로는 우리의 이 땀방울로 일궈낸 기획 방향을 충분히 전달받을 수 없다.
결국, 직원을 모아놓고 기획 방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웃긴대학재단.

D - 150 가장 걸맞은 이름을 찾아내다.

우리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사이트에 마지막 생명의 기운 이름을 붙이자.

수많은 이름을 응모해서 받은 뒤 이를 투표하고 또 투표하고 거르고 또 거른다.
어느 덧 이 하나 이 새로운 유머 포털에 붙일 만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벽한 유머 사이트.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유머 사이트 이름이 정말 없는 건 가?”
“가만. 완벽한 유머 사이트.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유머? 웃긴 대학 어때?”
“맞아! 바로 그 거야!”
“웃대!”

조금은 촌스러운 사이트 이름 같고 어느 대학교 이름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한 신개념 유머 사이트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이름이야.
결국, 모든 이들의 환호 속에 이렇게 ‘웃대’라는 이름이 탄생.

D - Day 그로부터 지금 까지

호스팅 의뢰, 디자인 의뢰, 호스팅 검토, 수정, 디자인과 내용을 완벽을 위해 거친 수많은 과정들.

하지만 진정으로 네티즌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그런 유머가 완벽한 유머임을 깨달았기에 웃대의 열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로 그렇게 힘들게 탄생한 웃대!’
어때? 웃고 싶은 의욕이 불끈 솟아오르지?

끝.

출처 - 어느 홈페이지.